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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가 진중권의 입을 빌려 조선일보에게 하는 말 본문

잡담 및 답변/시사잡담

국민일보가 진중권의 입을 빌려 조선일보에게 하는 말

무량수won 2015. 2. 13. 13:55

가끔 이런 유명인들의 트윗을 퍼나르며 기사화 시키는 것을 보면, 언론사들이 자신들이 하고 싶은 말을 유명인들의 트윗으로 대신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아래 링크시킨 기사의 경우가 아마 대표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뭐랄까? 대놓고 자기네들은 조선일보한테 뭐라고 못하니까 진중권을 앞세워서 "니들은 쓰레기야"라고 말하는 느낌이랄까? 


< 쿠키뉴스(국민일보계열) 보도 >


근데 생각해보면 국민일보도 딱히 조선일보한테 뭐라하기엔 많이 부족한 동네인데... ㅡㅡ;;; 내가 보기엔 똥 묻은 개가 똥 묻은 개한테 똥 묻었다고 놀리는 느낌이다.



클릭해기 귀찮을 사람들을 위해 사건을 요약해주겠다.


새누리당이 총리 후보로 이완구란 사람을 검증대상으로 올려놓았다. 그래서 이완구는 청문회를 통해 탈탈 털리는 중이었는데, 그 먼지가 바윗덩이 수준이었다. 이런 와중에 한국일보 기자가 이완구가 막말하는 것을 녹음해 공개했다!!! 이완구의 말은 교수나 언론인들을 자기가 다 만들어줬다. 까불지마라 뭐 이런 이야기였다.


정상적인 언론이라면, 이런 발언이 나왔을 때 해야할 일은 이완구를 맹렬하게 비난하는 것이다. 아니 정상적이지 않아도 사람이라면 자신이 있는 무리가 모욕을 당한 것에 대해 뭐라고 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런데 조선일보는 말이다. 한국일보를 쓰레기라고 말했다. 뭐 TV방송진행자의 우발적인 발언이라면서 대충 얼버무리겠지만, 여하튼 조선일보는 그렇게 비난했다. 확실히 조선일보는 스스로를 언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 확실한 듯싶다.


이에 대해 진중권은 여느 때와 비슷하게 이런 뻘짓하는 조선일보를 향해 트윗을 날렸다. 쓰레기 언론사 주제에 할 이야기는 아니란 식으로 말이다. 이걸 다시 뉴스로 받아 쓴 것이 국민일보 계열의 쿠키뉴스다. 쿠키뉴스는 국민일보 밑에서 인터넷 이야기를 퍼나르는 역할을 하는 집단이다.



결론적으로 내가 보기엔 국민일보가 조선일보를 향해서 직접적으로 "야! 니들이 어떻게 그런 헛소리를 할 수 있냐!"를 못하니까 진중권이 한 이야기를 되뇌이는 것이라고 보인다는 것이다. 그냥 뭐 그럴 수도 있긴 한데, 문제는 조용기의 국민일보가 그런 소리를 하고 있어서 왠지 웃기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론사들의 디스전이라고 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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