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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르타쿠스 1시즌을 마무리 하며... 본문

문화 컨텐츠 연구/드라마와 애니 감상기록

스파르타쿠스 1시즌을 마무리 하며...

무량수won 2010. 5. 17. 15:37
스파르타쿠스 첫번째 시즌을 모두 보았다. 이글을 쓰기 전날에 다 본 것이 아니다. 12화에 대한 감상을 모두 쓰고 다음날에 보았으니 첫번째 시즌의 마지막편을 보고 한달이 지나서 쓰는 것이다.

첫번째 시즌을 보는 동안 스파르타쿠스에 대한 감상을 열심히 남겼었다. 사실 띄엄 띄엄 쓰고 대충써놓아서 열심히라는 수식어를 붙이기에는 조금 부족하지만...

이 드라마를 보면서 1화를 보고 나서 적은 느낌이 마지막까지 갔느냐고 누군가 물어본다면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 내용의 반전이 꽤 많았지만 예상 만큼의 이야기를 보여주었다. "


< 이제 1시즌 전체의 감상을 말해 보시지!! >





그동안 끄적거린 감상들에 대한 요약


1화를 보고나서 드라마에 대한 소개와 내가 아는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 살짝이 이야기 했다. 더불어 이 드라마가가 나에게 준 충격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누구나 그러했겠지만 그들이 보여준 잔인함과 야함에 대해서 충격을 받았고, 드라마를 통해서 보여진 역사적 사실과 다른 것에 대해서도 살짝 집고 넘어갔다.

이후 4화를 보고나서야 다음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는데, 사실 이 드라마의 내용이 깊지 못하기에 매회 보고 그에 대한 이야기를 쓰기가 부담스러웠다. 게다가 나는 다른 누군가처럼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행동 하나 하나에 반응하지는 않는 사람이다. 그렇게 글 쓰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고 ㅡㅡa



< 이들의 사랑이 이렇게 아름답지만은 않았다 >



여하튼 4화까지 보고 느낀 것은 주인공이 수라에 대해서 엄청난 사랑을 느끼고 있었다는 것이다. 더불어 핵심 주제가 ROME에서 처럼 변하지 않고 내용을 이끌어가는 견인차가 되어 주리라 예상했었다. ROME은 로마가 황제 체제로 가는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이다. 시저와 아우구스투스가 나오지만 주인공은 그둘이 아니라 군인 출신의 남자다. 이 드라마는 남자간의 우정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갔다.

뭐 예상대로 1시즌까지 드라마는 주인공이 수라에 대한 사랑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가져갔다. 어떻게 보면 부인에 대한 집착이라고 볼수도 있겠지만...

9화를 보면서 쓴 글에서는 다른 무엇보다도 스파르타쿠스가 상대한 괴물같은 등장인물의 외모에 충격을 받아서 쓰기 시작했다. 결국은 드라마 속에 나타나는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욕망에 집중해버리는 이상한 흐름의 글이 되었다. ㅡㅡa  그리고 9화까지 이어진 반전들 때문에 드라마를 보면서 꽤나 정신이 없었더랬다. 뭔 반전이 이렇게도 많은지 이 드라마를 보면서 내용이 내눈에도 잘 안들어왔다. 그만큼 정신을 못차릴 정도로 내용이 진행 되고 있었다. 이러한 것이 시청률 대박의 요인이었는지도 모르겠다.



< 감히 누가 나에게 잔인함을 이야기 하느냐!! >



9화를 볼때 쯤, OCN에서 스파르타쿠스에 대한 광고를 하기 시작했다. 케이블TV가 좀 자유롭기는 하지만 " 스파르타쿠스를 방영할 정도가 되나 싶었나? "할 정도로 걱정을 많이 했었다. 심하게 화면이 잘려나가고 뿌옇게 처리되는 것이 아닌가 싶어서 말이다. OCN판을 본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원본을 크게 훼손하지 않을 정도로 손질해서 내보냈다고 한다.

그 덕분인가? 스파르타쿠스관련 뉴스는 다른 무엇보다 스파르타쿠스가 OCN에서 엄청난 시청률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으로 도배가 되고 있다.



< 스파르타쿠스를 검색하면 나오는 뉴스는 언제나 시청률 이야기 뿐이다. >


12화를 보면서 나는 이 드라마가 24화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었다. ㅡㅡa  돈이 많이 들어간 드라마일수록 짧다는 생각을 못하고 있었다. 어쩌면 요즘 재미나게 보고 있는 몇 안되는 미국 드라마였기에 알면서도 희망을 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더불어 이 드라마에 대해서 사람들이 보이는 극단적인 평가에 대해서 소개를 했다. 자세히는 다루지 않았지만 한쪽에서 열광적으로 다루는 반면, 다른 한쪽에서는 매우 싸늘하게 바라보고 있음을 전했다. 특히 미국 드라마를 많이 본다는 사람일수록 스파르타쿠스를 차갑게 바라보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면서 12화까지 진행된 내용을 살짝 정리를 해두었다.





첫번째 시즌에 대한 감상

첫번째 시즌을 보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뭐니 뭐니해도 욕망에 대한 원초적인 표현이었다. 1화를 보고난 감상에도 적어두었지만 정말 장난이 아니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러한 것은 끊이지가 않았다. 시즌의 뒤로 갈수록 이런 장면들의 비중이 줄어들기는 했다.

이야기를 보면서 쉴새없이 나오는 반전 덕분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그 덕에 극적인 재미는 있었지만 내용의 깊이면에서는 많이 부족해지지 않았나 싶었다. 이러한 내용의 깊이가 얕아진 점이 미국 드라마를 많이 본 사람들을 실망 시키지 않았나 싶었다. 보통 미드에 깊게 빠져드는 사람들은 화려함 보다 내용의 체계나 깊이를 따지는 편이다.





