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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단고기에 대한 내 입장 본문

역사

환단고기에 대한 내 입장

무량수won 2010. 8. 20. 11:07






요즘 이글루스에는 꾸준히 환단고기에 대한 논란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옹호하고 누군가는 열심히 깨부수고... 뭐 그렇게 되고 있지요.


주로 환단고기에 대해서 옹호하는 쪽은 재야사학이다. 주류가 아닐 뿐 엄연히 우리 역사라며 주장하고, 환단고기의 환상을 깨려고 하는 사람들은 객관적인 증거가 안되는 것으로 과대망상을 키우지 말라고 합니다.

지금 이런 글을 쓰는 저는 환단고기라는 것은 말도 안되는 헛소리라고 말합니다. 예전에 역사스페셜에서 한번 다뤘지만 한국의 역사로 받아 들이기에 너무나 뒷받침하는 자료가 없다는 것이지요. 물론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았을 수도 있고, 확실히 존재 했는데 누군가의 의해서 사라졌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확인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냥 가설일 뿐이지요.

어짜피 역사라는 것이 모두 가설에 의해서 생성되고 가설로 만들어지는 학문이기에 그들의 가설도 받아들여야 한다면, 부정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가설와 주류학계에서 내어놓는 가설에는 차이가 하나 있습니다. 같은 가설이지만 주류학계는 이런저런 증거자료들을 가지고 가설을 세우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그런 신빙성이 높지 않은 책과 주변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가설을 세워 놓는 다는데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주류학계에서 학문을 하는 양반들 그렇게 우숩게 볼만한 분들이 아닙니다. 물론 그들이 나름대로의 학파니 뭐니 해서 연줄로 연결이 되어있다고는 하지만 학문에 있어서는 대단한 분들이거든요. 그리고 최대한 객관적으로 바라보려고 하는 분들이 그분들입니다. 물론 안그런 분들이 없다고는 말을 못하지만 대다수는 그렇다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그런 그들이 환단고기를 한국의 역사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리고 학자라면 당연히 그래야 하구요.


환단고기를 가지고 이런 이야기가 있다더라는 식으로 말을 하는 것은 나쁘지 않습니다. 그것은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뒷받침 하는 제대로된 자료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인냥 받아들이고 퍼트리는 것은 결코 옳은 일이 될수 없습니다. 그건 마치 누군가의 뻥을 사실이라고 강요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저는 어디에서든지 환단고기를 사실이라고 일단 믿고 보는 사람들을 보면 답답할 뿐입니다. 물론 자신들의 역사가 다른 이들보다 뛰어났었다라고 하면 기분은 좋습니다. 더불어 이러한 환상은 사람들을 하나로 묶고 동질감을 느끼게 하는데 커다란 역할을 합니다. 이런 동질감은 누군가 곤경에 처하거나 힘든일이 있을때 서로가 서로를 돕게 만드는 좋은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실과 다른 것을 믿어 버리기 시작하면, 누군가에게 쉽게 이용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가끔 티비에서 방영되는 현대판 노예처럼 실상은 그렇게 부림당할 이유가 없는데, 거짓된 사실로 인해서 부림을 당하게 되는 것이지요.



역사는 가설의 학문이기는 합니다만, 학문이라는 이름을 달기 위해서 행해야 하는 것은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증거와 자료입니다. 민족적 자존심이란 이유로 강요해서 설득하는 것은 학문이 아니라 헛소리지요. 사실 저는 민족이라는 개념 자체도 부정하고 싶습니다만... ㅡ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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