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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소설 (85)
작은outsider의 생각누리
언제였지? 이제는 몇년 쯤 지난 시간이 된 것 같다. 친절한 복희씨라는 책을 처음 읽기 시작한 것 말이다. 내겐 책을 읽는 습관이 있다. 내가 끌릴 때만 읽는다. 끌릴 때는 밤을 새서라도 읽지만 끌리지 않는다면 재미나게 읽더라도 당장에 방 한 구석으로 치워버린다. 그럼 친절한 복희씨는 재미가 없었기에 다 읽는데 오래 걸렸던 것일까? 아니다. 이 책은 다른 이유에서 나를 끌리게 하지 못했다. 재미는 있었다. 그리고 읽으면서 나는 박완서라는 작가에 대해서 연방 감탄사를 내놓았다. 문장 하나 하나가 마치 예술 같은 느낌이었다. 그러나 처음 이 책을 접해서 안에 있는 단편 하나를 두번 정도 읽고 책을 덮어버렸다. 우선은 부끄러웠고, 다음으로는 질투가 났다. 나에게 있어서 이 책에 나오는 문장은 완벽했다. 그래서..
2월의 주제 책은 [친절한 복희씨] 입니다. 저자는 박완서 입니다. 모임 날짜와 시간은 2월 19일 일요일 오후 1시 입니다. 모임 장소는 신촌의 커피빈 입니다. 참가비는 없습니다. 신청 방법은 여기에 댓글을 달고, myahiko@gmail.com 으로 메일을 주시면 제가 보내주신 메일 주소로 제 연락처를 공개하는 방식입니다. 메일만 보내면 되는데, 굳이 여기에 댓글다는 것을 부탁드리는 이유는 정확한 참석자를 가려내기 위함입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이해해주시리라 굳건히 믿겠습니다. ㅋㅋ (블로그에 제 전화번호가 노출되는 것을 좀 꺼리는 편인지라. ㅜㅜ) * 참고로 이 독서토론 모임은 네이버 까페에서 활동 중 입니다. 어떤 식으로 누가 참여했는지에 대해 궁금하시면 오른쪽에 독서토론 링크를 클릭해서 ..
디아블로 3의 출시가 임박한 2011년말 디아블로 세계관의 시작을 설명하는 소설이 출간되었다. 팬들에게는 호기심을 북돋게 하고, 매니아라 자청하는 사람들에게는 도전을 불러일으킬만한 아이템(?)이다. 아마 디아블로에 대한 열광적인 팬이라면 굳이 읽지 않더라고 구입하리란 생각이 든다. 내가 이 리뷰를 쓰는 시간은 책이 출간 된지 몇일 되지 않았다. 아마 매니아라 자칭할 수 있는 사람들은 읽고 있을 것이다. 덕분에 아직까지 이 소설에 대한 평가는 제대로 된 것이 없다. 그렇다면 이 소설, 과연 소설로서의 가치가 있을까? 그리고 가장 핵심적인 질문...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까?" 에 대해 어떤 답을 줄 수 있을까? 나는 이 소설이 소설로서의 가치는 낮으며, 디아블로란 이름이 없었다면 그저 어디선가 소리없이 ..
팔파사 카페에 대한 감상문이지만 방금 막 읽기를 끝냈기 때문에 이 소설에 대한 감상 스케치라고 보는 것이 훨씬 올바른 표현이 될지 모르겠다. 보통은 소설을 읽고, 한동안 생각을 정리하고 머리 속에서 뼈대가 만들어진 후에 글을 쓰는데 지금은 그런 뼈대 없이 바로 쓰기 때문이다.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소설의 뒷부분에 그리고 추천사에 쓰여있는 미사여구가 말도안되게 거슬렸던 소설이었다. 한 단어로 요약하면, "난 별로."이렇게 말하고 작별인사를 할 수 있는 소설이었다. 감상을 길게 이야기 하자면... 첫장을 넘기고 한장 한장 넘어가면서 이렇게 소설을 힘들게 읽어야 하는가 싶었다. 그리고 중간 중간 글의 배경이 바뀌는데 개연성 없이 넘어가는 이 글이 왜 칭찬을 받아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작가는 이 소설..
