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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爲政篇 1장 - 사람들을 움직이게 하는 것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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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爲政篇 1장 - 사람들을 움직이게 하는 것

무량수won 2016. 5. 1. 08:03

子曰.爲政以德.譬如北辰.居其所而衆星共之
자 왈      위 정 이 덕    비 여 북 진     거 기 소 이 중 성 공 지




멋대로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덕으로 정치를 한다는 것은 비교하자면 북극성과 같다. 북극성이 그곳에 자리 잡고 있으면 별 무리는 그를 중심으로 움직인다.



논어에 덧붙이는 생각.

정치는 사람을 대하는 것을 말한다. 개인이 상대하는 것을 인간 관계라 한다면, 정치는 대중을 상대하는 것이다. 따라서 정치는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만의 것이 아니라 수 많은 사람들을 상대해야하는 이들에 관한 단어라고도 할 수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때문에 정치를 대중을 상대하는 행위로 생각한다면, 공자가 말하는 정치에 관한 이야기는 폭 넓게 활용 될 수 있다.


다시 해석을 하자면, 덕으로 정치를 한다는 것이 북극성과 같다는 북극성을 중심으로 별들이 돌듯이 덕으로 사람들을 대하면 자신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움직여주게 되어있고 모여들게 되어 있다는 말로 풀이 된다. 다시 말해 덕을 배품으로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든다는 말로도 해석 할 수 있고, 주변에 사람이 많다는 것은 그 만큼 그 사람이 사람들에게 덕을 배풀었다고도 볼 수 있는 문장이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선 주변에 사람이 많다는 것이 그 중심에선 사람에게 덕이 있다고 할 수는 없다. 현대 사회는 점점 재물이 우선이 되어가고 있고, 사실상 덕보다는 재물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자신의 직업을 정하는 우선 순위는 항상 돈벌이가 잘 되는 것을 손꼽고, 세상 사람들은 돈이 많은 사람을 보고 욕을 하면서도 한편으론 대우해주고 우러러본다. 왜냐면 현실적인 힘이 모두 돈에서 나오고 돈으로 사회적 지위가 달라지며, 돈으로 사람의 일생도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과 현대같은 대기업들이 한국의 소비자들을 서양국가의 소비자들보다 상대적으로 홀대함을 뻔히 알면서도 취업을 걱정하는 이들에게 최고의 직장으로 손꼽히는 이유고, 조중동을 신나게 욕하면서도 기자 지망생들이 조중동의 기자가 되고 싶어서 언론고시라 불리는 좁은 문을 통과하려는 이유다. 따라서 나는 덕을 베풀어서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는 있지만, 사람이 주변에 많이 있다고 해서 그 중심에 선 사람이 덕이 많은 사람이라고 볼 수 없다고 본다.




전문가의 해석 및 한자 설명.

孔子(공자)께서 말씀하셨다. " 정치하기를 德(덕)으로써 하는 것은 비유하면, 북극성이 제자리에 머물러 있으면 모든 별들이 그에게로 향하는 것과 같다. "
- 출처 : 논어강설 - 이기동 역해 -

공 선생님이 일러주었다. " 흡인력을 가지고 정치를 펼쳐 나가라. 비유하자면 북극성이 움직이지 않고 제자리를 지키면 뭇 별들이 그것을 중심으로 도는 것과 같다. "
- 출처 : 공자씨의 유쾌한 논어 - 신정근 옮기고 풀어씀 -

: 정사(나라를 다스리는일). 조세. 법. 직무나 관직. 임금. 관리. 가르침. 확실히. 바로잡다. 정벌하다. (정)
: 비유하다. 깨우치다. 깨닫다. (비)
: 살다. 거주하다. 있다. (처지에)놓여있다. 자리잡다. 앉다. 쌓다. 집. 무덤. 법도. 저축. 이유. 살아있는 사람. 평상시 (거)
: 한가지. 함께. 같이하다. 한가지로 하다. 공손하다. 경건하다. 베풀다. 바치다. 향하다. (공)

- 출처 - 다음 한자 사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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