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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컨텐츠 연구/블로그란

내가 꿈꾸는 메타블로그는...

무량수won 2011. 1. 15. 15:50


메타 블로그에 대해서 할 말이 무지 많지만, 왠지 열심히 쓰고나면 영 글이 아니다 싶어서 지우기 일쑤였다. 이 글도 2~3개의 장문의 글을 쓰고 지우기를 반복 하고 나온 글이다. 이런 글을 쓸때의 가장 큰 문제는 나 조차도 어떤 점을 어떻게 하면 잘 될 것이라 장담할 수가 없다는 점이다. 그리고 메타블로그들이 공짜로 운영될 수 있는 곳은 아니기에 그들도 나름의 수익을 챙겨야 할테고 그걸 생각하면 또 내가 괜한 소리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했기 때문이다.


예전부터 메타블로그에 대해서 항상 했던 이야기는 새로운 이야기 뿐만아니라 과거 이야기도 주목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면 하는 것이었다. 과거 이야기 중에서 가치있는 글들이 분명 있을 것이고 괜찮은 글이 있을 텐데, 메타블로그들은 언제나 새로운 글에서만 좋은 것을 찾으려고만 한다. 덕분에 어떤 이슈에 뭍혀서 혹은 이웃이 많지 않아서 추천을 받지 못한 좋은 글들이 그냥 그렇게 뭍혀지는 것이 아쉬웠고, 누군가는 쉽게 쓸수도 있지만 내가 힘들게 써 놓은 글이 사람들에게 비춰지지 못함이 아쉬웠다. 이렇게 한다면, 다른 메타블로그와는 큰 차별성을 두고 블로거들에게 과거글에 대한 책임감도 더 느끼게 하며 글쓰는 보람을 느끼게 해줄수 있지는 않을까?

물론 검색을 통해서 과거글들이 검색에 대한 특정한 유입을 보여주긴 하지만 이는 발행하는 블로그에 따라 혹은 이슈에 따라 포털에서 검색되는 순위등 여러가지 장애들이 있다. 이런 검색 외에 누군가에게 노출될 기회가 적어서 많이 아쉽다.


문제는 이런 과거 글에 대해서 메타블로그가 주목을 해 준다면, 그것은 기계적인 시스템이 아닌 누군가의 수작업에 의한 작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래야 과거의 양질의 글을 끄집어낼 수있으니까. 기계적인 시스템을 생각 안해 본 것은 아니지만 이런저런 변수가 많이 있기 때문에 시스템화 시키는 것은 조금 어려운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과거 인기글을 찾아보면 되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 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내가 말하는 과거글이란 과거 인기글이 아니라 과거에 빛을 보지못했던 좋은 글을 의미한다. 빛을 봤던 글들도 금방 사라지긴 하지만 많은 메타블로그들이 그런 글들에 대해서는 따로 배려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굳이 서비스 되는 것을 이야기 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물론 나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은 잘 찾아 보지 않는 시스템이긴 하지만...



그리고 이건 좀 황당한 이야기가 될수도 있긴 한데 인기 블로거들을 역차별 해보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다. 이미 메타블로그 상에서 인기가 있는 그들이기에 어떤 글이 인기글이 된다면 쉽게 인기글이 되기도 하지만 다른 메타 블로그에도 똑같은 글이 메인에 걸리는 일이 흔하다. 그럼 그들의 이야기를 주목하기보다 새로운 블로그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인기가 많지 않은 블로거들의 글이 돋보일수 있는 기회를 자주 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렇게 되다보면 새로 시작하는 블로거들에게 힘이 될수도 있고, 블로그 세계에서 자리잡은 그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러지 못한 이들의 이야기를 접할수 있어서 좀 더 다양한 글을 볼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이것도 문제가 있는데, 다수의 관심에서 벗어난 글을 보여줌으로 인해서 그냥 화제거리가 무엇인지 찾아보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기 힘들다는 점이다. 이렇게 된다면 차별화는 쉽게 될수 있지만 다수 사람들의 관심을 끌수가 없다는 점 때문에 사업으로 생각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매력적이지 못하다. 이래서 사람들이 틈새시장을 노리라는 말은 쉽게 하지만 틈새시장을 쉽게 공략을 못하는 이유인 것이다.

더불어 이 또한 기계적인 시스템으로 쉽게 할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적인 판단이 필요한 부분이기에 말이 많아질수 있고, 체계적이지 못하다.



주제로 보여주는 메뉴에 대한 유연함도 필요하다. 특히 나같은 경우는 한가지 주제로 글을 쓰지 않는다. 정말 잡탕중에 잡탕이고 오지랖도 넓은 편이라 여기저기서 줏어들은 이야기도 많고,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다. 덕분에 글을 적고나면 항상 하게 되는 고민은 내글은 어떤 분류에 들어가야 할까? 라는 고민이 뒤따른다. 믹시같은 경우는 3가지로 중복해서 글의 주제로 넣을 수도 있지만 그 또한 한계라는 것이 있다. 설마 있겠느냐 싶겠지만 그렇게 많은 주제에 걸맞지 않은 글도 있고, 3가지를 넣는다고 마음에 주제를 찾았다고 할 수도 없다.

그래서 이글루스의 이오공감처럼 사람들의 의견을 모아 중심 주제가 되는 메뉴가 만들어지면 좋겠다.



이상이 내가 생각하는 메타블로그의 이상향(?) 같은 것이다. 물론 현실적으로 따져봤을 때 그다지 좋지 못한 생각들이다. 아마 메타블로그를 제작하려고 했던 사람들 혹은 이미 운영하고 있는 사람들은 생각해봤을 문제였을 것이다. 그래서 메타블로그들이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갖추었으리라.

안다. 내가 프로그래밍을 할 줄 몰라서 친구에게 이런거 한 번 만들어보자고 이야기 했다가 욕만 바가지로 먹었었다. ㅜㅜ 굉장히 현실성이 떨어지고, 주목받지 못하는 블로거의 바람일 뿐이라는 것도 잘 안다. 이런 헛된 공상이나 할 바에 열심히 이웃관리 하고, 이슈마다 한마디씩 해서 사람들 끌어모아서 용돈벌이라도 하는 것이 낫지 않겠나 싶은 생각도 있다.

그런데 나는 그보다 이럲게 기존 메타블로그와 다른 구조의 메타블로그가 있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그냥 소리소문 없이 뭍힐 가능성이 많지만, 다음뷰가 독점하다 싶이 하는 상황전의 블로그 시기였다면 아마 사람들 사이에서 꽤 인지도를 쌓았을 것 같기도하고... 뭐 그렇다.


푸념 혹은 그냥 헛소리, 또는 공상이긴 하지만 그래도 한 마디 적어보고 싶었다. 내가 원하는 메타블로그는 이런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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