12월의 주제 책은 [팔파사 카페] 입니다. 저자는 나라얀 와글레 입니다. 모임 날짜와 시간은 12월 18일 일요일 오후 1시 입니다. 모임 장소는 신촌의 커피빈 입니다. 참가비는 없습니다. 신청 방법은 여기에 댓글을 달고, myahiko@gmail.com 으로 메일을 주시면 제가 보내주신 메일 주소로 제 연락처를 공개하는 방식입니다. 메일만 보내면 되는데, 굳이 여기에 댓글다는 것을 부탁드리는 이유는 정확한 참석자를 가려내기 위함입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이해해주시리라 굳건히 믿겠습니다. ㅋㅋ * 참고로 이 독서토론 모임은 네이버 까페에서 활동 중 입니다. 어떤 식으로 누가 참여했는지에 대해 궁금하시면 오른쪽에 독서토론 링크를 클릭해서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책에 대한 잡담 왠지 안..
오랜만에 적는 소설에 대한 감상이다. 내가 읽은 것은 하얀 강 밤배. 요시모토 바나나의 작품이다. 요시모토 바나나의 책을 처음 읽은 것은 키친이었다. 키친을 보면서 느꼈던 것은 "독특함"이었다. 그리고 읽게 된 것은 하드보일드 하드 럭. 두편의 소설이었지만 한편 같은 느낌의 소설이었다. 서로 연관도 없으면서 왠지 이어진 느낌이랄까? 이 소설에서도 "독특함"이 느껴졌었다. 그리고 독서토론모임을 주최하면서 내가 선정한 하얀 강 밤배. 이건 뭐랄까? 한마디로 재미없었다. 요시모토 바나나의 이름을 달고 있지만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같지 않았다. 그녀의 소설이라고 하면 딱 떠오르던 "독특함"이 사라져 있었다. 마치 시대의 유행을 따라간 듯한 이야기 였다. 물론 끌고 들어온 소재는 독특했다. 그런데 너무 몽환적인 ..
도가니... 절대 다시는 안봤으면 하는 영화. 절대 다시는 만들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영화. 절대 다시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문구가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영화. 절대 다시는 제발.... 씁쓸하다. 뭐라고 글을 써야하나 하고 생각했다. 딱 저정도다. 보고난 솔직한 느낌이 딱 저 정도다. 영화에 대한 기술적인 것은 보이지 않는다. 아니 그걸 보고 있는 사람이 더 이상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 장면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한줄이 영화가 끝날 때 내 입맛을 씁쓸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머나먼 기억 속 그 뉴스도 불러오는 것 같았다. 주인공인 공유의 어머니가 했던 말. 그리고 어머니의 빵과 우유. 문득 막심고리키의 어머니를 연상시켰다. 물론 도가니에서의 어머니는 막심고리키의 어머니처럼 아들 일에 뛰..
8월의 주제 책은 [왕자의 특권] 입니다. 저자는 아멜리 노통브 입니다. 모임 날짜와 시간은 8월 21일 일요일 오후 1시 입니다. 모임 장소는 신촌의 커피 빈입니다. 참가비는 없습니다. 신청 방법은 여기에 댓글을 달고, myahiko@gmail.com 으로 메일을 주시면 제가 보내주신 메일 주소로 제 연락처를 공개하는 방식입니다. 메일만 보내면 되는데, 굳이 여기에 댓글다는 것을 부탁드리는 이유는 정확한 참석자를 가려내기 위함입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이해해주시리라 굳건히 믿겠습니다. ㅋㅋ * 참고로 이 독서토론 모임은 네이버 까페에서 활동 중 입니다. 어떤 식으로 누가 참여했는지에 대해 궁금하시면 오른쪽에 독서토론 링크를 클릭해서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책에 대한 잡담. 지난 모임..
