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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outsider의 생각누리
종합편성방송 신설에 대한 생각 본문
2011년 흔히 말하는 조중동과 매일경제가 새로운 종편사업자로 선정되었다.
한겨례와 흔히 진보적이라고 말하는 신문사나 언론은 이에 대해서 굉장히 반발하고 있다. 반면 이번에 선정된 해당 업체들은 시론이나 사설을 통해서 이건 당연한 결과이며, 한국의 방송선진화에 큰 도움이 될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더불어 정부의 지원이 꼭 필요하다는 말을 빼놓지 않았다. ㅡㅡ;;
> 동아일보 종편에 대한 시론 <
이에 대해서 동아일보는 시론을 통해서 한국의 방송시장이 미국의 5%이며 일본의 30%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그 시장을 키워야 한다고 말한다. 아니 우리 잘 한번 생각해보자. 미국의 인구는 몇명이고, 일본의 인구는 몇명인가? 그리고 미국의 산업 규모와 일본의 산업 규모는 한국과 얼마나 차이가 나나? 물론 실제적인 비율로 봤을때 다소 부족한 감이 있을수도 있다. 하지만 미국의 5%밖에 되지 않고 일본의 30%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이상한 숫자놀이는 도데체 뭔가 싶다.
방송시장이 그밖에 안되는 이유가 모두 종편방송되는 곳이 많지 않아서 혹은 경쟁하는 방송사가 적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 싶다. 그리고 종편이 되면 광고시장이 커질것이란 핑크빛 미래를 꿈꾸는 말을 내 뱉는다. 아니 방송국에 광고를 주는 회사가 늘고 그런 회사들의 규모가 커져야 광고시장이 커지는 것이 상식 아닌가? 어떻게 방송국이 늘어나야 광고 시장이 늘어난다고 보나?
방송국의 앓는 소리일지도 모르지만 인터넷을 통한 광고가 늘면서 방송국에 들어오는 광고 수입이 많이 줄었다고 한다. 이건 한국이란 나라가 가지는 광고 시장의 규모가 광고할 수있는 곳이 늘어야 커지는 것이 아님을 보여주는 증거다. 그나마 인터넷 광고가 TV광고에 비해서 저렴한 편임을 생각해볼때 공중파 만큼은 아닐지라도 그만한 단가를 선보여야 수익을 얻을수 있는 종편 방송국이 광고를 했을때 과연 광고 시장이 커져서 모두가 잘 되는 것이라 할수 있을까?
TV에 광고를 할수 있을 만큼 커다란 규모의 사업체가 저절로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하나? 그러면서 주문하는 것은 의약쪽과 생수에 대한 광고를 허용해야한다는 것이다. 이런 조르기는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이들도 광고시장이 그렇게 커지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동안 허용하지 않았던 분야의 광고를 허용해야 한다고 하는 것이다.
종편이 어떻게 생각하면 별것 아닌 일이 될수 있다.
왜냐하면, 아무리 종편이라고 해봐야 케이블 TV에서의 종편이기에 그 파급력의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 케이블 TV가 이제는 대중화가 되었다는 점이지만. 더불어 TV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장년층들이 케이블 종편방송을 과연 다른 공중파처럼 인식을 해줄 것이냐에 대한 문제도 있다.
게다가 청년층들과 이제 막 자라나는 청소년들은 TV보다 인터넷을 하는 시간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편이다. 그리고 그 비중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늘어날 것이다. 방송국들이 광고가 줄어간다는 울부짓음은 결코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의 생활의 변화는 광고를 만들고 해야하는 입장에서도 그 비율이 변하고 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 결국 종편으로 생성되는 방송국은 다른 공중파와 같이 그냥 고만고만한 방송만드는 곳으로 인식이 되는 결과. 즉 같이 망하는 길로 걸어 들어가게 될수도 있다는 것이다. 안그래도 좁아져가는 곳에 내 자리 내놓으라면서 싸우게 된다면 서로 망할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뭐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볼수 있지만, 이번 종편에 대해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종편이라는 사실 자체보다 종편을 통해서 좀 더 한쪽에 치우쳐진 방송이 되고 좀 더 돈에 의해서 좌지우지 되는 방송들이 더 생겨나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그것을 가리고 자신들의 말이 옳다고 주장하기 위해서 동아일보의 시론은 전혀 근거가 되지 않을 숫자를 가지고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려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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