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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소설 (85)
작은outsider의 생각누리
화차라는 소설을 읽고 있습니다. 이유는 독서토론 모임 때문이지요. 이제 1/3 정도를 읽었습니다. 다음주(07.13.)가 모임인데, 조금 지지부진한 느낌이 있네요. 소설을 처음 읽기 시작할 때 좀 지루한 감이 있었습니다. 소설을 보기 전에 일본에서 만들어졌던 것과 한국에서 만들어진 영화를 보았기 때문인 듯하네요. 다 아는 이야기를 또 보는 구나 하는 생각이 강했지요. 그래서 보는 내내 '어떤 등장 인물이 영화에서 빠졌네?' 등등을 비교하면서 봤습니다. 정말 재미 없는 숨은그림 찾기의 느낌이었어요. 이건 제 성격 탓이기도 한데요. 한번 읽어낸 혹은 눈으로 쫒아간 영화나 소설은 두번 읽지 않습니다. 물론 모든 것을 그렇게 한번만 읽고 끝내는 것은 아니에요. 그저 전반적으로 그렇다는 것이지요. 이런 성향 탓에..
7월의 주제 책은 [ 화차 ] 입니다. 저자는 미야베 미유키 입니다. 모임 날짜와 시간은 7월 13일 토요일 오후 1시 입니다. 모임 장소는 신촌의 커피빈 입니다. 참가비는 없습니다. 신청 방법은 여기에 댓글을 달고, myahiko@gmail.com 으로 메일을 주시면 제가 보내주신 메일 주소로 제 연락처를 공개하는 방식입니다. 메일만 보내면 되는데, 굳이 여기에 댓글다는 것을 부탁드리는 이유는 정확한 참석자를 가려내기 위함입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이해해주시리라 굳건히 믿겠습니다. ㅋㅋ (블로그에 제 전화번호가 노출되는 것을 좀 꺼리는 편인지라. ㅜㅜ) * 참고로 이 독서토론 모임은 네이버 까페에서 활동 중 입니다. 어떤 식으로 누가 참여했는지에 대해 궁금하시면 오른쪽에 독서토론 링크를 클릭해서..
6월의 두번째 주제 책은 [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 ] 입니다. 저자는 오스카 와일드 입니다. 모임 날짜와 시간은 6월 22일 토요일 오후 1시 입니다. 모임 장소는 신촌의 커피빈 입니다. 참가비는 없습니다. 신청 방법은 여기에 댓글을 달고, myahiko@gmail.com 으로 메일을 주시면 제가 보내주신 메일 주소로 제 연락처를 공개하는 방식입니다. 메일만 보내면 되는데, 굳이 여기에 댓글다는 것을 부탁드리는 이유는 정확한 참석자를 가려내기 위함입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이해해주시리라 굳건히 믿겠습니다. ㅋㅋ (블로그에 제 전화번호가 노출되는 것을 좀 꺼리는 편인지라. ㅜㅜ) * 참고로 이 독서토론 모임은 네이버 까페에서 활동 중 입니다. 어떤 식으로 누가 참여했는지에 대해 궁금하시면 오른쪽에 ..
세상의 모든 딸들 참여자들 점수는 5점 만점에 3.87 3.5 - 재미있었다.5 - 현실성있는 묘사가 좋았다.4 - 이야기 마무리는 별로였지만, 흥미로운 이야기였다.3.5 - 누군가의 눈 발자국을 따라가는 듯한 느낌의 소설이었다.3 - 설정된 시대의 신선함이 좋았다.3.5 - 재미있었다.4 - 내용의 가치가 많이 느껴졌다.4.5 - 재미도 있고 생각할 꺼리도 많았던 소설. 참여자들이 바라는 다음 모임 책 대지의 아이들 - 진 M. 아우얼타인에게 말걸기 - 은희경마이너리그 - 은희경여름으로 가는 문 - 로버트 A. 하인라인역사관련 책. 후기 이날모임은 인생다그렇지님, 가혹한미련님, 얀님, 이재학님, 조제님, 나무님, 아댕공주님, 아침햇살님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페미니즘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고 생각했었는데, ..
