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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outsider의 생각누리
2009년에 내 블로그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4월이 되면서 인터넷으로 이런 저런 정보를 훑기 시작했다. 하고 싶은 말도 많고, 해야 할 것도 많은데 그 시작점을 몰라서 헤메이던 나였기에 어디서 어떻게 시작을 해야할지 고민으로 인터넷을 돌아다녔다. 그래도 나름 써오던 것도 있었기에 마무리라도 지어보자고 시작했던 인터넷 검색에서 나는 블로그를 발견한다. 블로그를 전혀 몰랐던 것은 아니었다. 네이버를 통해서 블로그를 5년이나 하고 있었기 때문에 전혀 몰랐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네이버 블로그에서 느끼고 있던 것은, 조금 더 복잡한 미니홈피 정도였다. 블로그를 통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솔직한 말을 뿜어내는 사람들을 보고서 나는 블로그에 대한 생각이 '조금 더 복잡한 미니홈피'에서 '나를 표현..
현진건의 단편들은 꽤 유명한 것들이 많다.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등장하기도 하지만,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한 번쯤 언급이 되어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술 권하는 사회"는 여러 문화로 다시 만들어지기도 했다. 딱히 소설 속 내용이 대단해서가 아니라 그 제목이 가지고 있는 느낌 때문이라 나는 생각한다. 그러한 느낌은 "운수좋은 날" 또한 해당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술 권하는 사회"만큼이나 노골적이지는 않다. 굉장히 짧은 단편이다. 이야기가 시작된다 싶으면, 바로 끝나버리기에 왠지 아쉽고 무슨 이야기라도 해주었으면 하는 생각이든다. 어쩌면 현진건이 장편을 쓰기위해 준비해 놓은 단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완성의 이야기 느낌이 강하다. 소설의 배경이 되는 역사적인 이야기 먼저 해야할..
참새 윤동주 가을 지난 마당은 하이얀 종이 참새들이 글씨를 공부하지요. 째액째액 입으로 받아 읽으며 두 발로는 글씨를 연습하지요. 하루종일 글씨를 공부하여도 짹자 한자밖에는 더 못 쓰는걸. 왠지 가을 지난 마당에 있는 하이얀 종이는 눈으로 덮여있는 마당이 상상되었습니다. 어제 제가 살고 있는 곳에도 눈이 왔지요. 비록 그가 보았던 마당 대신에 주차장이 있고, 참새는 온데간데 없는 풍경이지만, 왠지 이 시가 떠올랐습니다. 오랜만에 보았습니다. 하얀 눈이 쌓여있는 서울이란 도시 속 한 구석의 풍경. 이제 곧 해가 뜨고, 사람들이 일하러 나가면. 해님이 녹여주고, 사람들이 녹여서 곧 사라질 풍경. 그들이 없애 버리기 전에 슬며시 카메라로 담아 봅니다. 10년뒤 혹은 100년뒤에 윤동주의 이 시를 보고 나와 같..
2010년 첫 달을 여는 주제 책은 [ 경제학이 숨겨온 6가지 거짓말 ]입니다. 작가는 피트 런 입니다. 모임 날짜와 시간은 2010년 1월 16일 토요일 오후 2시입니다. 모임 장소는 신촌의 커피빈입니다. 참가비는 특별히 필요치 않습니다. 신청 방법은 여기에 댓글을 달고, myahiko@gmail.com 으로 메일을 주시면 제게 보내주신 메일 주소로 제 연락처를 공개하는 방식입니다. 메일만 보내면 되는데, 굳이 여기에 댓글다는 것을 부탁드리는 이유는 정확한 참석자를 가려내기 위함입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이해해주시리라 굳건히 믿겠습니다. ㅋㅋ * 참고로 이 독서토론 모임은 네이버 까페에서 활동 중 입니다. 어떤 식으로 누가 참여했는지에 대해 궁금하시면 오른쪽에 독서토론 링크를 클릭해서 참고해 주..
