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네이버>독서토론까페
- <프랑스존>
- <주한프랑스대사관>
- <팀블로그>반동탁연합
- <디아블로3 한국 공식홈페이지>
- <그린비출판사>
- <구글코리아블로그>
- <syfy 드라마 홈페이지>
- <게임소식사이트(영문)>
- <Creative Commons Korea>
- 포토샵활용편
- RetroG.net - 게임이야기 번역 -
- 스노우캣
- Forest of Book
- I Feel the Echo
- schrodinger
- 사진은 권력이다
- 하이드 책방
- MBC노동조합블로그
- 니자드 공상제작소
- 어린쥐의 볕들 쥐구멍
- 베이더블로그
- 마루토스의 사진과 행복이야기
- 불량푸우의 '인생사 불여의'
- 시사평론가 김용민 블로그
- 지상에서 영원으로(Mr. Ripley)
- 젠체와 젠장의 경계선에서(췌장)
- 이야기만들기
- 우석훈의 임시연습장
작은outsider의 생각누리
요즘 연일 보도되는 학교폭력에 대해... 본문
학교폭력.
확실히 한국은 누군가 죽어야만 혹은 극단적인 행동을 해야만 시끄러워지는 사회 현상은 어쩔 수 없나 보다. 학교폭력에 관한 일이 하루 이틀사이에 벌어지는 것도 아니고 그 심각성이 계속 제기가 되어왔지만 이렇게 언론에서 시끄럽게 떠들어 대고 더 자극적인 사건을 찾아와 이슈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적은 없었던 듯 하다. 2011년을 마무리하는 날 다음에 걸린 대표적인 뉴스들의 반이 학교폭력에 관한 것이다.
학교폭력에 대해서는 많은 말이 있다. 항상 그래왔지만 학교폭력의 뿌리에는 어른들의 무관심이 있다. 그냥 시선을 주지 않는 것에 대한 무관심이 아니라 아이들에 대한 이해를 위한 노력 부족을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이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말만 거창하게 하면서 어른들이 항상 하는 것은 아이들을 승자와 패자로 나눠 줄세우기에 여념없었고, 어떻게든 줄세우고 잘하는 애들과 못하는 애들을 구분지으려 했던 것이 그 무관심의 결정적인 문제였다. 어른들은 이런 줄세우기로 아이들을 쉽게 판별하고 차별했다.
아이들이 왜 주먹을 쓰는가? 아이들이 왜 부족해 보이는 아이들을 괴롭히는가?에 대한 이유는 앞서 말한 것이라고 수십년동안 이야기 되어 왔지만 그 어느 하나도 해결된 것은 없었다. 항상 걷으로는 성적이 전부가 아니다라며, 성적으로 판단했고 성적을 매기기 위한 제도를 만들었다. 그리고 성적이 좋지 못한 아이들은 학교에서 소외되었다.
혹시 EBS에서 방영된 학교란 무엇인가를 보았는가? 못봤다면 꼭 한 번 보기를 바란다. 여러 학교에서 소외된 아이들 흔히 말하는 일진이라고 하는 아이들을 한학교에 모아 놓았다. 그리고 그들을 때리는 대신 소통하고 아이들에게 다가서려고하는 교사들의 모습이 나온다. 나는 학교에 있지 못하고 도망가는 아이를 제작진이 인터뷰 하던 말에서 가장 가슴아팠다. "어짜피 이 학교도 나를 쫒아낼 것이다. 뻔하다." 어른들은 이런 아이들을 그동안 그저 나쁜 아이라는 주홍글씨로 낙인을 찍고 버리기에 바빴다. 그리고 아이들은 그런 어른들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었다.
어른들은 이 아이들과 소통하고 같이 마음을 나누기를 거부했다. 그럼 아이들은 어디로 갈것인가? 결국은 지속적으로 그런 폭력적이고 옳지 못한 행동을 하게 된다. 그래서 이런 학교폭력 문제가 날이가면 갈수록 심각해지는 것이다.
우선 바뀌어야 한다. 아이들을 줄세우려는 학교 제도부터. 다음은 교사들이 바뀌어야 한다. 학교는 아이들에게 공부를 강요하는 곳이 아니다. 물론 교사들이 바뀌려면 학교에 대한 평가를 얼마나 좋은 대학에 보내느냐로 가늠하는 제도가 바뀌어야 하겠지만 더불어 교사들도 바뀌지 않으면 안된다. 그리고 또한 아이들과 소통하려고 하지 않는 교사들도 바뀌어야 된다.
임용고시가 되어 교사의 적성보다 성적으로 뽑는 교사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개그콘서트에서 나온 우스겟 소리처럼 학교에서 상위권에 들어갈 정도로 공부만 하던 아이들이 그렇게 또 경쟁하듯 교사가 되었을 때 공부를 하지 않는 아이들을 얼마나 이해해 줄 것인가도 고민해야 한다.
물론 판사나 검사, 변호사 등도 그런 원론적인 문제를 고치려다가 현재 법조인들의 밥그릇지키기 때문에 유명무실해졌던 경우가 있어서 사실상 추진도 어려워 보이긴 하지만 말이다. ㅡㅡ;;
또 조만간 잠잠해 질 것이다. 언론에서 떠들어도 사람들은 거들떠 보지않을 것이고, 그러면 언론은 다시 다른 이야기로 그 빈자리를 메꾸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문제를 고치지 않을 수는 없는 것 아닌가. 일단 도가되든 모가되든 고치려는 노력은 필요하고 또 고쳐야만 한다. 지속적으로 말이다.
그나저나 짧게 쓰려고 했는데 너무 글이 길어졌다. ㅜㅜ
'잡담 및 답변 > 시사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2년 1월 5일의 잡담. 극단적인 정치행동 그리고 선관위 디도스 공격. (0) | 2012.01.05 |
---|---|
2011년 12월 31일의 잡담. 김근태와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 (7) | 2011.12.31 |
2011년 12월 29일의 잡담. 인터넷 실명제 폐지, 철도 민영화, 김문수 소방관 전출 (0) | 2011.12.29 |
2011년 12월 22일의 잡담. 한심한 대북정보력과 소외된 갤럭시S (0) | 2011.12.22 |
2011년 12월 16일의 잡담. 정치적 성향과 종편. (0) | 2011.12.16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