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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초청 T-타임 간담회 후기 본문

문화 컨텐츠 연구

티스토리 초청 T-타임 간담회 후기

무량수won 2010. 3. 29. 13:26
누군가는 신속 정확한 이야기 전달을 하기위해 노력을 할 것이다. 또 누군가는 재미난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을 할 것이다.


그러는 나는?



나는 뭐 내 감정을 충실하게 나타내려고 이런 후기를 남긴다. 나는 기자도 아니고, 유명인도 아니고, 작가도 아니라 그냥 나이기 때문에....

지난 27일 토요일에 나는 다음에서 주관하는 블로거들을 위한 T-타임 모임에 참석했다. 총 100명을 목표로 사람을 모았지만 100명은 되지 못한듯 했다. 실제 공지를 보면 참석자수가 100명이 채워지지 못했음을 알수 있다. 더군다나 당일 피치못할 사정으로 빠지는 사람들까지 계산한다면, 직원까지 100명이 되었을까?

그러함에도 아쉬웠던 것은 장소에 대한 것이었다.

100명을 초대 한다해도 100명이 모두 참석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일이 될테지만 그 모든 이들이 만족할 만한 장소는 아니었다. 아마도 다음 측에서는 " 티스토리를 만들어나가는 우리들은 여기에서 일을 합니다. " 라는 의미를 담아서 했을 것이라 생각이 들긴하지만...




뭐 사진에서는 화면이 잘 안나오지만 화면에 글은 보였다. ㅡㅡa
내가 조금 늦게 도착한 죄가 있어서 뒷자리에 앉은 탓이 있지만... 이렇게 불평을 하지만 나보다 뒤에 않은 분들은 나보다 시선의 자유가 더욱 부족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럼에도 열심히 자리를 준비한 다음의 이야기를 들었다.


T-타임 이라고 해서 블로거들을 위한 간담회였지만. 사실 지금 다음에서 계획중인 것들을 미리 홍보하기 위한 목적이 컸을 것이다. 이렇게 앉아서 설명하는 시간동안 앞으로 티스토리를 통한 발전 방향과 곧 서비스가 될 프로젝트등을 소개했다.

이날 나온 이야기 중에 가장 귀가 솔깃 했던 이야기는 아무래도 블로거들을 위한 수익이었다.

내 블로그는 그 흔한 구글애드가 하나도 붙어있지 않다. 수익을 원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내 블로그가 원하는 느낌과 어울리지 못해서였다. 눈에 띄지만 적절한 광고도 아니고, 보기에 썩 좋아 보이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광고를 위해서 내 블로그의 정체성을 바꿀수도 없는 노릇 아닌가!

여하튼 블로거들의 이런 고충은 하루 이틀이 아니었는데, 다음 쪽에서 그에 대해서 방책을 준비하고 있단다. 공개적으로 알리는 것을 보면, 아마도 프로토 타입까지 준비해둔 상태일 것이다. 즉, 그냥 내어도 상관 없을 정도로 완성해 두었을 테고 마지막 담금질을 하고 있는 중일 것이다. 물론 이 정도까지 발표하고 전면 재수정이나 철회가 있을 수도 있지만.... 뭐....

그 외에는 역시 내가 테스트하고 있는 첫화면에 대한 이야기가 내 시선을 잡았지만, 주 내용은 기획의도나 사용법에 대한 이야기였다. 게다가 아무래도 전문 발표자이기 보다 개발자들이다 보니 전문적인 이야기를 많이 전달해 주었다. IT 관련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또는 그런 전문적인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 음 그래~ " 하면서 재미나게 잘 들었겠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 무슨 소리하는 것이지? " 라는 느낌으로 다가섰을 수도 있을 것이다. 사실 내가 그런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ㅡㅡa


마치 신제품을 발표하는 발표장 같은 설명이 끝나고, 다음 쪽 직원들과 블로거들간의 이야기 시간이 주어졌다. 사람이 많기 때문에 여러주제를 골라 여러 방에서 이야기 할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나는 첫화면 베타테스터라서 첫화면에 대한 주제방으로 갈까하다가 우연치않게 동행하게 된 블로거 분의 선택으로 다음 뷰를 주제로 한 방에 들어갔다.



이 쯤에서 조금 생뚱 맞지만 이날 행사장에 도착하기까지의 에피소드를 이야기 하도록하겠다.

행사장에 가기 2시간 전에 알람을 맞춰 놓고 열심히 오픈테스트 중인 게임을 즐기고 있었다. ^^;; 그리고 나갈 준비를 하고 출발을 했는데, 아니... 이럴수가! 지하철을 타고보니 4시가 다되어서 행사장인 다음 한남동 사옥이 있는 한강진역에 도착하게 될것 같았다. 원래 초행길은 30분 정도 미리 도착할 수 있도록 시간을 짜놓는 나인데, 요즘은 이런 실수가 잦다. ㅜㅜ

여하튼 이미 늦은 것은 어쩔수 없다는 생각에 지하철을 타고 이동을 하면서 카메라 가방을 살펴봤는데, 그동안 잃어버린줄 알았던 MP3가 카메라 가방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가! 그래 요즘은 춥다고 사진 찍으러 밖에 돌아다니지도 않고 있기에 그곳에 넣은지도 모른채, 잃어버렸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얼마나 가슴아파 했었는데, 왜 이제서야 나타났는지. ㅜㅜ

그렇게 도착해서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한남동 사옥에 가는 길을 찾지 못하고 헤매였다.