스파르타쿠스와 내 블로그

첫번째 시즌을 마무리하면서, 내 블로그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다. 왜냐하면 내 블로그가 이 드라마 인기의 혜택을 톡톡히 보았기 때문이다.

스파르타쿠스라는 드라마가 인기를 얻어감에 따라서 내 블로그로 들어오는 검색 유입이 많이 늘었는데, 그 시작즘에 그에 관련된 포스팅을 하나 올릴 정도였다. 그정도로 급작스럽게 유입이 늘어났고, 더불어서 이후 스파르타쿠스에 관한 글들이 여기저기서 올라오기 시작했다. 처음 내가 스파르타쿠스에 대한 감상을 올릴때는 나혼자 였다면, 지금은 그 수를 헤아리기 힘들정도이다. 거기에다가 관련된 뉴스들이 쏟아지는 것까지 생각하면... 어휴...


< 검색 키워드 현황 >



어느 정도의 변화가 있었느냐면, 평소 하루 200명 전후로 검색으로 유입되는 방문객이 있던 내 블로그가 스파르타쿠스의 인기로인해서 요즘은 600명 전후로 늘어날 정도가 되었다. 가끔 네이버 검색 상위에 걸리면 하루에 1천명은 우습게 유입이 되었고, OCN에서 방영되고 난 이후에는 주말에 가끔 1천명이 기록될 정도가 되었다. 




< 최근 내 블로그 방문자 수 >



다음과 네이버에 동시에 상위에 걸린날에는 하루에 8천명이 다녀가기도 했다. 물론 이들이 내글을 꼼꼼히 읽었다고는 할수 없다. 게다가 내 글이 매력적이라 이들이 찾아온 것이라 할수도 없다. 엄청난 유입을 가져와준 글이 9화를 보고난 다음의 감상이었는데, 제목만 괜찮았을 뿐 내용면에서는 형편없기 그지 없었다.

자세히 읽다보면, 앞뒤가 안맞는 말이나 글을 쉽게 찾아 낼수 있을 정도로 정리도 안하고 막 쓴 글이다. 그만큼 느낌을 가감 없이 남기겠다는 생각으로 쓴 것이기에 많이 부끄러운 것은 사실이다.

이제 스파르타쿠스의 방영이 미국에서 끝난지 한달이 지났고, 한국에서도 곧 첫번째 시즌 방영이 끝난다. 그러면 자연히 스파르타쿠스에 관한 검색유입이 줄어들 것이고, 자연스레 내 블로그로의 검색 유입도 줄어들 것이다. 평상시의 내 블로그로의 복귀(?)만이 남은 상황이다.



이런 유입이 이루어지면서 악플도 많이 늘었다. 역사에 대해서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는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며 무조건 욕을 하는 사람도 있었고, 드라마를 칭찬하는 나에 대해 욕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

거기에다 내가 역사에 대해서 써놓은 글에 대해서도 욕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역사에 관해서 조금 이야기 하자면, 내가 아무 생각 없이 떠들어 놓기는 했지만 나름 공부를 한 입장에서 쓴 것이다. 물론 내가 써놓은 역사에 관한 이야기가 모두 옳다고 할 수는 없다. 그리고 학자들이 연구해 놓은 것이라 해도 모두 옳다고 할 수는 없다. 때문에 아무리 내가 그들의 논문이나 책을 읽고나서 요약하고 머리 속을 정리한 다음 써 놓은 글이라해도 내가 써놓은 글이 정확하다고 할 수는 없다.

이러한 점에 있어서 근거를 제시하고 반론을 써준다면 감사하겠지만 애석하게도 그렇게 이야기 해준 댓글은 없었다.

분명 그들은 다시 내 글을 보지 않을 것을 알지만 그럼에도 댓글을 달고 있는 나를 보면서 참... 이게 신경을 안쓴다고 해서 안써지는 것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심각하게 받아 들이지는 않았다. 그들이 유치하게 나오는 만큼 나도 유치하게 했으니 ㅡㅡa


< 악플 모음 >



스파르타쿠스가 한국에서 끼칠 영향?

스파르타쿠스가 첫번째 시즌이 방영이 된 이후 미국에서는 어떠한 현상이 일어날지는 모르겠다. 확실한 것은 한국에서는 이런 잔인함과 야함에 대해서 면역력이 생기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것이다. 스파르타쿠스를 본 사람이라면, 이 드라마를 기준으로 심하게 야한 것과 잔인한 것에 대해서 기준을 세우게 될 것이다.

그만큼 이런류에 대해 바라보는 시각이 좀 더 관대해질 것이라는 점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화제가 된 만큼 공통된 주제가 되어 줄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실제로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는 정확하게 알수는 없다. 확실한 것은 스파르타쿠스를 많은 사람들이 보았고, 엄청난 화제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이러한 것에 대한 기준이 되어주지 않을까 싶다. 영화 300의 흥행이후 영화에서 나타나는 폭력성의 판단의 기준이 300이 되었던 것처럼 말이다.

드라마를 재미나게 보고 조금 두려웠던 것은, 많은 사람들이 잔인하고 야한 것에 대해서 너무 무감각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었다. 스파르타쿠스에서 나오는 경기장에서 환호하는 관중들 처럼, The under of The pit 에서 결투가 잔인해지면 잔인해질수록 환호를 하던 사람들처럼 그렇게 사람들이 변하지는 않을까?



다른 사람들 보다도 나 자신에 대한 두려움일지 모르겠다. 그런 것에 무감각해져가고 환호하는 내 모습을 보게 될까봐서...

< 야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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