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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루드프랑스2017] 스테이지8,9 잡담 본문

잡담 및 답변

[뜨루드프랑스2017] 스테이지8,9 잡담

무량수won 2017. 7. 10. 08:31

매 스테이지마다 감상을 적었었는데, 이번에는 일이 좀 있어서 두개의 스테이지를 한꺼번에 묶기로 했다. 마침 이 두 스테이지는 산악 스테이지기도 해서 묶기도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스테이지8은 산악코스 단계가 3, 2, 1의 순서로 높아지는 코스였다. 여기에 스테이지9은 HG로 표시되는 등급이 매겨지지 않는 산악코스가 3개나 있는 코스여서 이 두날 선수들의 체력소모가 엄청났으리라 본다. 이런 코스들이 연속으로 이어지고 나면 뜨루드프랑스의 우승자가 사실상 가려지기 마련이다. 사실상 이 대회의 시간 차가 벌어지는 구간이기 때문이다.


스테이지8의 우승자는 카마장이었다. BA로 뛰쳐나온 선수가 우승을 한 것인데, 눈여겨 봐야 할 것은 뒤따라온 선수들을 50분이나 격차를 벌렸다는 것이다. 물론 이날의 우승으로 인한 피로감 때문인지 스테이지9의 순위권에선 볼 수가 없었다.


이 두 스테이지를 지나면서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누가 프롬을 견제할 수 있는가였다. 그동안 산악 코스를 지나면서 스카이팀의 산악 지원이 많이 약해져 있다는 것이 알려져 있었기에 사실상 프룸 개인능력과의 대결이 예상 되었다. 그동안 산악 코스에서 지원을 해줬던 리치 포르테가 BMC로 팀을 옮긴 것의 타격이 가장 컸던 것 같다. 그 때문에 리치 포르테가 사실상 프룸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손 꼽혔고 나도 포르테가 마지막까지 견제를 잘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하지만 스테이지9에서 등급외 산악구간 3개를 모두 잘 견제하던 리치 포르테가 다운힐에서 넘어지는 바람에 크게 부상을 입고 경기에서 제외되고 말았다. 프룸을 견제할 수 있는 유명 선수들인 콘타도르와 퀀타나 모두가 뒤로 밀린 상황이었기에 더 아쉬웠다.


이 때문에 프룸의 경쟁 상대로 의외로 이번에 뜨루드프랑스에 처음 출전했던 파비오 아루가 떠올랐으며, 사실상 유일한 경쟁상되가 되는 일이 벌어졌다. 파비오 아루와 프룸과의 시간차는 18초며 다른 선수들은 대부분 1분에 가깝게 벌어지거나 그 이상 벌어졌다. 프룸의 역량으로 볼 때, 사실상 프룸이 올해 대회 우승도 확정지은 것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파비오 아루가 산악 코스에서 프룸을 상대로 잘 따라가고 있긴 하지만 프룸을 18초 이상 앞서 달리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예상 된다. 스카이 팀이 무서운 이유는 이런 굳히기에서의 역량이 다른 팀에 비해 남다르다는 것이다. 만약 이런 상황에서 파비오 아루가 단 하루라도 프룸의 기록을 역전해 옐로우 져지를 입게 된다면, 그건 정말 엄청난 사건이 될 것이다. 이미 다른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선수이기에 우습게 볼 수는 없지만, 다른 대회들과 뜨루드프랑스는 또 다른 것이 있기에 아무리 다른 대회에서 잘 달렸던 선수라도 해도 뜨루드프랑스에서의 결과는 늘 달랐기에 뜨루드프랑스에 첫 출전한 아루가 프룸을 제대로 견제하는 것을 상상하는 것은 어렵다고 본다.




Summary - Stage 8 - Tour de France 2017 작성자 tourdefrance_en




Summary - Stage 9 - Tour de France 2017 작성자 tourdefrance_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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