이 잡담놀이... 슬슬 줄여야 하는데, 쉽지가 않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포스팅을 위한 준비를 위해서 책도 열심히 읽어야 하고, 그동안 멈추었던 공부들도 시작을 해야하거든요. 역사 포스팅은 당분간 게임과 버무리는 것으로 이어 나가 볼 생각입니다. 그래도 미리 만들어 놓아야 조금이나마 손질도하고, 나름 완성도있게 내어 놓을 수가 있습니다. 뭐 그럼에도 나중에 다시 읽다보면 고쳐야 할 곳이 한 두 곳이 아니랍니다. ㅜㅜ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역사를 이용한 연재 포스팅을 여러개 시도하고 싶지만 지식이 많이 부족한지라. ^^;; 그리고 논어의 위정편도 준비해야겠습니다. 학이편과 크게 내용은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논어 내용 자체가 크게 다르지 않은 것도 있지만, 문제는 블로그에 대해서 풀어낼 것도 많지 않다는 점..
기억이 맞다면 6년전쯤이었을 것이다. 이리 저리 흩어진 책상을 찍고 싶어서 무작정 디카를 들고 찍었다. 저 어수선한 책상은 지금도 마찬가지로 어수선하다. 나름 폼내려고 흑백처리를 했다. 네이버 블로그에 올렸던 사진인데 용량제한이 있었던지라 부득이하게 원본사진을 수정해서 올렸다. 어수선한 책상을 비스듬히 찍은 이유는 당시 내 상황이 이렇게 어수선했고, 세상이 바르게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지금도 그때와 별반 다르지 않기에 살짝이 올려둔다. 사진안에 있는 물품중에 현재 남아있는 것은 스피커와 골룸뿐이다. 스피커는 다른 방에 고이 잠자고 있고, 골룸은 아직 내 책상 한켠에서 신기한듯 내 책들을 바라보고 있다.
블로그에 대해서 글을 쓰면 아무래도 다른 때보다 유입이 많아진다. 다수의 블로거들이 블로거로써의 고민을 하고 있고, 더불어 다른 사람과 그런 고민을 이야기 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블로그에 대해 살짝 이야기 하려한다. 주된 고민은 첫째! 어떻게 하면 멋지게 만들것인가? 둘째! 어떻게 하면 유명 블로거가 될수 있을까? 셋째! 어떻게 하면 블로그를 통해서 용돈이라도 벌수 있을까? 넷째! 어떻게 하면 블로그를 통해서 꿈을 이룰수 있을 것인가? 아마 더 많은 고민이 있겠지만 이 네가지가 가장 보편적으로 하는 고민이 아닌가 싶다. 사실 나도 이와 같은 고민을 한다. 그동안 하던 알바도 마무리를 짓기만 하면, 수입이 없어지게되고 이놈의 세상에서 살아남으려면 수입을 어떻게하던지 창출해야 하기 때..
자! 그럼 이제 모임 후기를 간단히 적어보독 하겠습니다. 아참 혹시나 제가 후기를 길게 적는다고, 제가 전문적으로 후기를 작성하는 사람쯤으로 알고 계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ㅡㅡa 이건 제가 그냥 적고 싶어서 적는 것일뿐입니다. 후기는 누구나 어떠한 형식이든지 적으면 되는 것이니까 걱정말고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오늘 독서토론 참여자를 먼저 소개해야겠지요. 첫번째로 도착을 해주신 분은 llady09님 이십니다. 꽤 긴~ 시간동안 참여 의사를 밝히셨지만 여러 사정으로 인해 참석을 못하고 계시다가 드디어!! 2009년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독서토론에 나타나 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동안 너무 뜸을 들이셔서 마치 기다리던 연예인을 본듯한 기분이었다고 할까?? 뭐 그랬습니다. ㅋㅋ 두번째로는 카푸아..