이게 참... 지도상으로는 꽤 간단해 보이지만, 한남동이라는 동네가 산 동네라서 꼬불꼬불 꼬여있는 골목길과 막다른 골목도 부지기수인지라 나같은 사람은 길찾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열심히 길을 헤매이다가 누군가가 나한테 말을 걸기 위해 오는 것이 보였다.

" 헛!!! 나도 모르는데 분명 길을 물어 보는 것이리라. " 

그런데 왠지 말이지... " 여기서 이시간에 이장소에서 길을 헤메이는 사람이라면, 나와 같은 목적을 가진 사람이 아닐까? " 이런 느낌이 들었다. 나도 모르게 길은 초행이라 잘 모르고, 다음을 찾아가느냐고 여쭈었다. 역시나! 나와 같이 길을 헤메이던 불쌍한 블로거이셨다. 사실 좀 더 먼 곳에서 헤메이던 나보다는 덜 불쌍했겠지만... 여하튼 그 블로거 분과 같이 길을 찾아갔다. 다음에 도착해서야 닉네임을 알게 되는 나의 이 센쓰는 ㅡㅡa

길 찾아 헤메이다가 정신이 없어서 그러한 것이니 이해해주시리라 믿고는 싶지만... 호련님 죄송합니다. ㅜㅜ




여하튼 이런 우연으로 호련님이 선택하신 다음 뷰를 주제로한 방에 들어갔다. 관련 담당자 분이 두분 들어오셨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이 자리에서는 소외받는 시사관련 포스팅에 대한 불만과 다음 뷰 정책에 대한 불만이 쏟아졌다. 뭐 관련자라고 해도 명쾌한 해답을 얻을 수가는 없었다. 어짜피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고 있지 않겠는가?

결론은 현실적인 문제이다. 그놈의 현실이란... 참...

현실 = 돈 = 정부 = ?????

이건... 지극히 내 생각일 뿐임을 미리 말하는 바이다. ㅡㅡa 그래서 결국은 블로거들의 아이디어를 받는 자리가 되어버렸다. 헐....

이 자리가 끝나고 다음측에서 차려놓은 저녁을 먹었다. 뷔폐식으로 차려놓은 음식은 깔끔하고 맛있었다. 하지만 나는 저녁이라기에 밥과 국이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었는데... 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자리이기에 차리기도 힘들고, 모두를 만족시키가 어렵다는 것을 알긴하지만. ㅜㅜ

그렇게 저녁을 먹고 경품 추첨후! 집으로 바이 바이~ 집에 가는 길에 사은품 한 꾸러미씩 나누어주는 것을 받아들고 집에 왔다.





그래서 느낌이 어땠느냐고?

나쁘지는 않았다. 다만 닉네임만 알던 분들을 만나고 새로운 사람들을 보게 되어서, 신기하고 어색하고 막 그랬다. ㅋㅋ 나를 잘 아는 지인들은 블로그를 하지 않아서 이 글을 보고 있지는 않겠지만 아마 그들이 이 글을 본다면, 아마 이런 이야기를 할 것이다.

" 니가 처음 보는 사람들하고 어색했 했다고? 웃기고 있네. ㅋㅋㅋ "

에이... 나도 어색할 때가 있는 법이다. 사람인데...



뭐 정확하게 내가 만난 블로거 분들을 모두 소개해야 맞겠지만 다 쓰기에는 귀찮다. 어딘가에는 다 소개가 되어있으리라 믿고 있을 뿐이다. ㅡㅡa



원래 나는 블로그에 다가 신상에 대한 정보를 노출 시키지 않았었다. 별로 그러고 싶지도 않았던 이유도 있지만, 누군가 나에 대해서 자세히 아는 것이 싫었던 것이 가장 컸다. 블로거들을 위한 모임에 참석하기 전에, 어짜피 노출이 될 것이라면 그냥 내가 먼저 밝히는 것이 좋겠다 싶었다.

개별로 한명의 블로거를 만날 때는 나에 대한 보안을 철저하게 방어가 가능하지만, 수 많은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는 그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내 얼굴을 찍은 누군가가 있을 테고, 누군가는 내가 아는 분일 테고 누군가는 내가 모르는 분일 테니 이 모든 것을 어찌 통제 할 수가 있겠는가.



뭐 찾아보고 싶은 사람은 열심히 찾아보면 보일 것이다.

그럼에도 나는 나를 정확하게 누구인지 주욱~ 나열하고 싶지는 않다.

왜냐고?

귀찮으니까. ㅡㅡa





음... 이 모임에 대한 3줄 요약을 한 번 해주고 마무리 하겠다.

1. 한남동 다음 사옥은 지하철 타고 가면, 찾아가기가 난감하다.

2. T-타임은 다음의 새로운 서비스 발표회장 같았다. 물론 그 뒤에 다른 것도 준비가 되었지만...

3. 사람들과 좀 어색했다. 한달에 한 번씩 새로운 사람들과 대면하는 토론모임을 주최하는 사람이 할 소리는 아니지만... (전혀 어색해 보이지 않았다고 느낀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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