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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22. 잡담. 누구를 위한 법과 정치인가? 본문

잡담 및 답변/시사잡담

2012.06.22. 잡담. 누구를 위한 법과 정치인가?

무량수won 2012. 6. 22. 22:55




정운찬, "나는 여당과 지향하는 바가 다르다"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전화 인터뷰 도중 정운찬 전 총리의 말이다. 정 전 총리가 동반성장위원회를 나와 동반성장연구소를 세우자 언론들이 그가 대선 출마에 뜻이 있는 것 아닌가에 대한 질문이 오가는 도중에 나온 말이다. 결국 대선 출마에 뜻이 없다고 딱 잘라 말하지 않음으로써 어느 정도의 여지를 남겨두었지만 새누리당과는 함께 할 수는 없다고 못을 밖아 둔 것이다.


지금까지의 이미지라면 정운찬은 새누리당과 한배를 타야 정상인데 뭔가 좀 이상하다. 인터뷰 내용으로는 이명박 정부에서 총리를 했던 건, 잘못 흘러가는 경제적 문제 해결을 위해 자신이 희생했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그래서 원래는 야권쪽과 색이 같다는 식으로 표현했다. 뭐 그의 뜻이 그렇다고 해도 대중들이 보기엔 이명박 정부에서 정 전총리에게 뭔가 단단히 삐치게 만든일이 있었다고 생각할듯 싶다. 


그나저나 인터뷰 내용 내내 나왔던 이야기는 초과이익 공유제였는데, 듣는 내내 아직도 정신 못차렸구나 싶었다. 정 전총리도 알고, 대기업도 알고, 중소기업도 다 아는 문제가 바로 대기업의 횡포인데 이것을 바로 잡자는 말은 안한다. 이익공유제에 대한 것은 아래 링크 참고.


2011/03/10 - [잡담 및 답변/시사잡담] - 이익공유제 왜 화제가 되는가?




대형마트 영업제한 절차상 위법, 강동구와 송파구 원래대로 영업가능


물론 절차와 법은 존중 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주변 재래시장들을 위한 최소한의 장치가 이렇게 없어진다는 사실이 많이 아쉽다. 다른 지역들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강동구의 대형마트는 커버하는 범위가 상당하다. 그 중에서도 천호동 이마트는 지하철역과 하남시와 구리로 가는 버스가 지나다는 길목에 있어서 그 파괴력(?)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바로 옆에는 현대백화점까지 있으니...


이런 아쉬움도 있는 반면에 사람들이 이 뉴스에 달아놓는 댓글에 한편으로는 공감을 했다. 우선 그동안 재래시장들이 많은 변화의 노력을 시도했지만 여전히 구먹구구식일 뿐이고, 물건에 대한 정보가 정확하지 않아 원하는 물건을 구입하는데 많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물론 그러든 말든 장사기 잘되는 재래시장이 풍납동에 하나 있긴 하지만.. ㅡㅡ;;


여하튼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해 필수적으로 해야 되는 것은 첫째 구청이 지역 주민들과 연계해 시장의 품질 검사를 수시로 해줘야 된다는 것이고, 둘째는 재래시장에서 파는 물건에 대한 정보를 쉽게 알아볼 수 있어야 된다는 것이다. 이 두가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이미 죽어버린 시장이 살아나기를 바란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 될 수밖에 없을 거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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