저는 글을 씁니다. 지금은 잡담만 올리고 있는 처지입니다. 그렇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썩 괜찮은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1년이란 시간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돈을 벌지 않고 버텨야할 1년의 시간. 저는 큰 고생이 없을 것입니다. 제가 좋아 하는 것을 하니까요. 그렇지만 저를 아는 많은 사람들은 안타까워 하거나 혀를 차며 뭐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또래의 다른 사람들은 사회에 나가 돈을 버느라 정신 없는데, 내 자식은 1년동안 돈을 벌지 않고 이상한 짓거리를 한다고 보실 부모님께는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저 혼자 좋자고 주위를 피곤하게 하는 일입니다. 그럼에도 하려는 것은 저 이기 때문입니다. 나를 나로써 만드는 것이 글쓰기라는 것이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이기도 합니다. 무엇이 되겠다는 구체..
序時(서시) - 윤 동 주 -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중 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밑줄을 그어가며 누군가 만들어놓은 의미를 외워야만 했던 시절. 그 시절 문학 박사라는 사람들이 평해놓은 것을 나는 전혀 이해 할 수가 없었다. 아니 이해 하고 싶지가 않았다. 왜 시를 작가도 아닌 사람들이 말 하는 대로 느껴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설사 작가가 어떤 의도로 썼다해도, 시는 읽는 사람이 느끼는 대로 읽혀져야 할텐데... 읽는 사람이 많은 상상을 하도록 모두 속내를 들어내지 않고 살짝이 그 형태만 혹은 속의 ..
작은 소망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 누구보다 넓은 세상을 보고 말겠다는... 작은 소망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 누구보다 맑은 세상을 보고 말겠다는... 작은 소망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 누구보다 많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작은 소망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 누구보다 사람을 잘 이해해주고 싶다는... 이제는 버렸습니다. 넓은 세상에 대한 소망, 맑은 세상에 대한 소망 이제는 버렸습니다. 많은 사람을 만나는 것도, 사람을 이해 하는 것을 이제는 애써 맑은 모습을 보려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애써 이해 하려 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지켜 보겠습니다. 있는 그대로 ... 2009년 4월 29일에 네이버 까페에 올린 제 글입니다. 사진은 2007년도 3월말쯤 버스 안에서 찍은 것입니다. ^^
오늘 낮 (2009년 12월 15일)까지 잘 되던 믹시가 먹통이 되었습니다. 뭐 어떤 분들께는 별일이 아닐수도 있지만 그동안 믹시를 통해서 글을 읽어오던 저로써는 난감함이 이루 말할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ㅜㅜ 사실 믹시를 통해 유입되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유입하는 사람만 따지고 사용했다면 그냥 폐기 처분해도 상관없는 서비스였습니다. 그럼에도 애용했던 이유는 다른 메타서비스보다 다양한 글을 접할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물론 이것은 제 개인적인 주관입니다. 저에게 있어서는 글을 읽는 하나의 창이었지요. 물론 다른 메타사이트도 이용을 하긴 하지만 믹시 만큼 자주 이용하지는 않았습니다. 아무튼 그러던 믹시가 이상한 조짐을 보인 것은 몇개월 전부터였습니다. 어느 순간 광고블로그 글이 대량 유입되기 시작했고, 믹시..
이제 그만 법을 바꾸어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잠에서 깨자마자 뜬금없이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냐면, 요즘 내가 보는 서적에 법과 관련 부분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한자어를 많이 안다고 자부하고 살았는데, 한자 좀 할줄 안다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법전 앞에서는 하염없이 내 자신이 무너지고 말았다. 그리고 열심히 읽었지만 여전히 무슨 소리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마치 외국어를 처음 보는 사람처럼. 나는 역사를 전공한 사람이다. 그냥 대학에서 몇글자 끄적이다 나온 학사일 뿐이지만 나름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고, 아직도 그 지식에 대해서 갈망하고 조금씩이지만 관련 서적을 모으고, 읽고 있다. (사실 성적은 그리 썩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말이다.) 이런 내가 접한 한자어는 당연히 다른 학과 학생..
