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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한 책상. 본문
기억이 맞다면 6년전쯤이었을 것이다.
이리 저리 흩어진 책상을 찍고 싶어서 무작정 디카를 들고 찍었다. 저 어수선한 책상은 지금도 마찬가지로 어수선하다.
나름 폼내려고 흑백처리를 했다. 네이버 블로그에 올렸던 사진인데 용량제한이 있었던지라 부득이하게 원본사진을 수정해서 올렸다.
어수선한 책상을 비스듬히 찍은 이유는 당시 내 상황이 이렇게 어수선했고, 세상이 바르게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지금도 그때와 별반 다르지 않기에 살짝이 올려둔다.
사진안에 있는 물품중에 현재 남아있는 것은 스피커와 골룸뿐이다.
스피커는 다른 방에 고이 잠자고 있고, 골룸은 아직 내 책상 한켠에서 신기한듯 내 책들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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