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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및 답변/시사잡담

메르스에 대처하는 정부를 믿어달라고?

무량수won 2015. 5. 31. 11:38





원래는 그냥 위에 이미지만 올리려고 했는데, 그래도 이미지만 올리고 뭐라도 끄적거리지 않으면 내 블로그 같지가 않아서 좀 끄적거려본다. 위에 베플에 있는 것처럼 사람들이 정부를 불신하는 이유가 뭔지 궁금해하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사람들의 관심사는 항상 제각각이니 말이다.


나를 비롯한 수 많은 사람들이 이런 전염병 문제 뿐만 아니라 각종 국가적 문제에 있어서 정부를 신뢰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정부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세월호 문제를 보더라도 그렇고, 각종 재난에 대비하는 정부의 태도는 언제나 안일했다. 베플에 쓰여있는 것과 같은 짓을 과거 아프리카에서 에볼라가 유행할 때도 똑같이 했더랬다. 운이 좋아서 그 사람들이 에볼라에 걸리지 않았었기에 다행이었지 아니었다면...


정부는 전염병이 의심되는 이들을 따로 관리할 생각도 하지 않았고, 할 생각도 없어보인다. 문제가 생기면 숨기기에 급급하고, 제대로 파악도 못하고 있는 정부에 누가 신뢰를 주겠는가? 카톡으로 퍼지는 유언비어에 대해 걱정하고 단속할 생각만하지 말고, 사람들이 카톡이 와도 믿지 안을 만큼 신뢰가 갈 만한 행동 하는 것이 우선이지 않나 싶다.



참고로 위에 언급된 대한병원협회는 병원장들의 모임이라고 보면 좋다. 다시 말해 병원 영리를 추구하는 단체다. 이런 정부의 미숙한 상황대처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는 병원협회와는 다른 목소리를 냈다. 자세한 것은 아래 링크 참고.


의협 "정부 메르스 관리체계 부실... 종합 보완해야" - KBS 보도


정부가 그럴리는 없겠지만, 잘못 한 것에 대해선 인정하고 빠르게 고칠 생각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확인되어 언론에 공개된 메르스 환자 수


2015.05.20. 첫 감염자 확인 > 연합뉴스 보도 <

2015.05.21. 총 3명. > 연합뉴스 보도 <

2015.05.26. 총 4명. > 연합뉴스 보도 <

2015.05.27. 총 5명. > 서울신문 보도 <

2015.05.28. 총 7명. 1참 감염자를 치료하던 의료진. 중동제외하고 환자 최대 발생국 > 연합뉴스 보도 <

2015.05.29. 총 9명. 1차 감염자를 치료하던 의료진과 같은 병동 환자 > 연합뉴스 보도 <

2015.05.30. 총 13명. 1차 감염자와 같은 병동에 있던 환자의 가족. > 연합뉴스 보도 <

2015.05.31. 총 15명. 1차 감염자와 같은 병동에 있던 환자와 그 병동 환자의 가족. > 연합뉴스 보도 <

2015.06.01. 총 18명. 1차 감염자가 있던 병원의 같은 병동에 입원한 환자 또는 가족들. >연합뉴스 보도<


2015.06.02. 총 25명. 추가된 6명 중 3차 감염자가 2명이 나왔다. 더불어 메르스에 감염된 환자 2명이 사망했다. > 연합뉴스 보도 <


2015.06.03. 총 30명. 이 중 2명 사망. 생존한 확진 환자는 28명 > 연합뉴스 보도 <

2015.06.04. 총 35명. 이 중 3차 감염자 5명. > 연합뉴스 보도 <

2015.06.05. 총 41명. 이 중 4명 사망. 서울시 직접 환자 관리 체제 돌입 > 연합뉴스 보도 <



메르스 격리자 수


2015.05.21. 총 64명.택 격리 시작. > SBS보도 <

2015.05.29. 총 127명. > 연합뉴스 보도 <

2015.06.01. 총 682명. > 연합뉴스 보도 <

2015.06.03. 총 1364명. 자책 격리자 1261명, 기관 격리자 13명 > 연합뉴스 보도 <

2015.06.04. 총 1667명. 303명 늘어남. 전국 음압병상 70%를 메르스 환자들이 사용 중 > 경향신문 보도 <

2015.06.05. 총 1820명. 외신이 한국 정부의 대처를 강력하게 비판함  > 경향신문 보도 <



그리고... 매번 감염자가 확인 되어 늘어날 때마다 나오는 문장. "3차 감염자는 없다."   하지만 6월 2일, 3차 감염자가 확인되었다. 사람들이 정부가 아니라 카톡으로 돌아다니는 찌라시를 믿게 되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ㅡㅡ;;


6월 4일... 서울시는 저녁에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에 있는 메르스 환자를 직접 관리하겠다고 나섰다. 정부의 미흡한 대처에 답답한 나머지 나선 것이다.




2015.06.11. 추가.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갱신하려고 했었는데, 귀찮아서 포기했다. 사실 그보단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감염자나 격리자 수 때문이기도 하다. 더불어 잘 정리되고 있는 곳도 많기도 하고... 이런 저런 자료와 기사들을 종합해보건데, 메르스란 병의 전염은 병원에서만 되는 듯하다. 정확하게 설명은 아무도 못하지만 병원만의 특이한 환경이 메르스의 확산들 돕고있고, 메르스가 활발하게 활동하게 만드는 것으로 보여진다. 지금까지 감염자들 모두가 병원에서 나왔다는 것이 그 증거라 할 수 있다. 이건 한국 뿐만 아니라 최초 발병지인 아랍쪽에서도 확인되는 것이다.


그래서 굳이 병원 밖에서 마스크를 쓰고 다닐 필요는 없다. 다만 만에 하나라는 위험성 때문에 마스크 쓰기를 권장하는 것이고 이런 저런 모임 같은 것을 자제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전염병이란 것은 언제든 변이가 일어날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니 말이다. 더불어 아직 감염자나 격리 대상자가 줄어드는 추세도 아니라 늘어나는 추세라는 것도 주요한 판단의 요인이 되었다.


정부는 이런 사람들의 태도에 대해 비난 또는 경제적 위축을 이유로 걱정하지 말라는 식으로 되뇌이지만, 정부의 그런 태도는 잘못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메르스를 이렇게 심각하게 키우고, 사람들의 공포심을 키운 것은 그런 정부의 안일한 태도와 대처 때문이라서다. 정부는 자꾸 유언비어가 사람들의 공포를 키운다고 말하지만 그 유언비어가 힘을 어디서 얻었던 것일까? 논리적으로 생각해본다면 그 답은 쉽게 나온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메르스 문제는 몇달 동안 지속될 듯하다. 정부가 서울시 때문에 공개방침으로 방향을 선회했지만 그럼에도 많은 면에서 감추려는 것에 급급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말마따나 박근혜 정부의 통치기간에는 각자 알아서 살아남는 것이 최우선 목표가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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