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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outsider의 생각누리
2011년 5월 27일의 잡담. 본문
1년 만에 부활하는 잡담 이야기.
이상한 풍경이 있다.
아침 출근길에 지하철을 타고 엄청난 장거리를 다녀봤다. 강남을 지나 공장들이 몰려 있는 금정역까지. 강남까지 갈때의 분위기, 아니 2호선을 타고 있을 때까지의 분위기는 엄청난 정장들의 향연을 구경할 수 가 있다. 분위기도 내가 도심에 있음을 새삼느끼게 해준다.
강남을 지나 4호선으로 갈아타고 금정까지 가는 길. 이제 부터는 정장을 입은 사람들이 급격하게 줄어든다. 대부분이 캐주얼한 옷차림. 2호선에서와의 분위기와 너무나 상반된다.
문득 생각한다. 정장을 입고 강남에서 내리는 모두 고소득을 올리는 사람들일까? 정장을 입지 않고 일을 하러 가는 저 사람들이 모두 저임금의 노동자들일까? 어쩌면 그 둘은 그저 옷차림만의 차이만이 있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그 둘 모두 같은 생태계에 있는 이들이지만 그저 옷차림만 다를 뿐일지도 모른다.
그저 나는 그들을 스쳐지나가는 사람일 뿐이라 그들을 겉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정말 그들은 흔히 생각하는 듯한 차이가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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