빅머니 - 이시다 이라 참여자들의 추천 점수는 5점 만점에 1.9 1 - 소설의 소재가 너무 전문적이었고 대중을 위한 소설과는 거리가 있어보였다.1 - 고민없는 극구조가 아쉬움을 더했다.0.5 - 복수의 의미가 없어보였다.3 -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접근이 괜찮았다.1.5 - (윗 글과 동일)0.5 - 극적인 긴장감이 부족하다.2 - 결말 부분이 허망했다.2 - 경제사건의 포장지일 뿐, 소설이라 할 수 없다.2 - 사랑하는 이를 찾았을 때의 애틋한 부분이 괜찮았다.2.5 - 글쓴이의 노력에 대한 점수.4.5 - 경제적 사건을 통한 이야기 전개와 묘사가 좋았다. 2 - 경제라는 단어를 뒤집어 쓴 무협소설. 참여자들의 바라는 다음 독서토론 책. 죽음이란 무엇인가? - 셸리 케이건안나 카레리나 - 톨스토이일본..
한참을 미친듯이 웃어재끼다가 급하게 정색했다. 오랜만에 참 웃긴 TV프로를 보고 굉장히 진지한 아니 진지할 수 밖에 없는 이야기를 끄적거려야 하다보니 얼굴 근육은 아직도 미소를 띄고 있지만 머리에서는 자꾸 아주 근엄한 호랑이 선생님의 표정을 만든 것이다. 곰곰히 생각하면 굳이 표정까지 억지로 만들며 글을 쓸 필요는 없지만서도... 빅머니는 경제에 관련된 소설이다. 가끔 왜 이렇게 단어가 가진 이미지가 딱딱한 것인지, 또 왜 그렇게 딱딱할 수 밖에 없는 것인지 안타까운 단어들이 몇개 있는데, 경제가 그런 단어 중에 하나다. 누가 그렇게 어렵다고 하는가? 누가 그렇게 어렵게 만들었는가? 이 모든 것을 전문가 탓으로 돌리기엔 부족하다. 전문가만을 신봉하고 그들이 신이라도 되는 듯 뒤를 따르는 사람들도 한 몫하..
살인!! 게임에 중독된 것이 원인!! 집에서 게임 많이해... 성폭행!! 포르노 많이 본 것이 원인!! 집에 포르노가 있어... 요즘 기사로 자주 뜨는 단어와 그에 대한 설명들이다. 당신은 이런 기사들을 보면서 무엇을 느끼나? 게임은 사람들을 폭력적으로 만드니까 세상에서 없어져야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가? 포르노는 성폭행을 발생시키는 원인이기 때문에 모두 사라져야만 하는 것일까? 만약 그렇게 생각한다면, 여기서 우리는 좀 더 생각해 봐야할 것이 있다. 게임과 포르노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던 시절에도 과연 살인이 일어나지 않고, 성폭행이란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던 것일까? 이런 이야기가 나올 때면, 비율이야기를 하고 기사화된 이야기를 하는데 사실상 그 누구도 정확하게 비교할 수 없는 문제이기에 그건 말..
3월의 두번째 주제 책은 [ 빅머니 ] 입니다. 저자는 이시다 이라 입니다. 모임 날짜와 시간은 3월 30일 토요일 오후 1시 입니다. 모임 장소는 신촌의 커피빈 입니다. 참가비는 없습니다. 신청 방법은 여기에 댓글을 달고, myahiko@gmail.com 으로 메일을 주시면 제가 보내주신 메일 주소로 제 연락처를 공개하는 방식입니다. 메일만 보내면 되는데, 굳이 여기에 댓글다는 것을 부탁드리는 이유는 정확한 참석자를 가려내기 위함입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이해해주시리라 굳건히 믿겠습니다. ㅋㅋ (블로그에 제 전화번호가 노출되는 것을 좀 꺼리는 편인지라. ㅜㅜ) * 참고로 이 독서토론 모임은 네이버 까페에서 활동 중 입니다. 어떤 식으로 누가 참여했는지에 대해 궁금하시면 오른쪽에 독서토론 링크를 ..
