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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outsider의 생각누리

정말 피에 굶주린 야수였던 것이냐! 본문

역사/게임으로 보는 대항해시대

정말 피에 굶주린 야수였던 것이냐!

무량수won 2009. 7. 20. 10:15
오늘의 모험은 [ 피에 굶주린 폭군 ] 입니다.

벌써 세번째 폭군이군요. 특별히 로마의 폭군에게 매력을 느껴서 이러는 것은 아니구요. 어찌 하다보니 폭군 쓰리즈가 되어 버렸네요. 이번 폭군은 누구일까요?  제목 참... 피에 굶주린 폭군이라. 무슨 육식 동물도 아니고 섬뜩하게시리..






" 여~! 어서오게나 오늘은 자네한테 후원자를 소개 시켜주려고 했는데 그보다 먼저 처리해야할  의뢰가 들어왔다네. 일단 이 일 먼저 처리해주게. 소개 시켜줄 후원자도 급한일 때문에 북해로 갔다네. 자신이 직접 소개하겠다면서 미리 알려주지도 말라고 하더군. " ㅡㅡa
" 네 ㅡㅡ;; 어쩔수 없죠. 오늘 일은 어떤 일인가요? "

" 오늘 일도 로마쪽 이야기일세 누구의 농간인지는 모르겠지만 자네한테 자꾸 로마쪽 일이 들어오는구만. 이러다 로마 전문가가 되겠네 그려. 하하하. "
" 뭐 전문가가 되면 좋지요. ^^;; 그럼 이번에도 황제에 관한 건가요? "

" 헛!!!! 어찌 알았나? 이번에도 잘 부탁하네. 로마 전문가 양반. 하하하 "
" 네. 그리하지요. "  ^ . ^ /







오현제의 이후의 폭군이라...

그러고보니, 지난번에 알아본 폭군들은... 아! 모두 오현제 전의 황제였네요. ^^; 칼리굴라는 처음 황제 직위를 확립하여 제정시대를 연 아우구스투스 이후 2번째 황제이고, 징검다리 처럼 건넌 다음 황제가 바로 네로였네요.  여러 황제를 거치고, 96년에 네르바가 황제에 오르면서 오현제의 시대가 시작이 되는 것입니다.

그럼 지난번에 알아본 칼리굴라도 아니고, 네로도 아니라면... 데체 누구인거냐!!






콤모두스?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데...????



< 출처 : 네이버 영화정보 >


어... 혹시 여기에 나오는 그 악당 황제???

저 주인공 러셀크로우를 괴롭힌 악당이란 말이지. 그럼 한 번 알아보아야겠네. ㅡㅡ^




콤모두스!!  너는 누구냐~ 당장 나와봐라~!!!

황제 이름은 Caesar Lucius Aurelius Commodus Antoninus Augustus 카이사르 루시우스 아우렐리우스 콤모두스 안토니누스 아우구스투스 라고 하네요. 하.. 길다 길어..
계속 같은 황제 이름을 사용한 것은 아니고 중간 중간에 이것 저것을 넣었다 빼다 했더군요. 진작에 영문판을 좀 볼껄... 한국판 위키에는 이런 정보까지는 안나와 있습니다. 사람들이 별로 관심이 없다고 생각한 것인지 내용도 많이 압축되어 있더라구요. 훔..ㅡㅡa

제위 기간은 180년 부터 시작되어 192년 까지 이어졌습니다. 177년에 자신의 아버지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와 함께 공동황제로써 공동 통치를 했구요. 이후 180년에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죽고 그 뒤를 이어서 황제의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즉, 혼자 황제의 자리에 남게 된 것이지요.

영화에서 보면 시작부분에 전투 장면이 나오는데요. 그 장면이 공동 황제로써 있던 시기인 것이지요. 게르만족과의 전투를 나타낸 것이 되겠습니다. ^^;

그리고 182년에 누이인 루킬라가 원로원과 공모해 콤모두스를 죽이려했으나 실패합니다. 이후에 정신이 이상해져 매우 잔인한 사람이 되었다고 위키에서 설명하는군요.

콤모두스는 검투사로써도 활동을 했다고 합니다. 황제였기 때문에 사람들이 죽어 줄수 밖에 없었던 것인지 아니면, 정말 실력이 뛰어난 검투사였는지에 대한 것은 확인할 방법은 없지만 그가 검투사라는 생활에 대해서나 혹은 힘에 대한 동경이 있었던 것 만큼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헤라클라스의 현신이라고 자칭할 정도였다고 하니 힘에 대한 동경이 있었던 것만큼은 맞겠지요? ^^;



< 출처 : 위키피디아 >

검투를 좋아하다보니 동상의 모습도 그와 관련된 모습이네요. 그와 관련된 이야기 중에는 나체에 저런 차림으로만 다녔다고 하네요. 콤모두스는 변태ㅡㅡ?????

