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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outsider의 생각누리
어딘가로 사라진 폭군 동상을 찾아 떠나는 모험. 본문
요즘 다른 것에 정신이 팔려 모험을 좀 처럼 못하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오랫동안 모험가 의뢰 중개인 아저씨 못봤더니 아저씨가 매우 반갑게 저를 맞이해 주시더군요.
" 어이 무량수군!! 오랜만이야. "
" 아! 아저씨 알아봐 주시는군요. ^^ "
" 내가 자네를 반가워하는 이유는 지난번 수도원장의 부장품 일을 잘 처리 해줘서일세. 게가가 이번엔 좀 큰일이 들어왔거든 "
" 어려운 일이요? 무슨 일인데 어렵다고 하시는 것인가요 ㅡㅡ? "
" 이번일은 공부 좀 해야 하는 일이라서 그렇다네, 혹시 자네 로마제국 시대에 대해서 공부한 적있나? "
" 예. 예전에 조... 금요. 깊게는 못했었는데요. "
" 그렇단 말이지... 지난 번 미술에 전혀 지식이 없었던 것에 비한다면 뭐 괜찮은 상태로군! 그럼 이 일을 맡아보게나 "
" 네???? "
이건 뭐데... 마치 몰랐어도 나한테 시켰을 거란 이야기인거 같은데 아닌가???
아저씨께서 저에게 맡기신 일은 폭군 네로의 동상을 찾아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폭군 네로라..
한 번 알아보고 가야겠지요? ^^
네로
본명 : Lucius Domitius Ahenobarbus (루키우스 도미티우스 아테노바 르부스)
황제 등극시 사용한 이름 : Nero Claudius Caesar Augustus Germanicus (네로 클라우디우스 카이사르 아우구스투스 게르마니쿠스)
하.. 이름 한 번 길군요. 본명은 아버지 핏줄과 뭐 여러가지 의미가 있을터이고, 황제로 등극했을 당시에 이름에 대해서 아는 만큼만 설명 드리겠습니다.
Caesar 는 '시저' 혹은 '카이사르'라고 하는데요. 이는 로마를 여러명이 같이 운영하는 공화정에서 혼자 운영하는 1인 군주제로 바꾸게 하는데 기반을 닦은 사람의 이름 입니다. 때문에 이 이름은 황제를 뜻하는 의미로 후대에 계속 이어지게 됩니다.
Augustus 는 '아우구스투스'로 말하며 '존엄한 자'라는 의미로 시저의 조카이자 양자였던 옥타비아누스가 로마제국을 손아귀에 넣으면서 얻게되는 칭호입니다. 이 전에 Caesar 라는 이름을 시저의 정식 후계자란 의미로 이어 받아서 썼기에 황제로써 이름을 말할 때 아우구스투스와 시저를 동시에 사용함으로 이 두 단어가 후에 황제란 의미로 각각 사용되게 됩니다.
Germanicus는 당시에는 로마의 영향력이 미치고 있던 게르만 족과 관련된 단어입니다. 지금의 프랑스와 독일, 오스트리아 뭐 이쯤 되는 지역이겠군요.
정확하게 프랑스와 독일, 오스트리아 지역이 아니라 이 근방이란 뜻입니다. 이 지역에 넓게 게르만 족이 살고 있었는데요. 당시에 게르만 이란 단어는 로마제국 영향력 밖에 살던 야만인이란 뜻과 비슷하게 쓰였답니다. 따라서 로마제국의 영향력 밖에 살던 모든 사람을 게르만이라고 통칭했다고도 볼수 있지요.
이게 점점 의미가 바뀌어가고 세분화 되어 지금의 의미로 변모되었지만 말이지요.
그래서 게르마니쿠스란 단어는 이들을 지배하는 사람이라는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혹시 제가 잘못 알고 있다면 얼른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 이부분은 기억력에 의존하는 거라서요 ㅜㅜ)
기원후 37년에 태어난 네로는 68년에 갈바에게 쫓겨나 자살하기 전까지 살았고, 54년에는 황제로 등극하여, 통치를 시작하게 됩니다.
간혹가다가 기원후 기원전에 대한 년도수가 당시에도 쓰였던 것으로 착각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당시에는 지금의 년도가 쓰이지 않았습니다. 그들 나름에 년도를 기록하고 계산했지요. 우리가 역사를 이야기 하면서 기원전,후의 년도를 쓰는 것은 이제 전세계적으로 표준화(?)가 되어버렸기에 이해를 빠르게 하기위해 쓰이는 것일 뿐입니다. ^^
이런 이름을 가진 네로는 왜 폭군의 이미지를 얻게 되었을 까요?
