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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와 이미지 본문
블로그와 사진과 그림.
블로그에는 글이 중심이 되지만 사실 글보다는 어떤 이미지가 들어가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글의 배치와 포스팅을 위해서 꾸며주는 것들이 그것이 될 것이다. 책은 따로 사진책이 있어도 대다수의 책은 글이 중심이 된다. 글로써 표현하기 어려울 때에서나 사진이나 그림 등이 나타난다. 반면에 블로그는 이미지와 글을 떼어놓고 생각하기 어렵다.
일단 블로그의 글은 깔끔해야 하고 어떤 이미지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 모을 수가 있다. 반면 글만 주구장창 있는 블로그라면, 사람들에게 외면받기 쉽상이다. 글에 혹은 글이 가지고 있는 소재가 대중적인 인기를 얻을 만한 것이 있다면, 달라 질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사람들은 블로그 포스팅을 보면서 어떤 이미지도 같이 있는 것을 바란다.
이건 사람들이 글을 판단할 줄 몰라서가 아니다. 이미 수 많은 학자들이 주장하고 있듯이 나는 인터넷이라는 공간이 사람들에게 가져다 주는 생활의 방식의 차이라고 본다. 생활의 방식을 구체적으로 지적하면 글 읽기의 차이며, 글에 대한 것 보다는 눈에 보이는 이미지를 우선시 한다는 것이 차이가 나는 것이라고 본다.
요즘 나는 블로그 글에 그림이나 사진을 붙이지 않는다.
첫째는 일상에 지쳐있는 상황에서 사진을 자르고 붙이거나 이런 저런 이미지를 검색하기가 귀찮기 때문이다. 둘째는 남들은 다들 사진과 그림 등으로 꾸미고 있으니까 나는 반대로 해보고 싶은 반골적인 기질 때문이다. "까짓꺼 나는 글로만 승부하겠다"라는 허황된 꿈을 꾸는 것이다.
하루종일 인터넷 검색을 해야만 하는 일을 하고 있는지라 이런 저런 수다꺼리는 많지만, 자료를 찾아다니고 참고하고 읽고 해석하는 것이 매우 귀찮다. 왠지 일의 연장 같은 느낌이 든다. ㅜㅜ
이상하게 오늘은 긴글을 쓰는 것이 귀찮다. 아.. 귀찮다. 그러면서 이렇게 적는 건 또 무슨 심리인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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