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작은outsider의 생각누리

2016년 1월 11일 뉴스 갈무리 본문

잡담 및 답변/시사잡담

2016년 1월 11일 뉴스 갈무리

무량수won 2016. 1. 11. 17:29

박근혜 대통령이 1월 13일에 다섯번째 대국민 호소를 한다.


연합뉴스보도 - 대통령의 다섯번째 기자회견이 예정되었다.


뉴스는 뭐 담화라고 표현하는데, 사실 담화나 기자 회견 따위의 형식만 빌어올뿐 명령이나 지시의 경향이 강한건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다들 알듯 싶다. 우선 횟수 부터도 이전 정권에 비해 매우 적고, 그 적은 횟수에 빌례해 일방적인 통보라는 것이 박근혜 정부가 하려는 기자회견의 실질적인 모습이다. 미리 짜여진 대본 나눠주고 질문하라고 하는 것이 이 정부의 기자회견 방식이니 뭐... 이럴꺼면 차라리 볼거리라도 생기게 질문하는 기자들을 연기 잘하고 이쁘고 잘생긴 아이돌로 채우는 것도 좀 고려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어짜피 기자회견장에서 질문하는 기자들은 스스로 질문할 능력도 없고 기회도 없을 테니까.



그럼 이번엔 왜 하는 것일까? 아무래도 일본과의 협정으로 위안부 할머니들을 팔아먹었다는 여론을 의식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이야기가 중심이 되지 않을까 싶다. 뭐랄까... "결국은 나라를 운영하면 어쩔수 없다. 그러니 당신들이 이해해달라"는 식으로 말이다. 이건 이미 새누리당쪽 의원이나 관계자들이 마치 앵무새라도 되는듯이 똑같이 되뇌이고 있는 논리의 발언이다. 아마 여기에 더해서 총선 겨냥용으로 "진실한사람"이란 단어도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이렇게 대놓고 총선지원 사격을 해도 누구하나 그들을 막을 수 있는 세력도 없고, 힘도 없으니 뭐...




스베누 사건


헤럴드 경제 보도 - 스베누에 신발납품하던 공장주들이 대표를 고소했다.


결국은 다들 우려하던 일이 터졌다. 정확하게 아직은 사기사건으로 규정할수는 없다. 하지만 결국 사기사건으로 흘러가지 않을까 싶다.


자세한 이야기는 다른 곳에서 많이 다룰테니 대략적인 것만 이야기 하겠다. 단순히 젊은 사업가가 사업을 무리하게 확장시키다가 불거진 일로 보는 사람들이 많을텐데, 이건 그렇게 볼 일만은 아니라고 본다. 왜냐면 그 젊은 사업가란 사람이 아무리 사업수완과 인맥이 좋다고 해도 혼자서 일을 그렇게 벌일 수 있었을까? 아무리 어린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는 준 스타에 가까운 인지도가 있다고 하더라도 혼자서 저 모든 사업을 펼치고 확장시키고 심지어 외국에서 내한하는 헐리웃 여배우에게 신발을 신겨서 홍보하도록 할 수 있었을까란 질문을 했을때 내 상식에선 명확하게 답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의심으로 이 사건을 바라본다면 이사건은 알려진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이건 그 젊은 사업가를 얼굴 마담으로 내세운 어떤 무리의 사기 사건일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렇다고 그 젊은 남자에게 면죄부를 줘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 이 젊은 사업가는 단순한 얼굴마담으로 이용당한 것이 아니라 이들과 한패로써 행동한 경향이 인터넷 곳곳에 흔적으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들 사업의 홍보는 괜찮았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나간다는 아이유를 모델로 삼았고, 앞서 말한대로 헐리웃에서 주목받는 여배우에게도 한국에서 신발을 신겼다. 심지어 드라마 속에 주인공이 역경을 이겨내는 청년 사업가로 그려진적이 있는데 드라마에서 사용한 모델이 이 브랜드였다. 그래서 이 브랜드의 상품과 로고로 드라마가 채워지기도 했다. 문제는 그 홍보가 그들의 사업규모에 맞는 홍보였느냐하는 것이었다. 또한 그 홍보비 지출이 지속적인 사업을 이어갈 만큼 타당한 지출이었느냐 하는 문제가 남는다.


문제는 단순히 신발을 만들어 파는 것 뿐만이 아니다. 이들은 그 인기라는 것을 이용해 물건을 파는 것에 집중한 것이 아니라 대리점을 과하게 내주기 시작했다. 인터넷에 이들이 오픈했다는 대리점 숫자만 보면 대한민국을 휩쓸정도의 엄청난 유행같았다. 내가 체감하지 못한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들이 호들갑을 떠는 것과는 다르게 스베누는 큰 인기를 누리는 것 같진 않았다.


이 브랜드가 사건이 사기로 굳어질수 밖에 없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품질이다. 우선 이 브랜드가 지점을 늘려가면서 가장 먼저 문제가 되었던 것은 디자인이었다. 인터넷 곳곳에서 유명 브랜드의 디자인을 배꼈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에 둔감했던 나 조차도 스베누 하면 디자인을 베껴 신발을 만드는 곳으로 인식하고 있었을 정도였다. 그리고 신발 자체의 결함 이야기도 인터넷에서 쏟아져 나왔다. 단순히 한 두 건의 문제는 아니었다.


조악한 디자인과 품질, 그런데 홍보는 엄청하고 있다. 이 조합은 결국 이건 브랜드 값만 챙겨서 떠나려 했던 무리들이 있었다는 말 밖에 지금 설명할 수있는 것이 없다고 본다. 이것이 장사라는 것을 모르고 살아오다가 퇴직금이나 적금으로 불린 목돈으로 새로운 삶을 꿈꾸는 사람들을 노리는 흔한 수법(?)중에 하나기도 하고. 이렇게 돈 띄어먹는 회사가 힘(?)이나 뒷배경이 탄탄하면 오히려 대리점을 차린 사람에게 호통치며 오히려 대리점주들의 돈만 날리게 만드는 것이고, 그런것 없는 회사의 경우는 그나마 사기로 고소라도 해볼 수 있는 것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프랜차이즈의 수익이란게 사실 물건파는 것보다 브랜드 자체를 가지고 장사하는 사람들에게서 뜯어내는 구조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니 말이다.


자세한 내용은 나무위키에 사람들이 정리해놓은 글을 보는 편이 좋을 듯 하다. > 나무위키 - 스베누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