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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사건의 주요 포인트 본문
밤새(2016.07.21저녁) 터졌다. 뉴스타파의 동영상 공개로 그동안 소문만 돌았던 일들이 사실로 밝혀진 것이다.
이쯤에서 확실히 할 것이 있다. 이 이야기에 대해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옹호부대들이 꾸준히 활동하는데, 그들은 마치 이 영상에서 이건희 회장이 앗흥~ 거리며 섹스하는 장면이 나오는 영상처럼 매도한다. 그런데 실제 뉴스타파 보도를 보면 알겠지만 딱 정황상 성매매를 암시하는 것까지만 나온다. 다시말해 그들이 매도하는 것처럼 앗흥~ 하는 장면까진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나저나 이 사건의 주요 포인트는 이건희란 인물이 성매매를 했는지 안했는지가 아니다. 물론 대한민국이 성매매가 불법인 나라인지라 그 자체하나만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사람들이 정말 주목하는 것은 단순히 것이 아니다. 사실상 스캔들의 철옹성 같았던 삼성이 이번 사건을 어떻게 덮으려 하는 것인지다. 명백한 비리 증거였던 삼성 X파일의 경우도 오히려 그걸 알린 사람들을 물먹이면서 끝났었다. 그 사건과 관련한 뉴스보도를 인용했던 국회의원의 뱃지까지 괴씸죄로 떨어지게 만들었으니 뭐... ㅡㅡ;;;
때문에 이 사건의 주요 포인트는 그 영상을 촬영한 집단이 사기꾼들로 추정되더라도 그들의 생사 여부가 사실 제일 중요한 문제고, 다음이 이걸 공개한 뉴스타파에 대한 삼성의 공격이 어떤 형태를 띌 것인지가 그 다음이다. 얼마나 삼성이 무서우면 뉴스타파의 보도를 인용보도하는 언론사들이 죄다 제목에다 뉴스타파가 보도했음을 크게 걸어놓고 있겠는가? 보통 이런 사건이 터지면 언론사들이 남의 특종도 마치 자신이 처음 보도하는양 인용보도하거나 뉴스타파의 이름따위는 친절(?)하게 빼주던 곳들이었는데 말이다.
마지막으로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지 않겠지만, 이번 동영상을 통해 이건희 회장이 사실상 회삿돈을 마치 자신의 쌈짓돈인냥 쓰고 있었다는 정황까지 나왔다. 뭐 대다수 재벌 및 중소대기업 사장들이 회삿돈이 자기 돈인냥 쓰고 있기에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사실 이건 굉장히 위험하고 나쁜 짓이다. 회사, 특히 주식회사의 경우 주식에 의해서 의사 결정권이 주어지지만 회사는 공공재로써 존재하는 것이다. 주식이 많다고 해서 그 사람 개인 소유가 아니다. 한국 드라마들이 대중의 인식을 좀 이상하게 만든 탓도 좀 있다. ㅡㅡ;; 거기다가 이건희는 사실상 삼성이란 회사들의 소유지분도 그리많지 않은 것은 누구나 아는 공공연한 사실이다.
그런데 회사 돈 몇백억을 회사 임원의 명의로 돌려서 마구 쓰고 있었다는 정황이 나왔다. 뭐 결국 법적인 처벌은 명의를 도용당한 임원이 지겠지만... 뉴스타파 또한 촛점을 여기에 맞추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물론 워낙에 재벌 회장님의 성매매란 문구가 자극적이고 또 대중 친화적이라 주목 받지 못하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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