이슬람 정육점 참여자들의 추천 평균 점수는 5점 만점에 3점. 3.5 - 이해하기 어렵다.2.5 - 일상에 만족하는 사람들에게는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별로일 듯.2 - 개인적으로는 좋았으나 추천하기에는 좀 망설여진다.3 - 흥미성 부분에서는 좀 떨어지지만 생각할 꺼리가 많은 것은 괜찮음.3.5 - 편견에 대한 생각거리가 있다는 것이 괜찮았음.3.5 - 소소한 이야기는 좋았으나 추천하기엔 좀...4.5 - 독특한 전개방식이 좋았다. 이 소설에 깊이 있게 접근한다면 괜찮을 듯. 4 - 독서토론 모임용으로는 좋은 것 같다. 하지만 혼자서 읽고 생각하기엔...4 - 등장하는 케릭터들이 마음에 들었다.3 - 처음 읽을 때는 별로였으나 여러번 읽으면서 좋아졌다. 소설로써는 좀 별로인 느낌도 있음.3 -..
'소설은 무엇인가?' 이런 의문을 낳게한 책이다. 이슬람 정육점이 가지고 있던 소재는 참신했다. 새로웠고, 흥미로웠다. 이 책을 누군가 추천했을 때, 좀 무서웠다. 소재도 괜찮은데 글까지 좋을까봐서 무서웠다. 두번다시 너 같은 녀석은 글 쓸 생각하지말라고 이야기 할 것 같았다. 이런 저런 이유로 피하긴 했지만 소재가 던져주는 그런 무서움 때문에 피했던 점도 있었다. 허나 책을 구입하고 몇장 넘기고 나서 그건 괜한 생각이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두려움은 커녕 내가 싫어하는 요소를 모아놓은 집합소 같은 소설이었다. 좀 심하게 말하면 쓰레기통 같았다. 그래서 나는 사실상 비판이 아닌 비난을 끄적일 것이므로 이 책을 괜찮게 읽은 사람이라면, 이 글을 읽지 않는 편이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
멋진신세계 참여자들의 추천 평균 점수는 5점 만점에 3.167점. 2.5 - 절반의 만족3 - 이야기 거리가 많다.3.5 - 그냥2 - 구조적 엉성함에서 오는 지루함4 - 재미있다.4 - 그냥 소설과 연관 지어서 보면 괜찮은 영화들. 매트릭스(인간에게 행복한 삶이란?) 가타카(우성과 열성이 나뉘어진 유전자적 계급사회) 이퀼리브리엄(감정을 죄악시하는 사회의 모습, 그러나 머리에 남는건 칼싸움같은 총싸움뿐...) 참여자들이 추천하는 것들. 4 (만화) 약해지지만 않는다면 괜찮은 인생이야4 (영화,미국) 비지터 - 감독 토마스 멕카시4 (영화,인도) 세얼간이5 (영화,미국) 레미제라블- (애니) 주먹왕 랄프 후기... 멋진신세계의 독서토론에 참여해주신 분들은 이재학님, 심우권님, 얀님, 조제님, opal13님..
얼마 전 내가 투덜거리며 읽었던 가 실려있던 피트제럴드의 단편이 담긴 책을 다 읽었다. 는 영화의 깊이와 감동에 비해 너무나 엉성해 보였다. 하지만 뒤에 있던 단편들은 그나마 '아... 이 사람의 글 모두가 나와 맞지 않는 것은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얼마 전 짧게 나마 남겼었던 에 대한 평을 통해 쏟아냈던 혹평이 '왠지 좀 심했었구나'라는마음을 가지게 했다. 뭐 아무리 그렇게 마음이 움직였다해도 벤자민 버튼의 이야기는 여전히 썩 좋은 평가를 해줄 수는 없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피트제럴드의 평가를 살펴보았다. 언제나 유명작가 혹은 작품에게 그렇듯이 광적으로 칭송하는 사람이 대다수인 글들 속에서 피츠 제럴드에 대한 비평 혹은 투덜거림은 쉽사리 발견하기가 어려웠다. 이런 평가는 어쩌면 내가 ..
