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작은outsider의 생각누리

4.24 재보궐선거와 안철수 본문

잡담 및 답변/시사잡담

4.24 재보궐선거와 안철수

무량수won 2013. 4. 25. 12:17


<포털사이트 다음 화면 갈무리>



사실상 관심밖에 있을 수 밖에 없었던 재보선이 끝났다. 더불어서 여러가지 해석이 많을 수 밖에없는 선거기도 했다. 지역의 결과를 하나하나 볼 필요가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큰 이미가 없다고 보여지고 다른 지역은 왜 그런 결과가 나왔는지 정확하게 해석(?)할 수 없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도록 해야겠다. 전체적인 흐름으로 봤을 때, 민주당은 완전히 무너지고 있다는 것 정도다.



안철수의 의미와 선거 결과.


재보선이라는 것의 특성성 정치적인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투표를 할 가능성이 높을 수 밖에 없다. 다시 말해 평소에 정치에 대한 관심이 없는 사람은 투표를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을 수 밖에 없는 것이 재보선이다. 그래서 재보선에서는 대중적인 인지도와 더불어 정치적 매니아(?)들에게 얼마나 마음에 드느냐가 중요하기도 하다. 특히 서울의 경우는 그런 정치적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일단 인구가 밀집되어서 그런 것도 있지만, 밀집된 만큼 이런저런 이야기도 많이 오가기 때문에 다른 지역들에 비해서 관심이 높을 수 밖에 없다. 


자 이야기를 하기 앞서서 생각해놓야 할 것이있다. 노원병 지역은 서울이라는 점. 그래서 사람들의 정치적 관심이 다른 지역보다는 높다는 것. 다음으로는 안철수라는 지난 대선의 핵심 폭풍이 출마했다는 점이다.


이 이야기는 안철수 효과(?)라는 것이 아직 여전하고, 노원병이 서울을 대표하지는 않지만 안철수가 정치적 대안이라고 생각하는 서울 시민들도 여전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새누리당의 득표수를 보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허준영이라는 후보가 안철수의 대항마로써는 역부족이었고, 두번째로는 그다지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왜 그러냐면 새누리당의 전국 득표율 때문에 그러는데 통상적으로 새누리당은 호남지역을 제외하고 어느지역을 가더라도 기본 30%는 손에 쥐고 가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뭐 정확한 통계는 아니고 그냥 떠도는 말이니 믿거나 말거나다.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새누리당은 기본 지지층 30%에서 벗어나지 못했음을 확인할 수가 있는 선거라고 해석이 가능해진다. 즉 새누리당이라는 영향력 외에는 아무런 힘이 없었다는 뜻이다. 안철수가 20%차이 정도의 격차로 당선이 되었다는 것은 사람들의 갈망하는 것에는 여전히 정치적 대안이 있고, 그 대안의 상징이 안철수라는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그럼 나머지 후보들에 대해서는 무엇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까? 눈여겨봐야 할 사람은 김지선 후보다. 노회찬 전 의원의 후광이 이정도 밖에 안되었나 싶을 것이다. 그동안 노회찬이란 인물의 카리스마가 아닌 정치적 변화의 열망속에서 지지되었던 것이라고 해석해야 옳다고 본다. 만약 안철수라는 인물이 이 지역에 등장하지 않았다면 뭔가 해볼만한 표가 나왔을지도 모르지만, 안철수라는 전국적인 상징인물이 등장한 가운데 노회찬도 아닌 그의 부인이라는 점은 크게 매력적이지 못했다는 것이다.



지난 대선과 연결지어 재보선을 생각해 봤을 때, 민주통합당의 제1 야당론은 계속 그 생명을 다해감을 재확인 할 수 있었다고 본다. 사실상 요 몇년간 특히 안철수의 등장과 서울 시장 보궐선거 때 보여준 모습등으로 비춰봤을 때 가능한 해석이다. 사람들은 정치적 변화를 줄 수 있는 확실한 인물을 원하고 있고, 더불어 그동안 민주통합당에게 어쩔수 없이 부여되었던 표들은 안철수란 인물이 그것을 대표하기 때문에 민주통합당을 대안으로 결코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난 총선때 불었던 통합진보당의 선전도 그런 의미가 컸다. 물론 그들이 스스로 자충수를 두는 바람에 엉망진창이 되어버렸지만.


확실한 건 민주통합당의 그동안의 노력(?)은 전혀 대중들에게 인식되지 않았고, 진보정의당이든 통합진보당이든 그들은 눈에 띄지않는 작은 정당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는 점이다. 새누리당은 이런 야권(?)의 상황에 의해서 어부지리로 얻게되는 이점을 잘 누리고 있다는 정도가 해석 가능할 것이다.


아마 여타 정치평론가들의 평가도 이와 크게 다르지는 않으리라본다. 왜냐하면, 정치라는 것은 우선 이미지 싸움이고 안철수라는 인물이 가지는 이미지가 확실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득표 비율면에서도 너무나 확연하기에 다른 해석은 용납되기 힘들지 않을까 싶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