가끔 책을 사는 내 자신을 보면, 왜 이럴까 싶을 때가 있다. 이번도 그중의 하나. 영어는 개뿔 잘하지도 못하면서 번역판 책의 번역이 개판이란 소리에 냉큼 원서를 샀다. 게다가 포인트 1만원 가량을 쓰기 위해 무려 2주나 기다렸다가 받아보게된 책. 책을 구입하게 된 배경은 이번에 이 소설을 바탕으로 드라마가 만들어져 방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드라마 1회만 보고 구입을 결정했다는데 있다. 물론 판타지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좋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제대로 읽을 수나 있으려나? 아!!! 지름신이시여. ㅜㅜ
나라는 존재는 참 신기하다. 스스로도 모르는 새 성격이 변해 있거나, 취향이 변해 있거나, 습관이 변해 버리는 일이 가끔 생긴다. 친구가 나에게 뭘 하고 싶냐고 물어본 질문에 나는 무심결에 소설을 쓰고 싶어라고 대답했다. 어떤 소설을 쓰고 싶냐고 물어서 그동안 생각해왔던 것들을 나열하기 시작했다. 한참을 이야기를 주고 받다가 친구가 그러면 "등단을 먼저 해야 되는거 아니야?"라고 물었다. 순간 당황한 나는 "어... 그래야겠지?" 라며 대답을 해버렸다. 그리고 친구는 "그동안 수상작들이나 한국 작가들의 글을 좀 읽어봤어?"라며 관련된 질문 공세를 퍼부었다. 그의 질문에 사실 나는 마땅히 대답할 꺼리가 없었다. 소설을 써보겠다고 나름 주제도 잡아보고 줄거리도 적어보고 이런 저런 구성으로 해봐야겠다면서 조금..
가슴 깊숙히 남는 것이 없는 소설들을 읽을 때면, '내가 왜 읽었을까?'란 생각이 가장 먼저든다. '읽다가 그냥 그만 읽었어도 되는데 뭐하러 끝까지 읽었을까?'란 질문으로 이어지면 그 때 부터는 내가 이상한 녀석이란 생각에 휩싸이게 된다.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 와타야 리사의 소설이다. 이런 저런 수식어가 붙었지만 나는 왜 이책이 상을 받았던 것인지 사실 이해가 안간다. 그동안 너무 무거운 주제를 다룬 책을 많이 읽어서 그런 것인지 혹은 글쓰는데 있어서 보여주는 기술적인 기교에 사람들이 감동을 한 것인지 정확한 이유는 말 할 수 없지만 내가 보기엔 한없이 가벼워 보였다. 이와 비슷한 소설을 일본이 아닌 프랑스 작가의 소설 왕자의 특권에서도 본 것 같다. 아멜리에 노통브는 이야기를 가볍게 그리고 많이 ..
블로그를 하다보면, 가장 궁금한 것이 어떻게 사람들이 내 블로그를 찾아 들어올까에 대한 것이다. 최근에 이런 유입이 늘었다. 이 기록은 뭘 뜻하느냐면, 다음뷰에 제공된 내 글이 베스트가 되었단 뜻이기도 하고, 그 글이 8위에 기록되었으며 그 때문에 들어오는 사람이란 것을 뜻한다. 일반적으로는 저 기록을 클릭하면 사람들이 클릭하게된 것을 따라 갈 수도 있지만, 보통은 내글과 연결되기 마련이다. 이 유입기록도 그저 내 블로그 글과 연결될 뿐 어디서 무엇을 클릭했는지는 알수가 없다. 저 글이 무엇이냐면, 반짝반짝 빛나는이란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에 대한 감상평이다. 2009년 8월말에 작성된 글이다. 예전에 여러번 내 블로그를 통해서 밝혔지만 일반적으로 메타블로그를 통해서 유입되는 건 하루 이상의 생명력을 가지..
그가 동경했던 아니 동경하고 있는 집이란 곳의 이미지는 내가 어떤 실수를 하고 와도, 모든 것을 다 잃고 오더라도 할 수 있는 것이 있는 곳이었다. 하지만 지금 그가 사는 집이라는 곳은 그렇지 않다. 아니 그가 그렇게 선을 그어놓고 집은 도망갈수 없는 곳이라 정의를 내려버렸는지도 모르겠다. 이곳에 사는 사람은 그렇다. 매일 매일이 불안 하고, 매일 매일이 전쟁터와 같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각종 무기로 자신을 무장하고 있고, 또 그렇게 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한다. 혹여 이런 무기를 손에 쥐려고 하지 않는 이가 있다면, "당신은 패배자"라는 꼬리표를 붙여주고 무능력자로 몰아가거나 이상만 찾아 떠돌아다니는 정신병자로 몰아가기 일쑤다. 그리고 사람들은 각종 다양한 무기를 든 사람들을 자..
