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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야 하는 것 본문
< 지켜야 하는 것 >
까짓꺼 말이다. 안지켜도 당장 큰일이 나지 않는 것들이 있다. 이런 저런 것들을 안 지킨다고 당장 우당탕하며 무너지고, 부셔지지 않는 것들이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나는 괜찮겠지란 마음과 생각으로 잘 안 지킨다.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를 보고 있다. 마치 자기 반성하는 듯한 드라마인데, 방송국 이야기를 다루는 드라마다. 방송 시청률 때문에 사람을 무너뜨리고 생매장 시키는 모습과 그에 대해 분노하는 사람들이 나온다. 그리고 드라마는 뼈있는 한마디를 매회 던진다. 나는 이런 뼈있는 드라마가 좋다. 다들 웃으며 보긴하지만 그들이 전하는 메시지를 최소한 한번은 곱씹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당장 내가 좋자고, 내가 편하자고, 사람들은 종종 당연한 것을 무시한다. 그리고 어쩔수 없었다는 핑계를 대고, 현실은 어쩔수 없다며 핑계를 댄다. 정말 어쩔수 없던 것일까? 내가 좀 불편해지고, 내가 좀 돌아가고, 내가 좀 천천히 가면 안되는 것일까?
2014년은 수 많은 안전 사고 때문에 민감해진 해다. 하지만 사건이 일어나고 시간이 조금 지나자 다시 또 안전은 모르쇠로 일관하기 시작했다. 내년(2015년)에는 안전을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조금 불편한 삶을 살게 된다면 좋겠다. 조금 더 여유 있어지면 좋겠다. 빠르게만 외치는 한국에서는 어려우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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