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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컨텐츠 연구/블로그란

독특한 유입경로 때문에 깜짝놀란 가슴

무량수won 2011. 5. 20. 19:30


블로그를 하는 사람이라면, 검색어에 민감해지기 마련이다. 특히 나와 같이 유입자가 몇명 되지 않는 블로거들은 도데체 이 사람들은 내 블로그의 어떤 점 때문에 오는지에 온 신경이 쏠리게 된다. 이에 신경안 쓰고 있다면, 당신은 이미 나와 같은 변방 블로거가 아니거나 도인임이 틀림없다. ㅋㅋ

블로그는 블로거에게 있어서 또 다른 자신이다. 게임 하는 사람들이 자신이 플레이 하는 케릭터가 다른 사람들 보다 떨어진다 생각되면 마치 자신이 무능한 것으로 쉽게 생각되는 것이나 자신이 밤새 정성을 들여서 해 놓은 과제가 사람들에게 평가를 받는 듯한 느낌과 같다고 보면된다.

많은 블로거들은 자신과 다른 생각을 적어두는 사람들에 대해서 쉽게 용납하지 못한다. 자신의 블로그 포스팅에 다른 생각을 남기는 것은 밤새 해 놓은 과제물을 보고 쓰레기라고 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블로거들이 소통을 말하면서 자꾸 다른 사람들의 글을 막고 지우는 이유는 이와 같은 느낌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얼마 전 소통이라 말하면서 소통을 막는 블로거들에 대한 글이나 악플에 대한 글을 적으며 이들을 비판했지만, 그들의 심정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나도 사람인지라 누군가의 의미없는 악플에는 화도 나고, 반대 의견을 적은 글을 보면 급하게 흥분이 되어서 제대로 된 답글을 달지 못하는 때가 종종 있다. 뭐 오늘도 그런 급 흥분으로 인한 댓글 실수를 한 건 했다. ㅡㅡ;;


뭐 소통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다른 포스팅을 통해서 이야기 했으니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블로거에게 블로그는 이런 존재다. 자신의 분신같은 존재. 물론 그 분신 같은 존재를 광고로 도배하거나 그냥 광고를 위한 게시판으로 전락(?)시키는 사람들이 많이 있긴 하지만, 여하튼 대다수 블로거에겐 그렇다.

그래서 많은 블로거들은 유심히 유입 기록을 살펴보는데, 가끔 블로거들을 깜짝깜짝 놀라게 하는 검색어 유입이 있다.





바로 이런 유입 기록들이다. 거꾸로 따라가기를 하면 나오는 것이 없어서 더욱 궁금증을 유발시키는데, 이중에 네이버 웹을 통한 기록 이 세개의 사진중에 첫번째 사진의 기록은 아직 무엇 때문에 생겨난 것인지 발혀내지 못하고 있다. ㅜㅜ

두번째와 세번째는 첫번째와는 사정이 다르게 어떤 이유인지를 알아보기가 쉽지만 그럼에도 좀 무섭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삼성이라는 기록과 다음이라는 기록 때문이다. 특히나 나 처럼 비판글을 주로 쓰는 사람이라면,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도 놀란다고, 그냥 아무 것도 아닌 유입임을 알면서도 괜히 긴장을 하게 된다.

두번째 다음 메일은 이웃의 포스팅이나 다음뷰에 오른 글중 화제의 글들을 메일링 서비스하는 것이라 생각되고, 세번째 삼성 관련 된것은 삼성의 서비스 센터에서 테스트 차원에서 무작위로 골랐는데 내 블로그가 걸린 것 같다.

이 모든 것을 확신하거나 확인해 볼 수는 없지만 말이다. ^^;


죄짓고 사는 건 아닌데, 워낙에 비판이 많은지라 비판 받는 당사자들은 기분이 나쁠수도 있는 것이라 좀 두렵기는 하다. 내가 정보를 감춘다고 해도 한국에 서버를 두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인지라 까짓꺼 정부쪽이나 대기업들이 알아보려고 하면 무지하게 쉽게 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재차 말하지만 나도 인간인지라 누가 해코지한다고 하면 좀 무섭다. 그나저나 나는 삼성을 비판하는 글이 많지 않은데... ㅋㅋㅋ

문득 유입 경로를 살펴보다가 떡하니 삼성이란 글자가 걸려있기에 끄적거려본다.

당신도 블로그의 이런 독특한 유입 때문에 놀란적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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