일은 돈을 벌기 위해합니다. 적어도 저는 제가 하는 일이 놀이가 되어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가져 봅니다. 물론 돈이 살짝 발을 담그게 되면, 어느새 돈의 노예가 되어 놀이였던 일이 노동이 되어버리겠지만요.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 합니다. 취미를 일로 하지 말라고... 맞습니다. 취미가 일이 되면 취미는 더 이상 취미가 아니고 노동이 됩니다. 그 일에 재미가 사라지고 돈을 위한 어떤 것만 남게 되지요. 그럼에도 저는 도전 해보고 싶습니다. 물론 후회는 하겠지요. 저의 무모함 때문에 제 주위 사람들이 피곤해지기도 하겠지요. 그래도 한 해가 더 가기 전에 꿈꾸기를 한 번 더 해보려고 합니다. 아침해가 밝아오는 것을 느끼지만 꿈을 더 꾸고 싶어서 오늘도 눈을 질끈 감습니다. 조만간에 눈을 떠야 할테지만요.
최근 정부가 방송국을 장악하기 위해 부단히 애를 쓰고 있다는 것을 볼수가 있다. 대놓고 운영진을 바꾸고 있기에 방송국의 직원들은 온몸으로 막고 있다. 아... 물론 이런 것에 대해서 그냥 설렁 설렁 넘어가는 곳도 있다. 아무튼 그래서 오늘자 기사를 살펴보니 mbc의 엄기영 사장을 제외한 다른 운영진들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나왔다. 결국 "엄기영 사장체제가 마음에 안드니 니들 다 나가!"라는 말이다. 사장이라는 자리 그리 쉬운자리가 아니다. 수 백 혹은 수 천명의 직원을 거느리면서 혼자서 그들을 통제하고 수익을 올린다는 것은 불가능이다. 그러기에 그를 돕기위한 간부들이 존재하고 그들과 함께 만들어나가는 것이 회사인 것이다. (물론 나는 다른 조직체제가 더 이상적이라 생각하지만 현재는 이런 체제가 일반적이다...
여행스케치의 노래 중에 "산다는건 다 그런게 아니겠니" 라는 노래가 있다. 오늘 열심히 이 노래를 들었다. 참 오래된 이 노래는 어른이 되어 만난 친구들의 이야기가 있다. 옛날 내가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적에는 그냥 신나는 노래 중 하나였다. 지금은 "그래 맞아"라며 공감하며 듣고 있다. 가사 하나 하나에 담겨있는 이야기에 공감할 나이가 된 것이다. 아직 많지는 않지만 결혼한 친구들도 있고, 아이를 낳아 기르는 친구도 있다. 내 주변에는 평생 없을 것만 같았던 부모란 이름을 새로 달고 다니는 친구들... 예전에 그들의 얼굴에서는 좀 처럼 상상할 수 없는 그들을 보면서 산다는건... 그런거야. 라며 나도 모르게 이 노래 제목을 읆조리고 있다. 그들이 말했던 것 처럼 산다는 건 그냥 그런 것일 것이다. 머..
오늘의 잡담의 주제는 나다. 나는 누구일까? 이건 수수께끼를 하자는 의도가 아니다. 그냥 내가 보는 나에 대해서 수다를 떨고 싶은 것이다. 어떻게 보면 보편적인 한 사람일 수도 있고, 어떻게 보면 독특한 이상한 녀석일 수도 있다. 내 주변의 사람들은 나를 이렇게 말한다. 착하고 말 잘듣지만 아는 것도 없고 이해력도 떨어지는 바보. 혹은 자기 멋대로이지만 말에 설득력이 있고, 너무 아는게 많아서 주체 못하는 천재.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 있느냐고? 있다. 있으니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ㅋㅋ 그러나 나를 보는 상반되는 이 두가지 이미지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사람은 없다. 그냥 중간적인 이미지 혹은 어느 한쪽에 좀 쏠린듯한 이미지로 보는 사람이 있을 뿐이다. 이 외에도 다른 이미지들이 있을 것..