그것은 바로 64년 로마에서 생긴 대화재 때문입니다. 이것을 보고 만들어진 단어가 씨디를 구울때 사용하는 네로 버닝룸 이란 프로그램이 있다지요. ㅡㅡa 라이너스님 블로그를 좀 참고 했습니다. 저는 몰랐던 사실이었는데 ㅋㅋㅋ
아무튼 이 화재로 인해 교회쪽 사람들은 주로 이런 주장을 펼칩니다.
네로가 도시 재건을 위해 지가 불을 질러놓고, 모든 죄를 기독교인들에게 덥어씌워 탄압을 했다. 덕분에 사도 바울이 죽고 많은 교인들이 죽었다. 죄없는 교인을 죽였기 때문에 네로는 잔인한 폭군이다.
이게 교회의 영향력이 커지던 중세시기로 들어서면서 일반 대중에게 밖혀있던 관념이었습니다. 현대까지도 이 관념이 이어졌기에 한국에서는 한 때 풍자 케릭터로 네로를 이용했고, '쿠오바디스'란 고전 영화에서는 불타는 로마를 보고 연주하며 즐거워하는 네로의 모습까지 발견할 수 있습니다. ㅡㅡa
그러나 역사가들이 주로 주장하는 바에 의하면, 이는 많은 점에서 잘못된 인식이다. 라는 것입니다.
누구나 인정하듯이 문화와 예술 양성에 힘쓴 왕이 과연 독재자였을까? 라는 의문과 함께 동시대를 기록한 기록물에서 네로가 불을 질렀다라고 말한 이는 아무데도 없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화재가 나가 신속하게 잘 대응해 많은 이들을 보살폈으며, 새로운 소방시스템을 구축하기 까지한 훌륭한 황제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합니다.
더군다나 당시의 로마란 도시는 인구가 과밀되었고, 집들이 역사 만큼이나 오래되어 불에 약했기에 작은 불씨에도 큰 화재로 번질 가능성은 언제나 있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 해주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비록 왕좌에서 쫓겨나 자살을 택하지만 많은 시민이 그를 기리며 그의 동상을 신성시 하였다는 점을 볼 때, 그를 폭군으로만 보는 시각에 문제가 많이 있음을 느끼게 해줍니다.
우리가 찾아야 할 동상이 바로 이 네로 동상입니다.
기독교적 관점과 역사적 관점에는 큰 차이가 있으니 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생략하기로 하겠습니다. 나머지는 제가 링크시키는 사이트들을 참고해 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 그냥 풀어놓는건 좀 어렵더라구요. 양도 만만치 않답니다. ㅋㅋ
이런 시끄러운 생애를 보내고, 죽고 나서도 사람들의 입에 자꾸 오르내리게 된 네로의 동상을 찾으러 학자에게 가보도록 겠습니다.
학자님이 가는길에 한마디 해주시더군요.
" 그 동상이라면 나폴리 근교에 빨간 꽃이 피어 있는 근처에 있다는 소문이 있더구만"
" 네?? 나폴리 근교에 빨간 꽃이요?? "
" 응 그렇다더군. 한 열심히 찾아보게 자네라면 찾을수 있을 거야. "
" 아... 네.. " ㅡㅡa
여러 인터넷 사이트를 돌아다녀본 결과 네로 동상은 현존하지는 않는 다더군요. 아마 대항해시대온라인의 배경이 시대에는 이 동상이 어디엔가 있지 않았을까? 란 생각으로 만들어진 퀘스트 인 것 같습니다.
여기서 말한 황금 궁전은 네로가 로마가 불타고 난 다음에 만든 화려한 궁전을 뜻합니다. 덕분에 후대 사람들은 "황금 궁전을 짓기위해서 로마를 불태웠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존재 하더군요. 쩝....
나폴리 근교에 나와서 열심히 돌아 다녔습니다.
빨간 꽃만 찾아다녔지요. 처음에 얼마 가지 않아 빨간 꽃을 보고 오호~ 이렇게 쉬울수가 하고 달려갔지만... 열심히 근처를 파해쳐봐도 발견할 수 가 없었답니다. ㅜㅜ
단념하고 또 빨간 꽃을 찾았으나 그 곳도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몇일을 헤메이고 나서 새롭게 찾아낸 빨간 꽃 주변에서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파해쳤더니 이렇게 네로의 동상이 나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 우하하하 내가 이 천재적인 머리로 역사적 유물을 발견했구나!! " 라고 하면 돌맞겠지요. ㅋㅋ
후.. 이렇게 힘들게 발견한 이 동상. 그러나 값어치는... 이거 정말 눈물나는 군요. 그렇게 고생하고 땅을 파고 다녔것만 이 무슨.. ㅜㅜ
이번 모험은 그저 발견했다는 것에만 만족해야 겠습니다. 모험 의뢰인 아저씨가 이번에도 절 낚으셨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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