책에 대한 이야기를 쓰려고 생각을 하다보면, 항상 빠지는 고민이 있다. '책을 사게 된 이유부터 적어야 할까? 아니면 책에 대한 느낌을 먼저 적어야 할까?' 그렇게 혼자 고민을 하다가 가끔은 읽고난 책에 대한 감상이 어디론가 사라져서, 책에 대한 서평을 올리지도 못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소설책을 좋아 하는 편이 아니다. 물론 지금까지 읽어온 책 중 절반 이상 혹은 절반 정도는 소설이면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웃긴 일이긴 하지만 개인적인 취향에 썩 맞는 편은 아니다. 특별히 마음에 들지 않는 소설이 있어서라기보다 소설에서 내가 만족할 만한 이야기를 찾아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인문서적이라고 해서 그런 경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나도 모르게 그렇게 속 마음이 흘러 들어가고 있다. 그런 내가 소설을 손..
무어라 써야 하는지. 혹은 무어라 적어야 할지 항상 고민하게 됩니다. 별일이 아님에도 신경쓰고 생각하고 그러고 나서 행동을 하는 인간인지라 남들은 쉽게 하는 일을 저는 참 어렵게 하지요. 12월 18일 독서토론 모임이 있었습니다. 이번 모임 참여자는 초보대왕님, 하님, 처음처럼님 그리고 저였습니다. 주제책은 이미 아시겠지만 롤리타였지요. ( 제 블로그를 통해 이 글을 읽으 시는 분들은 모르시겠지만 12월은 두번 시도되었고 11일에 계획되었던 토론은 참여자가 적어서 무산되고 18일만 진행이 되었습니다. 일부러 18일 모임은 블로그에는 글을 적지 않았습니다. ) 롤리타는 그 소재가 괴씸합니다. 어른이 청소년기의 아이를 상대로 성적인 매력을 느끼게 된다는 것을 소재로 삼았다는 것은 굉장히 바람직하게 살아야 하..
드디어 무정이라는 소설을 다 읽었다. 나에게 있어서 무정은 중국 공산당이 했다는 대장정 같았다. 읽고 읽고 또 읽었지만 도통 연결해서 볼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중국 공산당들이 도망을 치다 자리 잡을만하면 장개석에게 쫓겨 도망가기를 반복하던 시절처럼 오랜 시간 책읽기에 집중하기 힘들었다는 말이다. 당시 중국 공산당들은 일본이라는 공동의 적을 만나서 장개석과 화해하고 '타도하자 일본'을 외침으로서 상황의 전환을 가져왔다. 그들처럼 나도 책 읽는데 책과 나 사이에 어떤 공동의 적이 있었느냐고? 그런게 있으리 만무하다. 굳이 하나 꼽자면, 나는 책을 읽고난 후에 느낌을 적어야한다는 '괴팍한 적(?)'이 존재할 뿐이었다. 어쩌면 책의 존재 자체가 나에게 적일지도 모르겠다. ㅡㅡ;;; 어찌 되었든 열심히 무정을 읽..