동물의 머리를 모자로 하고 가죽을 걸치는 것은, 이 시기 이전을 배경으로 하는 서양 영화에서 자주 볼수 있는 모습인데요. 보통은 로마 같이 큰 제국에서 보다 로마 이외의 지역의 주민들. 당시 그들이 생각할 때 야만인이라 생각했던 이들에게 서 볼수 있는 모습입니다.
문명화된 국가였던 로마의 황제가 왜 저런 차림을 했던 것일까요? 제 생각에는 콤모두스는 이런 차림이 자신의 힘을 나타내 준다고 믿었던 것 같아요. 어쩌면 검투를 하기 전 상대에게 위협을 가할수 있는 차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군요. 당시에는 저 차림에 대해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야만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수도 있답니다.



그가 잔인한 황제로써 불리게 된 여러 사건들이 있는데요. 여기서는 간략하게 몇 가지만 보도록 하겠습니다.

당시에 콤모두스가 지나가는 길에 어떤 도시의 사람 하나가 적의에 찬 눈빛으로 황제를 바라보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콤모두스는 그 도시 사람들을 모두 죽일 것을 명하였다고 함니다. 설마 ㅡㅡ????

두번째 이야기는 190년 로마에서 화재가 일어 도시의 반이 불탔다고 하는데요. 재건한 후에 도시의 이름을 ' 콜로니아 콤모디아나 ' 라 지었다고 합니다. 의미는 콤모두스의 땅 이라고 하네요. 황제가 자신이 통치하는 도시에 자신의 이름을 붙인 것이 폭군의 이유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로마가 황제의 국가가 되었다고 해서 황제만의 나라는 아니었다는 점을 생각해 봐야 합니다. ^^;; 로마의 중심에는 원로원이라는 집단이 있었고, 공화국이란 명칭도 원로원에서 최고 권력자의 지위를 돌아가면서 집단 통치제로 몇 백년을 살아아왔던 그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따로 황제란 지칭하는 명칭도 없었고 그런 개념도 부족했지요. 아우구스투스가 처음 제정으로 만들면서 자신을 '제 1시민'으로 칭한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콤모두스의 행동이 폭군으로 비춰진 것도 당연한 것이 아니었을까요? ^^;;

이것 외에도 더 많은 이야기가 있을 테지만 일단은 여기까지~

그러다 192년 그가 잠을 자는 도중에 목이 졸려 죽었다고 하네요. 죽임을 당했다는 것은 그만큼 누군가의 원망을 샀을 테니 분명 강력하게 그에게 저항하려는 세력이 있었던 것 만큼은 확실합니다. 이후 군인들이 정권을 잡고, 군인 황제의 시대를 열게 되었는데요. 1년에 4명의 황제가 바뀔 정도로 혼란스러운 시기가 이어집니다. 그런데 퀘스트 창에는 1년에 6명이 바뀌었다고 하는군요.

누구가 맞는거야 ㅡㅡ??? 위키에서는 4명인데 말이지요. 아마도 각각 황제로 인정하는 범위가 좀 틀린 것 같습니다. 훔....

그의 죽음으로 이런 혼란이 생겼다는 것은 콤모두스라는 인물이 로마제국을 강력하게 지배를 하고 있었다는 반증이 되기도 합니다. 보통 억눌려 있던 만큼 자신의 목소리를 내려는 사람이 많아지기 마련이지요.



< 출처 : 위키피디아 >

카이저 콤모두스의 두상입니다. 카이저는 카이사르 즉, 시저에서 변형된 황제란 뜻의 단어입니다. 사진에 KAISER 가 적혀있군요.

영화에서는 악독해 보이더만... 왜 흉상이나 두상에서는 착하게 보이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 이 정도 가지고는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겠는데요? "
" 무량수씨가 그렇게 보는 것도 당연하지요. 저도 가지고 있는 자료가 많지 않아서 뭐라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폭군이라 말하는 이유가 다 있지 않을까요? "

" 훔.... 하긴 그렇기도 하겠네요. 그런데 콤모두스가 남긴 유물 같은 것은 없나요? 모험 중개인 아저씨가 그냥 보냈을 리는 없는데?? "
" 글쎄요. 콤모두스 하면 검투하는 장면이 떠오르니까... 그가 사용하던 칼정도는 어딘가 있지 않을까요? 마침 로마도 여기서 가면 가까우니까 살펴보시는 것이 어떠세요? "

" 네, 그냥 빈손으로 돌아가긴 뭐하니까 한 번 둘러라도 봐야겠네요. 혹시 칼이라도 떨어져 있다면... 좋을텐데.... "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뒤졌습니다.

그래서 발견한 콤모두스의 칼~~!!!  실제로 존재하지는 않을 테지만...

그의 기운을 받아서 저도 검투사가 한 번 되어 볼까요 ???  그런 내 앞에는 러셀 크로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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