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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6월 22일의 잡담. 참 유감이다 본문

잡담 및 답변/시사잡담

2011년 6월 22일의 잡담. 참 유감이다

무량수won 2011. 6. 22. 23:38


대기업과 해외 인재.

오늘 나온 기사 중에 대기업이 해외 유명 대학을 졸업한 애들을 스카웃 하느라 전쟁이라고 전하는 기사가 있었다. 삼성과 포스코의 예를 들면서 삼성이 연봉 2000만원을 더 부르며 꼬득여 놓은 애를 포스코가 정성을 들여 신입사원으로 데리고 왔다는 이야기. 그러면서 해외 유명 대학 출신들을 데려가려는 대기업들이 들이는 노력을 말했다.

한국에는 청년 실업이라고 울부짖는데, 정작 인재가 없어서 골머리를 썩고 있다는 이 이야기를 보면서 그저 "헐..."이란 외마디 만이 외쳐졌다.

이와 비교 뉴스가 하나가 더 있다. 이번에는 중소기업 이야기다. 중소기업에 고졸 출신의 연구원이 있다고 한다. 오랜 시간 근무하면서 회사의 핵심기술을 다 개발했는데, 대학을 나오지 못해서 연구소장이 될수 없다는 이야기. 뭐 기업에서 시켜주면 할 수 있지만, 문제는 연구 소장이 그가 되면 정부 지원을 못받는 단다. 그래서 대학을 나오지 못한 그는 평생 연구원 보조라는 것이다.

해외의 유명 대학에서 석사를 마친 그들의 노력을 폄하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런 인재를 왕창 끌고가서 다른 외국 기업들 뒤만 따라다니는 그들의 모습에 한숨이 나왔을 뿐이다. 또한 국내에서 대학을 나온 다는 것이 큰 의미가 없음을 다시 한 번 알게되어서 한숨이 나왔을 뿐이다. 실력보다 간판을 먼저 따지는 현실에 짜증이 났을 뿐이다.

그냥 그랬을 뿐이다.

회사에게 있어서 무엇이 중요한 것일까? 물론 돈이겠지만 그 돈을 어떻게 벌어서 어떻게 써야 하는지는 생각은 하고 살까? 그들의 성장 자체가 그런 것과 상관 없는 것은 알지만, 그래도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데 그들은 왜 항상 더 높이 들려고만 할까?

그래서 유감이다.



학교, 무슨일이든 감추려고만 한다.

학교와 정부 기관이 가장 닮은 것은 무엇일까? 그들 밖에 사람에게 절대로! 자신들의 문제를 알리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문제가 생기면 인정하고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일단 감추고 본다.

학교에서 채벌이 금지된 후, 학생들의 횡포가 날로 심해진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다. 수업시간에 영상통화를 버젓이 하는 아이에게 벌을 주었다고 부모가 학교에 달려와 선생에게 해코지를 하고, 담배를 피다 걸린 학생이 선생을 때리고 있는 곳이 대한민국의 학교라는 곳의 현실이다.

그렇다고 아이들에게 다시 채벌을 가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채벌은 가해져서는 안된다고 본다. 내가 문제를 삼고 싶은 것은 이런 사건들을 무조건 덮고 보려는 높은 사람들 때문이다. 일단 자신들의 미래에 해가 될까봐 덮고 보는 그들의 행동이 잘못 되었기 때문이다. 또 그러한 사건이 벌어졌을 때 수습하려는 사람에게 철퇴를 가하려는 높은 어르신들의 사고 방식 때문이다.

학교, 군대, 정부의 관료들은 그렇다. 일단 아무 소리 없으면 잘 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그래야 옳다고 본다. 하지만 사람 사는 곳이 어찌 그럴 수가 있을까? 이런 저런 다툼도 있고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다. 그런데 그런 잘못을 수습하는 것보다 일단 안일어 나야 좋다고 보는 것이 높은 어르신들의 시선이다. 그래야 일을 잘한다고 본다. 그래서 밑에 사람을은 손해를 보지않으려고 감춘다. 거짓으로 보고하고 사실을 위장시킨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사건 사고가 생기면 감추기 급급하다. 높은 위치에 있건 낮은 위치에 있건 상관없이 말이다.

뉴스에서 난 일이 그 학교만 있는 일이었을까? 아니 나는 엄청 많다고 본다. 아주 적게 잡아서 이런 문제가 학교에 하나씩은 있었으리라 본다. 그럼에도 철저히 감추고 있으리라 본다. 알리는 것은 자신들에게 불이익이니까. 그래서 아무리 무서운 법이 들어서고, 아무리 개혁을 외치고 변해도 이런 저런 거짓과 비리는 사라지지 않는 다고 본다.


변할 생각이 없는 세상에 대해 유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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