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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다 하정우, 더 테러 라이브 본문
친구들과 이야기 할 때, 열심히 자료조사하고 글을 끄적거릴 때, 가끔 분명한 메시지는 가지고 있는데 의도하지 않게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서 쏟아질 때가 있다. 영화도 마찬가지다. 확실한 감독의 메시지는 담고 있지만, 이야기의 흡입력이 떨어져서 혹은 엄청나게 공들인 영상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어색해져서 보기 힘들 때가 있다.
그렇다. 더 터러 라이브는 그런 영화다.
감독이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굉장히 동감한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살만한 이야기다. 특히나 요즘 같은 시절에는 더욱 더 그럴것이다. 하지만 장점은 거기까지다. 문제는 이야기에 몰입도가 떨어지는 데 있다. 긴장감을 연출하는 기술력은 인정할만했다. 그런데 영화는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기술적인 부분을 자연스럽게 이어갈만한 이야기의 감성이 뭍어나야 한다. 기술적인 능숙함으로 인해 몰입을 하다가도 자꾸만 이런 질문을 하게 된다. '어?? 왜??' 이해가 가지 않아서가 아니라 인물의 행동이 동감이 되지 않는 부분이 너무 많이 눈에 띄기 때문이다.
마치 억지로 이런 사람은 이럴꺼야. 얘는 나쁘니까 이래야해 같은 공식이 얽매여서 등장인물들이 사람이 아니라 연기하는 기계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던져준다. 연기 잘하는 하정우마저 말이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걸림돌은 눈에 너무 뻔히 보이는 복선과 나름의 반전이라고 만들어놓은 당연한 반전이다. 마치 이제 막 마술을 배운 아이가 이런 저런 실수로 예상 되는 결말을 보여준 꼴이랄까? 스포가 될 수 있어서 차마 말은 못하겠다. ㅜㅜ
감독은 아마도 이런 반응을 예상했을 것이다. "우와 한국의 언론 현실을 잘 반영했구나!! 동감!!" 하지만 나는 그보다 이렇게 말하고 싶다. "우와 진짜 열심히 만들었구나!! 그런데 낙제점!!" 영화를 보는 내내 들었던 생각은 관객을 논리 정연하게 설득해야 하는 상황에서 관객에게 울며불며 애원하는 느낌이었다.
만약 이번 주에 설국열차가 없었다면, 이 영화 때문에 꽤 시끌시끌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감독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에 대해 공감하는 사람들과 그래도 영화 이야기가 이게 뭐냐며 나무라는 사람들 사이의 설왕설래 말이다. 애석하게도 이번주에 개봉한 설국열차의 파워는 생각보다 엄청난 것 같다. 때문에 소리 소문없이 뭍혀지나갈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한줄 평을 한다면.
하정우를 어설프게 만든 시나리오와 연출력이 아쉬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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