나니아 연대기는 매우 긴 이야기다. 그중에서 말과 소년 부분을 읽었다. 이부분은 영화에 나오지 않는 부분으로써 영화에서는 2편으로 나온" 캐스피언 왕자 "와 1편으로 나온 " 사자와 마녀와 옷장 "사이의 내용이다. 배경은 핵심 주인공인 4명의 남매가 나니아를 통치하던 시기로써 나니아 왕국이 평화롭던 시기다. 처음 루시가 옷장너머의 나니아로 건너갔을 때, 친구가된 툼누스씨는 꽤 나이가 들었고 둘째 수잔은 결혼을 할 때가 되어 이웃나라를 방문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중심 내용은 이러한 배경에서 나니아의 이웃 나라인 칼로르멘의 한 소년이 우연히 말하는 말 브레를 만나 나니아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친 아버지 인줄 알았던 사람에게 벗어나 도망치는 이야기다. 꽤 오래 전에 쓰여졌고, 대상이 아이들이다 보니 많은 비유..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은 " 기괴함 "이다. 어떤 소설은 기괴하지 않겠느냐만은 이상하게 요시모토 바나나한테서 심하게 느낀다. 예전에 처음 요시모토 바나나의 키친을 접할 때 그러한 느낌을 처음 받았다. " 키친 "의 줄거리는 성전환을 한 엄마와 사는 아들과 거기에 얻혀사는 어떤 여자의 이야기이다. 여기서 엄마는 원래 아빠였다. 성전환을 한 엄마의 이야기 만으로도 나에게는 꽤나 신기했는데, 거기에다가 아무런 연고도 없이 같이사는 여자라니. 원래 소설이라는 것이 독특한 소재를 다루지만 이것만큼이나 엉뚱하지는 않았던 것 같았다. 미래의 이야기를 다루고, 과거의 이야기를 다루더라도 그 나름의 이해가 갔었다. 하지만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은 소재 자체가 나에게 있어서 이해 불가였다. 백번 ..
처음 이런 방식의 토론을 제시한 것은 저 입니다. 인터넷으로 서로의 생각을 주고 받으면서 질문도 하는 상상이 이런 시도의 시작이었지요. 시간의 제약이나 공간의 제약이 없기에 꽤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더불어 잘 되리라는 생각도있었구요. 하지만 현재 나타나있는 결과는 처음 생각하던 것과는 매우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몇몇 분에게 이 제안을 했지만 적극적으로 동참해 준 것은 세린져님 뿐이었습니다. 후에 오프라인 모임에 나오지 못하게 된 llady09님께서 간단한 후기를 남겨 주시셨습니다. 이 독서토론의 문제는 독서토론이 이루어지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는 것에 있습니다. 결국 이 책에 대한 토론은 저와 세린져님만의 수다만이 남게 되었습니다. 이 결과를 펼쳐서 모두에게 알릴까? 아니면 그냥 이대로 스..
소설책 한 권을 재미있게 읽고나면, 어디론가 그동안의 열정은 손에 떨어진 눈처럼 금새 녹아 사라져버린다. 분명 내 주변에는 차곡 차곡 쌓여만 가는 눈이 내 손에서는 쌓이지 않는 느낌. 책의 내용이 분명 내 머리속에는 남아있지만 뭔가 내것은 없어져버린 느낌. 이런 느낌의 허탈감이 찾아오면 가슴속은 왠지 모르게 공허해진다. 그러나 오늘 마지막 장을 넘긴 것은 소설 책이 아니었다. 내가 마지막 장을 넘긴 책은 사회비판서 였다. 한국이야기도 아니고 일본이야기인데... 왜 자꾸 내가 몰입을 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그렇게 몰입이 끝나자 문득 내가 혼자였음을 깨달았고, 문득 그 사람이 궁금해졌다. 그냥 지나가며 했던 약속. 그러나 지키지 못한 약속. 지금이라도 연락해 보고 싶었지만 그럴수 없음을 알기에... 오늘 ..
우리 둘의 삶... 무엇이 문제인 걸까? 그녀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난의 목소리를 막아줄 남자가 필요했었고, 나는 굳이 필요하지 않은 결혼을 위해서 내 삶을 바치고 싶지가 않았을 뿐이다. 이렇게 시작된 우리의 만남은 어느 덧 1년이란 시간을 넘기게 되었다. " 주변에서 압박이 점점 심해지네요. " " 그렇군요. 저도... 만만치 않아요. " " 안그래도 부모님들 끼리 우리 결혼 문제를 상의 하고 계신다고 하던데... " " 저도 들었어요. 그냥 이대로 두었으면 좋겠는데, 어른들의 생각은 다르니까요. " " 저 그냥 주위 사람들에게 다 말해 버리고 당당하게 살아볼까하고 고민 중이에요. " " 그것도 괜찮겠네요. 그런데 힘들지 않겠어요? 한 번 말하고나면, 그냥 주변 사람들과의 문제만은 아닐텐데... " "..