그나마 잡담이라도 꾸준히 하고 있으려 했지만 이런저런 일이 생겨나는 바람에 그 조차도 꾸준하지 못했습니다. 나누고 싶은 생각. 보여주고 싶은 지식들. 많이 있습니다. 더불어서 새로 하는 공부도 생겼구요. 좀 더 깊이 공부하고 싶은 것도 있습니다. 시간을 사용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아무리 물리적으로 시간을 나누고 확인해도, 내 육체적인 한계나 정신적인 한계치에 다다르게 되면, 생각대로 시간을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꼭 하고 싶은 이야기 중에 하나가 바로 문화인데요. 문화에 대해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몇개 적어보자면... 올해 가장 주목을 받은 작가라고 하면 베르나르 베르베르와 무라카미 하루키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왜 한국에서는 한국 소설보다 외국 소설이 더 인기가 있는 것일까요? 한국에..
다름과 틀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제대로 사용하시 계시나요? 저는 요즘 열심히 신경을 쓰고 있답니다. 물론 말 중간 중간 혹은 글쓰는 도중에 실수로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있기는 합니다. 이 두 단어 별 생각없이 구분하지 않지만, 꼭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요. 일단. 다름과 틀림을 잘 구분하지 않는다면, 나와 다른 것을 모두 틀린 것으로 치부해버릴수 있거든요. 즉, 다른 이의 생각과 행동을 이해하지 않고, 나와 다르니 너는 틀렸어! 라고 일축해버릴 수 있다는 것이지요. 나와 다른 생각이 존재함을 인정해야 서로 같이 살아가는 세상을 잘 살아갈수 있지 않을까요? 다름을 틀리다로 만들어버리면 내가 무조건 옳아야 하기 때문에 나와 다른 녀석들은 적이 될수 밖에 없고, 그 적은 제거 해야만..
잘 지내니? 나는 열심히 지우고 있어. 내 머리속에 남아있는 너의 기억. 그리고 열심히 살고 있어. 순간 순간 네가 떠오를까봐. 아참. 아직 말 못했는데... 너 때문에 가슴앓이를 좀 했어. 몰랐지? 벌써... 한참 되었네. 이제는 떨쳐낼 때도 되었는데... 그래도 많이 괜찮아졌어. 처음에는 시도 때도 없이 생각이 났었는데. 그래도 다행스럽게 지금은 가끔 공허질 때만 생각나. 이런거 몰랐을 꺼야. 네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하려고 예전보다 더 무관심한듯 보이려고 애를 썼어. 너는 내가 친구가 될수 있을 거라 했지만. 나는 그럴수가 없더라. 다른 사람들은 친구가 되는데... 왜 너만은 친구가 될수 없는지. 친구가 되면 그나마 계속 볼수 있을텐데. 그러기가 싫더라. 알아. 나 혼자만의 욕심인거. 그래서 ..
도(道)란 그저 사는 것을 이야기 하는 것이고, 도(道)란 그저 주변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고, 도(道)란 그저 느끼는 것을 이야기 하는 것이고, 도(道)란 너와 나 사이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길을 지나다보면 어떤 사람들이 묻는다. 도(道)를 아느냐고. 그럴때 이렇게 말해준다. 그렇게 질문하는 당신은 도(道)를 모르는 것이라고. 도(道)란 삶인데 누군가 그것을 신기한 것으로 만들어 놓았다. 도(道)란 삶인데 누군가 그것을 특별한 것으로 만들어 놓았다. 도(道)란 삶인데 누군가 그것을 거짓으로 만들어 놓았다. 도(道)란 삶인데...
어디선가 알람소리가 들린다. 귀찮은 느낌만 든다. 그냥 무시할까? 이불을 뒤집어 써보지만 별 도움은 되지 않는다. 이미 깨어난 머리는 더 잠을 자봐야 소용없다 말하지만 몸은 그 이야기에 콧방귀만 뀔뿐이다. 오늘도 습관처럼 컴퓨터를 켜둔다. 마치 TV를 킨듯 켜지는 컴퓨터. 얼마 전 새로 장만한 컴퓨터는 어린시절 시끄러운 소음을 내며 시작하던 컴퓨터와는 다르다. 당시 흔히 말하던 "부팅(booting)"이란 말은 어른들의 단어가 되어버린지 오래다. 그렇게 시작되던 컴퓨터는 이제 같은 시간동안 내가 전날 체크를 해놓은 사이트와 각종 정보들을 검색하고 있다. 아직 사람이 하는 것 만큼 정확하지는 않지만 항상 원하는 것과 다른 답을 주던 검색엔진에 비하면 엄청나게 발달했다고 생각한다. 거실의 커다란 화면으로 전..