12월의 주제 책은 [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간다 ] 입니다. 저자는 피트제럴드 입니다. 모임 날짜와 시간은 12월 8일 토요일 오후 1시 입니다. 모임 장소는 신촌의 커피빈 입니다. 참가비는 없습니다. 신청 방법은 여기에 댓글을 달고, myahiko@gmail.com 으로 메일을 주시면 제가 보내주신 메일 주소로 제 연락처를 공개하는 방식입니다. 메일만 보내면 되는데, 굳이 여기에 댓글다는 것을 부탁드리는 이유는 정확한 참석자를 가려내기 위함입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이해해주시리라 굳건히 믿겠습니다. ㅋㅋ (블로그에 제 전화번호가 노출되는 것을 좀 꺼리는 편인지라. ㅜㅜ) * 참고로 이 독서토론 모임은 네이버 까페에서 활동 중 입니다. 어떤 식으로 누가 참여했는지에 대해 궁금하시면 오른쪽에..
시대가 바라는 영웅은 무엇인가? 아니 그냥 영웅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아마도 누군가를 위해서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할 것이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영웅은 어떤 개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다수의 사람들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이건 내가 헐리웃 영화에 나오는 영웅에 심취해 있어서 혹은 무협영화와 무협소설을 너무나 많이 봐서 정의를 내리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미하일 레르몬토프의 이란 책이 있다. 제목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왠지 사람들을 위해서 희생한 어떤 사람이 나올 것 같고 누군가에게 교훈이 될만한 행동을 하는 인물이 나올 것만 같다. 그런데... 여기에는 안나온다. 시대의 영웅 뿐만 아니라 그냥 영웅도 안나오고 누구를 위해서 희생하는 사람도 ..
10월의 주제 책은 [ 우리 시대의 영웅 ] 입니다. 저자는 미하일 레르몬토프 입니다. 모임 날짜와 시간은 10월 6일 토요일 오후 1시 입니다. 모임 장소는 신촌의 커피빈 입니다. 참가비는 없습니다. 신청 방법은 여기에 댓글을 달고, myahiko@gmail.com 으로 메일을 주시면 제가 보내주신 메일 주소로 제 연락처를 공개하는 방식입니다. 메일만 보내면 되는데, 굳이 여기에 댓글다는 것을 부탁드리는 이유는 정확한 참석자를 가려내기 위함입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이해해주시리라 굳건히 믿겠습니다. ㅋㅋ (블로그에 제 전화번호가 노출되는 것을 좀 꺼리는 편인지라. ㅜㅜ) * 참고로 이 독서토론 모임은 네이버 까페에서 활동 중 입니다. 어떤 식으로 누가 참여했는지에 대해 궁금하시면 오른쪽에 독서토..
누군가의 글을 인용해 볼 것인가? 누군가의 이론을 끌어와 이야기 해 볼 것인가?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에 힘을 주기위해 혹은 자신이 하는 말 또는 주장이 유명인들도 인정한 것이기에 신뢰도가 높다고 자랑하기 위해서 하는 일이 인용인 것일까? 알랭 드 보통의 책을 읽고 나서 떠오르는 의문은 이런 것이었다. 사랑을 주제로 한 책이라고 했지만 전혀 사랑에 관한 이야기 같지 않았던 알랭 드 보통의 책. 읽는 내내 왜 이것이 사랑과 관련된 이야기인가 라면서 의문을 품을 수 밖에 없었던 책. 오히려 어둠의 경로를 통해 입수한 라는 중국 영화가 나에게 사랑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꺼리를 많이 던져주었다.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에 있어서 외모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영화가 화피라면, 알랭 드 보통의 은..
글이 좀 처럼 써지지 않는 심리 상태이기에 이 책에 대한 리뷰(?) 혹은 비난(?)에 대한 글을 쓰지 않으려고 했다. 그렇지만 내가 일주일 넘게 고통스러워하면 읽은 보람을 느끼기 위해서는 짧더라도 아니면 엉망의 장문이라도 써야 겠다는 욕심에 이렇게 끄적인다. 나는 개인적으로 알랭 드 보통이란 작가를 좋아 하지 않는다. 그가 TED강연에서 보여주었던 말이나 그의 사상에는 매우 동감하지만, 작가로서는 그다지 치켜세워주고 싶은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알랭 드 보통이 보여주는 소설(?)에서 사랑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굉장히 철학적인 느낌이 강하고 왠지 모르게 학문적인다. 그래서 그가 책을 통해서 내뿜는 화려한 지식은 충분히 사람들을 매혹시키기에 충분하다고 본다. 그런데 나는 그의 학자스러운 모습은 충분히 인..
