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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및 답변/시사잡담

무량수 추천 읽어 볼 만한 글(5월 넷째주)

무량수won 2011. 5. 29. 08:59


이번 주는 이런 저런 일 떄문에 컴퓨터를 손에 잡을 시간이 별로 없었다. 덕분에 글을 많이 읽지 않아서 미리 골라놓은 글이 많지 않았다. 그저 반골에 대해서 검색하느라 보았던 글들 중에 가장 쓸만한(?) 글들이 많음은 어쩔수가 없음을 밝힌다.


외국인 선수를 바라보는 한국인들의 시선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전형적인 이야기 임에도 내 자신이 엄청나게 뜨끔했다. 왜냐하면 나와 다른 세상에 속해 있다는 식의 나의 행동과 말이 저글의 필자가 말하는 외국인의 모습과 닮아 있었기 때문이다. 누구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만 한다. 새로운 환경은 언제나 나를 이방인으로 만든다. 그곳에서 성공은 둘째 치더라도 생존이란 것을 하려면 잘 적응 해야만한다. 외국인 선수가 한국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 음식에 먼저 적응하려는 노력을 하는 것을 보여주는 글이었다. 이 글을 보면서 나는 과연 얼마나 새로운 곳에서 적응하기 위해 애를 썼는가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서있는 곳이 불편하다면 불편함만을 탓할 것이 아니라 우선 내가 그곳에 적응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했는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불평은 그 다음에 해도 늦지 않으리라.


미국에서 흥미있는 이야기가 나왔다. 게임하는 아이들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안좋게만 바라보는데, 오히려 그들이 뛰어난 인재로 거듭날 것이라는 이야기다. 아마 한국이라면 교수라는 녀석이 할 소리냐면서 욕을 바가지로 해댔을 만한 일이 되었을 것이다. 아니 이렇게 말할 교수도 없다고 보는 편이 더 빠를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미국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왔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이 글을 링크시키는 이유는 기사보다 여기에 달린 댓글들이 꽤나 볼만했기 때문이다. 한국은 나올 수가 없다는 반응부터  그냥 헛소리라는 반응까지.

게임은 나쁘기만 한 것일까? 아니면 굉장히 좋은 것일까? 게임을 하는 사람이고, 게임을 옹호하는 입장이긴 하지만 무어라 딱잘라 말하기가 그렇다.


반골에 관한 검색중 만난 이야기들 중에 내 눈을 끌었던 기사가 하나 있었다. 바로 중앙선데이의 기사였는데, 현재 30대들은 반골기질이 강하며 이렇게 된 이유는 성장중에 겪은 지독한 경제불황 때문이라는 것이다. 유복한 사회에서 자란 이들이 세상에 나오려 할때 겪은 경제 불황은 사회를 믿지 못하게 되었고, 계속 사회를 의심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사회를 끊임없이 의심하는 이들은 사회의 불만 계층으로 자라났고 이들을 반골이라 칭하는 기사다.

굉장히 그럴듯한 기사다. 그런데 나는 이와 좀 생각이 다른 것이 이런 의심하는 이들이 과연 반골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반골이란 단어는 뼈가 거꾸로 섰다는 뜻으로 사회에 불만을 가진 이들을 보통 지칭한다. 즉 기존 기성세대들의 시선으로 바라봤을 때 불편하다는 것이다. 이들을 불편하게 바라보기 보다 기존 기성새대들의 잘못된 관습을 억지로 강요하려하던 것을 뭐라 해야만 하지 않을까 싶다.

이들은 20대 시절에 X세대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자기주장을 해온 세대다. 이들이 아직까지 기존 세대에 섞이지 않고 자신들만의 목소리를 아직도 내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세상이 이들을 포용하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고, 어떤 요소들이 이들을 계속 불안하게 만드는 것일 수도 있다. 여하튼 확실한 것은 이들에 대한 연구는 필요하다. 비록 나와는 생각의 차이가 있지만 기사 자체는 매우 설득력이 있어서 링크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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