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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outsider의 생각누리
아이언맨3, 괜한 이야기 연결해보기 본문
요즘 같은 시기에 많은 것을 연결지어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였다. 아! 물론, 영화가 의도한 것이 아니다. 그냥 나 혼자서 그런 생각이 문득 들었을 뿐이지. 게다가 이 영화는 생각하고 고민하면서 보면 쓸데없이 머리만 아프고 영화가 한없이 재미없어지기에 분석해야 하는 일로 접근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고민하면서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아이언맨3를 조조로 보고나서 극장밖으로 나와 지나치게 밝은 한낮의 해를 보았다. 지역적인 특성상 고요할 수 밖에 없는 영화관 밖의 풍경에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세상은 여전히 평화롭구나!' 많은 의미를 담을 수 있겠지만 가장 큰 건 영화 속에서 마주하는 위기와 영웅들의 극복기를 왠지 현실에서도 마주하고 있었다는 느낌이랄까? 특히나 최근 한국의 상황과 그렇게 몰아가는 사람들의 말을 듣고 보고 생각하다보면, 아이언맨3의 위기와 무엇이 다른가 싶다. 물론 현실에는 영웅이 없어서 너무 답답하다는 것이 영화와 또 다른 점이다. ㅜㅜ
영화는 초반에 질문을 던지고 시작한다. 악당이 스스로를 선생이라고 말하며 사람들에게 이런 저런 것을 가르친다는 목적으로 테러를 일삼는다. 주인공인 토니 스타크는 자신이 악당을 만들었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결국 새로 출범한 한국 정부의 박근혜와 북한의 김정은과 무엇이 다른가 싶었다. 어느 쪽에 서있느냐에 따라서 토니 스타크는 박근혜가 될 수도 있고, 김정은이 될 수도 있는 문제가 있긴 하지만, 아니 어쩌면 자기들 스스로 토니 스타크(영웅)라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다시 질문 이야기로 돌아가자. 영화가 상영되는 내내 말하고 싶었던 것은 "악당은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는 것 정도였다고 할까? 그것과 어떻게 박근혜와 김정은으로 이어지냐는 질문이 나올 것이다. 음... 그러니까 지금의 박근혜와 지금의 김정은이란 인물들은 결국 그들 스스로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정리해서 말하자면, 지금의 불안한 상황은 김정은의 호기와 더불어 박근혜의 불통이 만들어낸 역작이라고 할까? 당연히 여기서 말하는 김정은과 박근혜는 그들 개인을 이야기 하는것이 아니라 정부의 상징임을 생각해주기 바란다. ㅡㅡ;;
왜 나는 영화를 열심히 보고나서 이런 정치적인 이야기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는 것인지... 참으로 심각한 정신병 중 하나인듯 싶다.
영화와 관련되어 마지막까지 영화를 보고 들었던 생각은 왜 영화의 엔딩크레딧을 모두 봐야 하는가하는 점이다. 여기서는 엔딩크레딧 후의 내용은 말하지 않겠다. 다만 엔딩 크레딧 후에 약간의 장면이 추가된다는 것에 대한 질문을 하고 싶은 것이다.
물론 영화를 만든 사람들의 이름 한번 봐주는 것이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그 모든 것을 대중들이 매번 영화를 볼 때마다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인가 하는 점이다. 정말 그들의 노력을 빛나게 해주는 것이 엔딩 크레딧 모두를 관객들이 보도록 하는 것일까? 한 두번의 이벤트라면 크게 상관이 없지만 꽤 많은 영화들이 이런 짓(?)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관객은 굳이 필요도 없는 엔딩 크레딧을 감독의 혹은 이런저런 이유로 모두 보고 앉아있어야 하는 것인가? 이런 이야기 하면 그냥 대충 끝나면 나오는 것은 개인의 자유라고 말할 사람이 있을 테지만 영화를 보았다면 마지막 장면까지 다 보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이 아니던가! 마치 맛있는 과자를 다먹고 아쉬워서 부스러기까지 핥아먹는 것 처럼 말이다.
나머지는 영화에 대한 간단한 느낌이다.
점점 스리즈가 계속 되면서 토니 스타크가 너무 착해지는 경향이 있다. 너무 착한 토니는 매력이 없어. ㅜㅜ
토니 스타크가 겪는 정신적 질환(?)은 착해지려고 하다보니 생기는 것인가? 아 물론 진짜 이유는 어벤져스 때 일 떄문이다.
어벤져스와 묶이는 이 모든 영화들은 영화 마케팅은 새로운 성공 사례인 것 만큼은 확실한 것 같다.
기넬스 펠트로는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섹시함 보다는 말랐다는 말이 더 어울린다.
모든 전투가 끝난 후 장면은 남자로써 눈물이 앞을 가렸다. ㅜㅜ(내용을 말하기 좀 그러니 "내 장난감!!" 요정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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