9월의 주제 책은 [ 너를 사랑 한다는 건 ] 입니다. 저자는 알랭 드 보통 입니다. 모임 날짜와 시간은 9월 15일 토요일 오후 1시 입니다. 모임 장소는 신촌의 커피빈 입니다. 참가비는 없습니다. 신청 방법은 여기에 댓글을 달고, myahiko@gmail.com 으로 메일을 주시면 제가 보내주신 메일 주소로 제 연락처를 공개하는 방식입니다. 메일만 보내면 되는데, 굳이 여기에 댓글다는 것을 부탁드리는 이유는 정확한 참석자를 가려내기 위함입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이해해주시리라 굳건히 믿겠습니다. ㅋㅋ (블로그에 제 전화번호가 노출되는 것을 좀 꺼리는 편인지라. ㅜㅜ) * 참고로 이 독서토론 모임은 네이버 까페에서 활동 중 입니다. 어떤 식으로 누가 참여했는지에 대해 궁금하시면 오른쪽에 독서토론..
특별히 바쁜 것도 없는 나날의 연속이지만, 나름 바빠지는 나날의 연속인 나날이었다. 평소에도 귀찮은 일 투성이의 하루하루였음에도 더욱 귀찮게 만든 밤낮으로 더웠던 날이 지났기 때문이었을까? 벼르고 있던 일을 하나씩 해나가고 있었기에 정말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이 자꾸만 해야만 하는 일을 못하게 만든 날들이었다. 새벽까지 잠못들고 게임을 붙들었던 탓이었는지, 아니면 하루 왠종일 카메라를 들고 헤매였던 탓이었는지 피곤의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토요일 아침에 또 한 번 책을 뒤적였다. 무슨 말을 할까? 무슨 이야기를 할까? 한참을 뒤적거리지만 좀 처럼 머리에 남는 문장이나 이야기꺼리가 나오지 않는다. '동의할 수 없는 명작이다. 내 감수성은 역시 대중적이지 못한가 보다.' 라는 생각만 가득 채워넣은 채 지하철에 ..
돈키호테... 나는 당신을 무엇이라고 정의 내려야만 하는 것일까? 나는 당신이 무엇 때문에 남들이 생각하기에 미친짓을 했다고 말해야하는 것일까? 나는 당신이 정의의 사도였다고 말해야 하는 것일까? 아니면 그저 미친놈 그 이상은 아니었다고 말해야 하는 것일까? 독서토론 책으로 정하고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반복했던 질문이었다. 그에 대해서 어떻게 해석해야되는지에 대한 질문이었다. 개인적으로는 그저 미친놈 이상의 점수는 주고 싶지 않다. 왜냐하면, 그가 말했던 정의와 그가 하는 행위와 그가 인식하는 것들에는 수많은 모순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돈키호테는 자신만이 옳다고 말한다. 이런 사람들이 2012년 이라는 지금은 없을까? 이런 사람들이 한국에는 없을까? 아니 있다. 여기저기 도처에 깔린 사람들이 바..
7월의 주제 책은 [돈키호테] 입니다. 저자는 미겔 데 세르반테스 입니다. 모임 날짜와 시간은 7월 22일 일요일 오후 1시 입니다. 모임 장소는 신촌의 커피빈 입니다. 참가비는 없습니다. 신청 방법은 여기에 댓글을 달고, myahiko@gmail.com 으로 메일을 주시면 제가 보내주신 메일 주소로 제 연락처를 공개하는 방식입니다. 메일만 보내면 되는데, 굳이 여기에 댓글다는 것을 부탁드리는 이유는 정확한 참석자를 가려내기 위함입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이해해주시리라 굳건히 믿겠습니다. ㅋㅋ (블로그에 제 전화번호가 노출되는 것을 좀 꺼리는 편인지라. ㅜㅜ) * 참고로 이 독서토론 모임은 네이버 까페에서 활동 중 입니다. 어떤 식으로 누가 참여했는지에 대해 궁금하시면 오른쪽에 독서토론 링크를 클..