" 우리 같이 산지가 얼마나 되었지? " " 한 3년쯤? " " 시간 빠르구나 " " 응, 그러네. 그런데 갑자기 왜? " " 그냥 문뜩 떠올라서 " " 뭐가? " " 우리가 이 연극을 얼마나 지속할 수 있을까? " " 글쎄 부모님들이야.. 이미 눈치 채셨는데 말씀 안하시는거 같던데... " " 당신도 느꼈구나. " " 응, 이번 설에 부모님 뵈었을 때 에둘러서 말씀하시더라구 " " 그럼 우리 솔직하게 말하고, 각자의 길로 갈까? " " 글쎄... 잘 모르겠어. 난 아직 세상이 무서워. 무슨일 있는거야? " " 거짓말을 하고 있는 내가 좀 많이 싫어져서... 물론 이 결혼은 내가 제안 했었지만 말이야. " " 많이 힘들어? " " 아니. 그냥 조금. 솔직히 말하면 지금 내가 힘든 것 보다 당신이 걱정되어..
글쎄.. 내 머리 속에는 과연 무슨 생각들이 차 있는 것일까? 별로 중요한건 없는 것 같은데.. 여기 저기 둘러보다 보면... 또는 혼자서 잡념에 빠져 있다 보면... 문득 떠오르는 무엇들... 예전 고등학교 시절에 문학시간이었는지 국어 시간이었는지 기억이 안나지만... 메모광이란 글을 본적이 있다. 작가는 우리나라 사람이였고 수필이였었다. 메모광에서는 자신의 메모 습관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메모란 참 좋은 것이다 라고 말하고 있었다... 메모라... 나도 아주... 가끔 하기는 하지만... 글쎄 아직은 잘 모르겠다. 내가 생각하는 것들. 그리고 내가 생각 한 것들을 모두 메모 한다면... 메모 할 공간이 부족 하지않을까 ? 만약에 자신이 PDA같은 것을 들고 다니면서 거기에 메모하면 된다고 하더라도....
2009.02.11 네이버 독서토론 까페에 제가 올린 글을 조금 수정해서 올립니다. 사랑을 이야기 하는 소설. 그렇지만 이 소설에는 다른 모습이 있습니다. 한 단어로 이야기 하자면 저는 이 소설에서 ' 죽음 '을 보았습니다. 처음 시작은 여자 주인공인 아키를 화장하고 나온 재를 들고 호주로 가는 장면이기 때문입니다. 전체적인 내용도 그렇고 제목도 그렇게 사랑을 말하고 있고, " 당신은 여기서 사랑에 대해서 생각해 봐야 해!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처음 부터 끝까지.. ' 죽음 ' 이란 단어를 보고 있었습니다. 처음 시작부터 이미 죽어 버린 여자친구의 이야기라고 시작을 했고, 곧 그녀와의 추억에 대해서 언급을 하고, 마지막에도 결국은 죽어버린 아키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었으니까요. 중간에 ..
문화 컨텐츠 연구란 카테고리를 만들고 심각한 고민에 빠져있었습니다. 이 카테고리를 어떻게 살려 나가 볼 것이지에 대해서 말이죠. 일단 블로그니까 가볍게 이야기를 풀어나가 볼 것인가? 블로그라고 해도 뭔가 전문성을 갖춘듯한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이런 식의 고민이지요. 가다 가다 보면, 데체 문화를 어떻게 정의를 내려야 하는가? 에 대한 원론적인 물음에 도달해서 남들은 생각도 않는데 혼자만 머리가 아파서 좀 그랬답니다. ㅡㅡa 제 정체먼저 밝혀야 할까요? 누군데 건방지게 문화컨텐츠를 왈가왈부하는지 말이지요. 흠... 뭐 여기 저기 뒤져보시면 쉽게 나올수도 있지만 그냥 밝히지 않는 것으로 가겠습니다. 그렇다고 대단한 사람은 아니고, 그냥 관심있는 어떤 사람정도로 설정하지요. 게다가 이 블로그 자체에도 제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