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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대한민국 교육의 현실에 대해서... 본문

문화 컨텐츠 연구

2011년 대한민국 교육의 현실에 대해서...

무량수won 2011. 12. 5. 12:09


학교의 현실이... 참...

 


선생이 우습게 보이냐고?

아니 절대 아니다. 아마 이걸 인터넷에 올린 녀석은 선생이 욕한다고 그리고 우습게 보여서 올렸을 것이다. 더불어 인터넷에서 주목을 받고 싶었겠지.

이런 영상이 떠돌때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는줄 아는가? 다시 채벌이 생겨나기를 바란다. 나같이 철저하게 학교에서 채벌이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까지 채벌이 생겨나기를 바라게 만드는 영상이다.

더불어 아이들은 자신들이 잘못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겠지만... 학생들에 대한 비난만 불러올 뿐이다.


그렇다면 저 아이는 어째서 선생에게 대드는 것일까?

첫째는 선생이 여자라는 점과 자신을 때릴 수 없다는 점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는 이 상황에서 동조해주는 친구들이 주변에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만약 1:1의 상황이었다면 때리지 안더라도 저 아이가 저렇게 까지는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영상의 중간 중간 같이 웃어주는 아이들이 이 아이가 대들 수 있는 힙이 되어준다.

더불어 마지막에서 들을 수 있지만  아이들은 자신들 모두를 건들 수 없다는 사실을 알기에 웃음으로 동조하고 대놓고 무시한다. 




잠시 고백이란 영화이야기를 하겠다. 

이런 상황을 극단적인 모습으로 표현한 일본 영화인 고백은 죄를 짓고도 죄에 대한 처벌을 받지 않은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학교에서의 교사의 위치 붕괴와 이중적인 잣대로 세상을 판단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대한 영화다.

영화에서 아이들은 집단으로 소수의 아이를 괴롭힌다. 또한 내가 링크시켜놓은 동영상처럼 선생이란 존재를 무시한다. 그런 아이들이 괴롭힘을 당하던 아이들이 선생의 아이를 죽였다는 소리를 듣고 자신들의 비난의 화살을 살인을 한 아이들에게 돌려 규모와 괴롭힘의 심도를 높인다.

이 아이들은 자신들이 마치 정의의 용사라도 된듯이 살인을 한 아이들을 괴롭힌다. 자신들은 모두 선생의 편이라도 되는 듯이 말이다.


이런 아이들의 모습은 아이들만의 잘못일까?

아니... 이건 어들들의 잘못이다. 어른들이 짓는 죄들 그리고 어른들이 보여주는 낯뜨거운 뉴스와 모습들이 아이들이 이런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게 만들었다. 더 큰 문제는 아이들은 자신들의 행동이 무슨 정의를 실현하는 것 쯤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링크를 시킨 동영상의 아이들도 자신들이 잘못한 것을 어느 정도 인식은 할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자신들의 행동을 잘못이라 생각하지 않고 자신들의 잘못을 이렇게 인터넷에 뿌리는 것은 자신들보다 어른들이 더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들을 손댈 수 없는 어른들에게 분노를 표출하는 것이다. 이 동영상에서 볼 수 있듯이 남자 아이들이 자신들보다 약할 것이라 생각되는 여자 선생의 말에 대해 강하게 저항하는 이유기도하고 심각한 반응을 보이는 선생을 우습게 만들기 위해서 집단적으로 웃는 것으로 자신들은 한 편임을 서로 공유해서 자신들의 덩치를 키우는 것이다. 

보통 저 나이대의 아이들을 사춘기라고 한다. 어른들의 잘못된 행동에 눈떠가는 시기다. 바르게 살라고 하고 거짓말을 하지 말라하던 어른들이 욕심에 의해서 보이는 행동과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밥먹듯이 욕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기는 시기다. 그래서 아이들은 저 나이가 되면 쉽게 반항을 한다. 아이들이 바라봤던 정의가 정의가 아님을 알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생각했던 옳음이 결코 옳음이 아이었음을 인식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어른들의 말이 우습게 들리기 시작하는 것이다. 문제는 그 불만에 대한 표출이 직접적이지 않고 강자가 아닌 약자를 향해 쏟아지는 것이 문제지만... 더불어 아이들은 동영상에서도 나타나듯 보이지 않는 연대를 통해 스스로의 편을 모아 집단적인 반발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 수가 많을 수록 자신이 정의라 믿는다.

이에 대해 어른들이 보이는 대응은 대부분 힘과 공포를 이용해서 해결하려고 한다. 아주 어린 시절의 아이들은 그렇게 다루면 금방 고쳐진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이건 정부가 국민에게 보이는 행동과도 비슷하다. ㅡㅡ;; 


그런데 이런 문제가 채벌로 해결이 되는 것일까?

이런 사회적 문제는 채벌을 하고 채벌을 하지 않고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수 많은 어른들은 이런 문제가 그리고 이런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떠도는 상황을 볼때마다 아이들을 때려야 한다고 말을 한다. 그러나 나는 학교가 본질적으로 변하지 않으면 해결되지 않으리라 본다. 아무리 선생들이 아이들을 때리고 공포심을 유발해도 학교가 가지고 있는 시스템과 더불어 선생들이 가지고 있는 구시대적인 발상 및 교수법이 변하려 하지 않으면 이런일은 계속 일어나리라 본다. 


이미 영화 도가니에서도 나왔지만 사립 학교는 누군가에게 돈을 얼마 가져다 주어야 한다는 것이 학교 관계자들은 다 아는 공공연한 비밀이다. 도가니에서 나왔던 돈가져다 주고 선생이 되는 것이 도가니에서 나왔던 학교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점이다.

더불어 공립 또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이 되기 위해서 해야하는 것들이 너무 획일화 되어있다는 것 또한 문제다. 이건 선생이란 직업만의 문제는 아니긴 하지만... 

 

 


이렇게 선생이란 직업을 가지게 되고 학교는 변하지 않으니 아이들에 대해서 아이들의 생각과 이야기를 통해 문제 해결하려는 선생들도 적어지게 된다. 


누군가 이 동영상에서 죄를 물어본다면, 당연히 아이들의 죄가 가장 크지만 그 전에 감정 조절에 실패한 선생의 잘못도 분명 있다고 대답하겠다. 선생 자신의 화가 아이들의 공포심을 유발 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잘못 된 것이라 본다. 그런 상황에서 아이들을 때리지 않고 대응한 것은 잘한 것이지만 말이다. 분명 이 동영상을 찍은 아이는 선생이 아이들 때리는 순간을 찍어서 인터넷의 스타가 되기를 바랬겠지만... ㅡㅡ;;


결국은 이 문제는 채벌을 하자의 논의가 아니라 학교라는 시스템에 대한 본질적인 고민을 하고 시스템을 뜯어 고쳐야 한다고 본다. 더불어 이런 고민을 할때 아이들이 어리다고 무시하지는 말았으면 한다. 그들이 미성숙하다고 그들의 이야기를 무시하는 것이 이런 동영상에서 보여지는 학교에서 모습의 반복을 불러올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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