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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이 될 수 밖에 없는 10대들의 이야기... tomorrow when the war began 본문

문화 컨텐츠 연구

군인이 될 수 밖에 없는 10대들의 이야기... tomorrow when the war began

무량수won 2012. 4. 8. 16:03



tomorrow when the war began.


원작은 소설이다. 한국에서는 2011년에 개봉을 했지만 첫 개봉은 2010년이다. 주요 내용은 평범한 아이들이 사람들이 잘 찾지 않은 곳에 여행을 간 뒤 갑작스레 전쟁이 터지면서 상황이 급변한다. 이 때문에 아이들 스스로 군인이 되어간다는 이야기다.


한국에서는 크게 인기를 못끌었던 듯 싶다. 다음과 네이버 검색에서 이와 관련된 포스팅이라던지 뉴스를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오죽했으면 지식인 질문에 미국드라마 질문이 있다면서 이 영화의 내용을 이야기 하겠는가... ㅜㅜ 이 영화는 호주영화다.




개인적으로 꽤 재미나게 보고 속편을 기다렸는데, 이유는 이 영화에서 보여지는 내용 때문이다. 순진하기만 했던 아이들이 군인이 되어가는 설정이 신선해서 마음에 들었지만, 그보다는 극단적인 공포 혹은 상황 속에서 변하는 아이들의 심리의 변화와 행동의 변화 모습이 꽤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영화에서 호주를 침공하는 집단이 아시안이라는 사실도 눈길을 끌었다. 소설을 보지 않아서 정확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내 생각에는 중국을 염두해 둔 것 같다. 한때 이렇게 다른 나라의 침공을 그린 영화에서 악역은 거의 소련(소비에트연방,지금의 러시아를 중심으로한 연합국)이 맡았던 적이 있었다. 90년대 냉전시대가 끝나고는 외계인 침공에 관한 이야기가 많아졌다. 2000년대 들어와서 이라크나 북한에 대한 언급이 미국드라마나 영화에서 등장하긴 했지만 침공보다는 소수에 의한 악행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영화에서 아시안이 침공의 주인공이 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서양 사람들이 중국에 대한 위협을 느끼고있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물론 소설은 90년대에 쓰여지긴했다. ㅡㅡ;; 다만 2010년이 되어서 영화화 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투자자들이 시나리오에 공감을 했다는 이야기고, 그 이야기가 대중들을 충분히 납득하고 자극 할만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는 말도 된다. 한국에서는 빛을 못봤지만 외국에서는 나름 선방(?)한 영화로 알려졌다는 것이 그들의 판단이 잘못 된 것이 아님을 반증해준다.


이 영화가 올해(2012)에 속편이 만들어질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미 전편의 출연자들의 캐스팅은 끝났다는 소식이다. 올해 제작이 들어가면, 내년에나 볼수 있을듯 싶다. 기다리는 동안 소설이나 읽어야 하는 것인가... 문제는 번역된 것이 없어서 원서로 읽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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