2010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2009년에 살짝 교보문고 잡지에 모임이 소개 되는 영광도 있었습니다. 거기에 나름 꾸준히 참여해주신 "박마담"님과 "채이"님 덕에 모임이 죽~ 이어져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때문에 이 두분께 무한한 감사의 인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음... 따로 선물은 없으니 참고하세요. ㅋㅋ 1. 모임 장소에 대한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2009년 동안 서울 신촌의 한 커피숍(일명 "콩다방")에서 주로 했습니다. 그래봐야 1월과 5월을 제외하고 모두 저기서 했지만 솔직히 이제는 바꾸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뭔가 안정된 공간으로... 커피 가격이 비쌈에도, 그동안 했던 이유는 참여자 수가 적었고 시간을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었습니다. 유명한 민토나 토즈 같은 곳을 가..
12월 주제 책은 없습니다. 2009년 동안의 주제도서 중 이야기하고 싶은 책 1권을 자유롭게 선택. (그동안 토론한 책 목록 --> 요기 눌러주세요) 모임 날짜와 시간은 12월 19일 토요일 오후 2시 입니다. 모임 장소는 신촌의 커피빈 입니다. 참가비는 제가 싫어합니다. 신청 방법은 여기에 댓글을 달고, myahiko@gmail.com 으로 메일을 주시면 제게 보내주신 메일 주소로 제 연락처를 공개하는 방식입니다. 메일만 보내면 되는데, 굳이 여기에 댓글다는 것을 부탁드리는 이유는 정확한 참석자를 가려내기 위함입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이해해주시리라 굳건히 믿겠습니다. ㅋㅋ * 참고로 이 독서토론 모임은 네이버 까페에서 활동 중 입니다. 어떤 식으로 누가 참여했는지에 대해 궁금하시면 오른쪽에 ..
술을 한잔 기울이면 언제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된다. 내가 이야기를 하든, 앞 사람이 이야기를 하든. 목요일. 간단히 맥주를 마셨다. 생각을 하면서 말을 하고, 말을 하면서 생각을 하고. 나 정말 잘 살고 있는 것일까? 너는 잘 살고 있니? 결국 이 두 문장으로 술로 한 대화는 설명이 되지만 이야기는 몇 시간 동안 이어진다. 무슨 말을 하고 팠을까? 무슨 이야기를 듣고 싶었을까? 아무런 결론은 내리지 못한 채. 기약없는 술자리만 약속한 채 집으로 향한다. 부자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안정된 삶을 원하는 것도 아니다. 그냥 잘 살고 싶은데, 부자와 안정이란 단어가 따라온다. 요즘. 안정이 부자라는 단어보다 비중이 커지면서 주위에서는 나를 어디론가 가두려하는 말들이 많아졌다. 안정적인 일, 안정..
11월 21일. 오후 1시 30분. 언제나 약속식간에 30~40분 일찍 도착해서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똑같은 커피. 비슷한 자리에 자리잡고 않아서 신문을 펼쳤습니다. 사회에 대한 이야기. 삶에 대한 이야기.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신문은 언제나 그렇듯이 한 번에 제 머리 속에 자리잡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몇개의 단어와 몇개의 문장이 머리속에서 자꾸만 나가려고 하고, 머리 속에서는 열심히 의미들 잡으려 '이해'라는 녀석을 찾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오후 2시. 검은괭이2님께서 도착하셨습니다. 머리 주변에서 맴돌던 단어와 문장은 이미 머리 속에서 사라져 버렸기에 신문을 덮어버릴수 밖에 없었습니다. 오랜만에 검은괭이2님과의 대화. 그리고 책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한참을 이야기 하다가 ..
