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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대해 고민하는 당신에게... 본문

문화 컨텐츠 연구/블로그란

블로그에 대해 고민하는 당신에게...

무량수won 2009. 12. 20. 09:59
블로그에 대해서 글을 쓰면 아무래도 다른 때보다 유입이 많아진다.
다수의 블로거들이 블로거로써의 고민을 하고 있고, 더불어 다른 사람과 그런 고민을 이야기 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블로그에 대해 살짝 이야기 하려한다.

주된 고민은

첫째! 어떻게 하면 멋지게 만들것인가?
둘째! 어떻게 하면 유명 블로거가 될수 있을까?
셋째! 어떻게 하면 블로그를 통해서 용돈이라도 벌수 있을까?
넷째! 어떻게 하면 블로그를 통해서 꿈을 이룰수 있을 것인가?


아마 더 많은 고민이 있겠지만 이 네가지가 가장 보편적으로 하는 고민이 아닌가 싶다.

사실 나도 이와 같은 고민을 한다. 그동안 하던 알바도 마무리를 짓기만 하면, 수입이 없어지게되고 이놈의 세상에서 살아남으려면 수입을 어떻게하던지 창출해야 하기 때문에 돈에 대한 고민을 빼놓을 수가 없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서는 유명블로거가 되어야 하고, 유명블로거가 되려면 일단 멋지게 만들줄도 알아야 도움이 된다.

결국 블로그를 통해서 돈도 벌고 유명해지고 싶은 것은 이글을 보는 당신이나 나나 별반 다르지는 않다는 이야기이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블로그에 대해서 이야기하자.

나는 전에 블로그를 통해서 수익을 올리는 사람은 극소수이고, 그렇게 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말을 한적이 있다. 아직도 나는 이것이 사실이라 생각한다. 모두 블로그에 글을 쓴다고 해서 수익을 올리는 것이 아니고, 흔히 말해서 블로그를 통해서 들어오는 수입으로 용돈벌이는 가능하지만 생계까지 이어나가기엔 문제가 좀 있다.

사실 이런 나의 생각에 빗나가는 분들이 몇분 계신다. 바로 그런 극소수에 해당하는 사람들인데, 이들은 이미 혼자 홈페이지를 구출할 줄 아는 사람이며, IT계열의 회사에 다녔거나 이런 분야에서 공부를 하던 사람들이다. 즉, 기본적으로 블로그라는 공간을 누구 도움없이 혼자서 유용하게 꾸밀줄 아는 사람을 말한다.
그리고 이들 중에 다수는 블로그나 인터넷환경에 대한 강의를 통해서 주 수입을 올리는 편이며, 블로그에 사용했던 글이 인정을 받아서 작가로서 살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블로그의 글로 인정 받아서 책을 낸 사람이 있긴 하지만 그들은 블로그에 썼던 글을 통해 출판한 책으로 생계를 유지하지는 않는다.
아.. 물론 블로그로 유명해져서 여기저기에 자신의 글을 보냄으로 밥벌이를 하는 자유기고가가 있기는 하다. 뭐 이런 특별한 사람이 전혀 없다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이글을 읽는 절대 다수의 사람들은 블로그란게 유행이라고 해서, 혹은 다른 사람과 소통을 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해서 진입을 시도한 것일테고, 더불어 누군가처럼 블로그를 자유자제로 수정할 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비록 IT업계의 사람들에 의해서 주도되고 시작되었던 블로그 세계지만 조금씩 대중화가 되어가면서 처음 시작을 하던 그들과 다른 다양한 사람들이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면 이글을 쓰는 "너는 어느 위치에 있느냐고?"

아.. 나는 당연히 IT와 상관없는 다양한 사람들에 해당된다. 물론 컴퓨터를 좀 만질줄 알고, 프로그래밍도 살짝 살짝 배웠지만 다들 어깨넘어로 배운 것인지라 거의 해당사항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블로그 이야기로 다시 돌아가자. 아무튼 이러한 상황이라고 생각하는데 누군가 나에게 이런 말을 했다. "그건 당신이 블로그 세계에서 성공하지 못해서 하는 패배자의 이야기일 뿐이다. 당신은 그렇게 많은 수의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돈을 벌어볼 시도조차 하지 않은 주제에 할수 있는 소리는 아닌것 같다."

냉철히 보면, 이 사람의 말이 맞다. 나는 사람들을 모아서 돈 좀 벌어보겠다고 나선적이 없고, 그렇게 시도도 하지 않았다. 때문에 주제넘은 말이긴하다.

