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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현 그는 잘못했다. 본문

잡담 및 답변/시사잡담

곽노현 그는 잘못했다.

무량수won 2011. 8. 28. 19:46



곽노현.

일단 말을 하자. 보수 꼴통 애기들이 진보를 울부짓던 애들이 곽노현 이야기에 사라졌다고 지저귀고 있으니 뭐라도 한마디 하자. 뭐 자세한 것은 조사하고 그 과정이 보도되는 과정과 곽 교육감의 말이 나오고 나서 종합해봐야 하겠지만 확실한 사실은 이것이다.

곽 교육감이 2억의 돈을 단일화 했던 사람에게 줬다는 것이다. 그것이 비록 선거 이후라고 하고 그것이 비록 자신은 관련이 없다고 하더라도 나는 이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본다.

문제의 이유는 그가 돈을 지원 할 것이었다면, 그것이 그냥 지원 할 것이 아니라 차용증을 쓰고 빌려줬어야 했다. 그 돈이 검찰과 언론의 뭇매가 무서웠다면 더욱 더 공개해야 했다. 아니 사람들에게 알렸어야 했다. "나와 단일화 했던 양반이 너무 어렵다. 그래서 내가 돈 얼마를 어떤 은행 보다 덜한 이율로 빌려주기로 했다. 혹은 무이자로 빌려주기로 했다."라는 식으로 밝혔어야 했다.

검찰이 바보가 아닌이상 그리고 그가 밝힌 전문에서 나왔듯이 계속 주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짓을 한 것은 정말 멍청한 짓이었다. 그가 공개적으로 그 양반 너무 어려운데 정리가 있어서 돈을 빌려주기로 했다고 말했다면, 언론의 뭇매는 맞았어도 법적인 문제는 걸릴 것이 없었다. 그리고 검찰이 지금 이 타이밍에 치고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아니 뭐 그럼에도 뭔가 걸고 넘어졌을 검찰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정도 까진 아니었을 것이라고 본다.

그래서 그가 어떤 변명을 하든 나는 그가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그의 이미지에는 치명상일 수 밖에 없다고 평하고 싶다. 또한 그의 그런 변명이 스리 슬쩍 넘어간다면 그동안 야권 진영에서 비판하던 수 많은 여권쪽의 비리는 어찌 해야 할까? 그들도 똑같이 선의에 의해서 대가성이 없다고 하면 그냥 넘어가야 하는 것일까?

이런 일에 있어서 공정의 잣대는 똑같아야 한다. 내가 지지하는 쪽의 인물이라고 그래 그럴 수도 있지라고 해서 넘어갈 일은 아니라고 본다. 물론 여권은 이런 일을 잘 들추지도 않고 들춰진다고 해도 수사가 흐지부지 하는 상황이지만... ㅡㅡ^



그래서 좀 너무 할지 모르지만 나는 그가 나쁘다고 생각한다. 그는 잘못했다. 설사 댓가성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잘못한 것은 잘못한 것이다. 그는 억울 할지 몰라도 정치판에 발을 내딧은 이상 어쩔수 없다.

그럼 그보다 더 심한 녀석들은 어찌 하냐고? 그러게 말이다. 그들은 어찌 해야할까? 그들은 백날 빠져나가는데 우리는 왜 곽 교육감에 대해 단죄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일까?

하지만 정말 야권에서 그들 스스로 깨끗한 정치를 하고 싶다면 그들 스스로 빌미를 제공해서는 안된다. 그 뜻이 아무리 고귀하다고 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의혹을 사서는 안된다. 그들이 공직에 나간다고 한 순간부터 그들은 모든 것을 대중과 공유해야 한다. 이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다.


왜냐고? 그들은 정말로 공인이기 때문이다. 자기 돈을 집행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공공의 돈을 집행하고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뛰어야 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세상이 거지 같아서 아주 아주 나쁜 높은 분들은 뱃가죽에 기름기 좔좔 흘려가면서 그리고 그 기름기를 빼려고 헬스장에서 혹은 변호사 수임료를 공공자금으로 쏟아부으면서, 세금을 마치 자기 돈인냥 쓰는 녀석들은 언론에서나 검사에게 걸려들지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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