어떻게 잡담을 이어나가야 하나... 어떻게 포스팅을 해야하나... 생각하나. 블로그를 하다보면 많은 생각에 잠기게 됩니다. 나는 이런 블로그를 운영해야지. 혹은 나는 유명 블로거가 될꺼야. 또는 영향력있는 파워 블로거가 될꺼야 등등의 많은 고민이 잇따르게 되지요. 그래서 당신은 어떤 고민으로 어떤 블로그를 만들고 계십니까? 그렇게 질문하는 너는 뭘하고 있느냐구요? 아 저는 지금 잡담 가득한 블로그를 만들고 있습니다. ^^;; 원래는 몇가지 색을 뚜렷하게 보여줄 생각이었는데, 생각처럼 되지는 않더군요. 누군가 처럼 유명 블로거가 되지도 못하고, 누군가 처럼 파워 블로거도 되지 못하고, 더불어 돈도 벌지 못하는 뭐 그저 그런.... 사실 조그마한 욕심은 있었습니다. 여기에 내가 자신있는 것으로 글을 쓰다보면..
글을 쓴다는 것은 참 어려운일이다. 비록 밥벌이가 안되는 글쓰기 이지만 나를 내세워서 쓰는 글이기에 나름대로 정성을 다한다. 혹시 아는가? 마냥 부족하기만한 이 글들이 나중에 책이 되고, 누군가 그 책을 돈을 지불하고 사줄지. 또는 누군가 나에게 돈을 주며 이런 저런 글을 써달라고 부탁을 할지말이다. 블로그라는 공간을 본격적으로 탐험한 것은 티스토리로 옮겨오면서 부터였다. 블로그라는 공간을 전혀 모르고 있던 것은 아니었지만 내가 빠져들어서 블로그를 관리하고 어떻게 하면 발전시킬수 있을지 등등을 생각하게 된 것이 바로 이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부터이다. 아마 12월이 되면 다른 사람들도 그렇겠지만 나도 그동안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쌓인 자료와 생각을 차분히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게 될 것이다. 아마 따로 포스팅..
날씨는 점점 쌀쌀해지고, 불어오는 바람은 더 이상 살랑 거리지 않습니다. 바람이 불어와 시원함을 느끼던 계절은 어느덧 끝이나고, 바람이 안그래도 추운 날씨를 한층 더 춥게 만드는 계절이 되어버렸지요. 오늘은 대형마트에 쌀을 구입하러 갔다왔습니다. 20kg짜리 쌀하나를 위해서 열심히 갔다 왔습니다. 그리고 3시간쯤 지나고 밥먹기는 좀 이르고 입이 심심하기에 과자와 음료수를 구입하려고 동네슈퍼를 다녀왔습니다. 항상 방문하던 곳들인데, 오늘 따라 왠지 비교가 되더군요. 대형 마트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정신이 없었던 반면, 동네 슈퍼에는 한적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왠지 모르게 동네 슈퍼를 지키는 아저씨의 얼굴에 생기가 사라진듯 보였구요. 대형 마트에 갔을 때, 사람들이 많아서 였을까요? 아니면 환한 불빛 때문..
최강이었지만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가장 약한 자들의 영웅을 추억한다 제목 아래에 이렇게 적혀있는 이 글은 왠지 모르게 나를 가슴 뭉클하게 했다. 서점에서 한참을 망설이다 구입한 책. 제목에서 나타난 것 처럼 김대중이란 인물과 해태 타이거즈의 이야기를 잘 섞어서 이야기 했을까? 정말 이 둘은 약한자들의 영웅이었던 것일까? 이런 저런 질문을 가지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프로야구가 출범한지 30년이 다되어가는 시점인 2009년 한 때 그 누구도 넘볼수 없었던 명성을 가지고 있는 한국의 타이거즈란 야구팀은 해태라는 기업이 무너짐으로 인해서 옛 영광을 뒤로한채 쓸쓸함을 달래고 있었다. 또한 호남의 대표적인 정치가였던 김대중은 모진 고난의 시간을 뒤로 한채 쓸쓸히 다른 세상으로 떠나가 버렸다. 그 무엇이 그들을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