그럼 내 변명을 좀 해야겠다. 애초에 나는 이 블로그를 계획할 때 돈을 벌어보겠다는 생각보다는 내가 아는 지식과 생각을 나누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비록 다소 중구난방으로 여러 주제가 나누어져 있어서 정신이 없지만 나름 충실했다고 생각한다. 비록 지금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잡담을 남발하고 있지만 말이다. ㅡㅡa

돈을 벌 목적이었다면, 당연히 수익 올리기에 열을 올리면서 이런저런 시도를 했을 것이다. 다소 자극적인 제목과 낚시성 제목으로 사람들을 유인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글 중간 중간에 광고도 삽입했을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실수로 클릭할 만한 자리에 열심히 광고를 링크시켜 수익을 꾀했을 것이다. 이런 일을 한다고 해서 나는 뭐라 하고 싶지는 않다. 애초에 나와는 맞지 않는 방법이고, 그건 그들 나름대로 블로그의 생활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그렇게 수익을 낸다고 해서 그들이 욕을 먹을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를 통해서 수익을 내고 그들이 기쁘다면 그것으로 된 것이니까.

나도 수익을 내고 싶기는 하다. 그렇지만 앞서말한 것 처럼 할수 있는 기술적 능력이 부족하고, 내가 가진 것은 이렇게 글을 쓰는 것과 내가 가진 짧은 몇몇의 지식들이 전부이다. 물론 그들이 가진 지식을 얻기 위해 노력할 수도 있다. 전혀 그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편도 아니기에... 그렇지만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하기 위해서는 이런 지식을 효과적으로 다른 사람이 재미있고 쉽게 접근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또 그에 대해서 글을 쓰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좀 막연하긴 하지만 그런 글이 모여지면 이에 대한 전문가(?)로 인정받아서 책을 내는 형태이든 혹은 다른 어떤 형태이든지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무엇이 있을거라 생각한다. 책을 내신 분들은 많지만 그외 선례는 많지 않다. ㅡㅡa

어찌되었든 이글을 보는 분들 중의 다수는 나와 비슷한 상황이라 생각된다. 나와 다른 해당사항이 있다면, 뭐 어쩔수 없겠지만....

그래서 그런 다수에게 당신이 블로그에서 성공하려면 블로그를 이렇게 저렇게 꾸미고, 세련된 제목은 필수이며, 사람들의 관심을 쫒아서 글을 쓰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는 것은, 블로그에 하고 싶은 말을 하려고 오는 사람에게 "니가 하고 싶은 말을 하지말고 남들이 원하는 말을 해라"라고 하는것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글을 읽는 사람에 대한 배려는 필요하다. 그렇지만 우선은 자신이 말하고 싶은 것을 표현하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지 TV도 잘 안보는 사람이 수익을 위해서 TV를 보고 그에 대한 이야기를 쓰는 것은 실컷 일하고 온 사람에게 쉬는 동안 또 다른 일을 하라고 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 글을 보고 어떤 사람은 앞서 예를 든 것처럼 같은 말을 반복할지 모르겠다. 뭐 그런 패배자로 봐도 어쩔수 없다. 내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은 새로 시작하는 다수의 블로거를 위한 것이다. 그리고 블로그란 곳을 좀 더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돈을 위한 맹목적인 추종보다는 양질의 글을 생산하려는 노력이 더욱 절실하다고 나는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야 블로그를 통해 수익을 올리든 사회적인 변혁을 이루든 이룰수 있지 않을까? 이 블로그 세계에 양질의 글이 없다면, 네이버의 지식인과 다른 것이 무엇이라 할수 있을까?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수익을 쫓아 이런저런 광고를 삽입하고 잘 보지도 않던 TV프로그램을 보고 그에 대한 글을 여타 다른 사람들과 같이 쏟아낸다해도 괜찮다. 그것으로 당신이 행복하다면, 그리고 수익을 얻어서 잘먹고 잘 살수 있다면. 그렇지만 그렇게 하기 전에 앞서 말한 양질의 글에 대한 고민도 해주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런 양질의 글이 없는 블로그의 세계가 어찌 변할지도 생각을 해준다면 당신이 블로그에서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답이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TV를 예로 든 것은 TV에 대한 이야기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맹목적으로 그렇게 따라가서 남들 하는 이야기를 재탕 삼탕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기에 예로 든 것 뿐이다. TV프로그램으로 이야기한다고 비판하는 것이 아니니 이해해주기 바란다.


당신은 블로그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다.

이렇게 글을 쓰는 나도 고민이 많다. 뭐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이루어 놓은 것이 없는 주제에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그런 주제임에도 글쓰는 것이 자유로운 곳이 블로그란 공간이고, 나의 고민과 내 생각이 당신이 이루어나갈 블로그에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이다. 더불어 당신이 보는 모든 글을 믿으려 하지말고, 자신 주관과 생각을 중심으로 생각해주기를 바란다. 당신이 읽고 있는 이 글에도 해당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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