새벽, 잠들기 전에 잘 읽히지도 않는 책을 가지고 혼자 끙끙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중요한 책도 아니고, 모임 책도 아닌 그 책을 왜 졸린 눈을 비비며 보고 있었던 것일까요? 누가 돈을 주는 것도 아니었는데 말이죠. 그렇게 두어시간을 고생하다가 잠자리에 누을 수 있었습니다. 모임에 나가려면 좀 일찍 잠을 자야 하는데 말이죠. 저도 이런 자신을 이해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렇게 하고 나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그 책을 찾아서 뒤져봤냐구요? 아니요. 그책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는 듯 본체만체 했지요. 그래놓고 모임에 가서 토론 할 책과 토론과는 전혀 연관 없는 생뚱한 책을 챙깁니다. 새벽에 낑낑대면서 보던 책은 이미 눈 밖으로 벗어난지 오래되었습니다. 출발하기 전 옷 매무새를 다듬고, 문득 점심밥을 안먹었..
총선이 끝난 어느 봄 날. 강동구. 몸이 꽤 좋아진듯한 느낌이 들자 가장 먼저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행동한 것은 카메라 가방을 정리하는 것이었다. 카메라 배터리도 충전시켜놓고 이것 저것 집을 나서기 전에 해야할 일을 서둘러 해치운다. 마지막으로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한동안 거울에서 망설인다. '모자를 써야하나? 날도 덥다던데 벗고 나가야 하나?' 사진을 찍기위해 집을 나설 때면 항상 써왔던 모자다. 편한 옷차림에 머리를 신경쓰지 않아도 그럭저럭 봐줄만하다는 자체적인 평가 때문이었다. 게다가 한해 한해 지날수록 심해지는 탈모로 인한 걱정도 줄이는 효과도 있다. 왜냐면 편한 옷차림에 머리를 고정시키는 헤어왁스 같은 것을 바르는 짓은 오버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망설이다가 결국 모자를 포기한다. 매연이 가..
tomorrow when the war began. 원작은 소설이다. 한국에서는 2011년에 개봉을 했지만 첫 개봉은 2010년이다. 주요 내용은 평범한 아이들이 사람들이 잘 찾지 않은 곳에 여행을 간 뒤 갑작스레 전쟁이 터지면서 상황이 급변한다. 이 때문에 아이들 스스로 군인이 되어간다는 이야기다. 한국에서는 크게 인기를 못끌었던 듯 싶다. 다음과 네이버 검색에서 이와 관련된 포스팅이라던지 뉴스를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오죽했으면 지식인 질문에 미국드라마 질문이 있다면서 이 영화의 내용을 이야기 하겠는가... ㅜㅜ 이 영화는 호주영화다. 개인적으로 꽤 재미나게 보고 속편을 기다렸는데, 이유는 이 영화에서 보여지는 내용 때문이다. 순진하기만 했던 아이들이 군인이 되어가는 설정이 신선해서 마음에 들었지..
4월의 주제 책은 [구해줘] 입니다. 저자는 기욤 뮈소 입니다. 모임 날짜와 시간은 4월 22일 일요일 오후 1시 입니다. 모임 장소는 신촌의 커피빈 입니다. 참가비는 없습니다. 신청 방법은 여기에 댓글을 달고, myahiko@gmail.com 으로 메일을 주시면 제가 보내주신 메일 주소로 제 연락처를 공개하는 방식입니다. 메일만 보내면 되는데, 굳이 여기에 댓글다는 것을 부탁드리는 이유는 정확한 참석자를 가려내기 위함입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이해해주시리라 굳건히 믿겠습니다. ㅋㅋ (블로그에 제 전화번호가 노출되는 것을 좀 꺼리는 편인지라. ㅜㅜ) * 참고로 이 독서토론 모임은 네이버 까페에서 활동 중 입니다. 어떤 식으로 누가 참여했는지에 대해 궁금하시면 오른쪽에 독서토론 링크를 클릭해서 참고..
혼돈과 혼란. 합리와 불합리. 기억과 망각. 사람들은 많은 것을 느끼고 그것을 나름대로 조절하고 혹은 조절당하면서 산다. 누군가는 그것을 수식으로 표현하려하고 누군가는 그것을 그림으로 표현하며, 또한 누군가는 그것을 글로 표현한다. 모임이 있기 전 새벽, 나는 오랜만에 잠시 잊고 있었던 미국 드라마 하나를 본다. 이 수사물 드라마는 꽤 독특한 것을 소재로 이야기를 이끌어내고 있다. 모든 것은 수학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전제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사건을 해결하는데 있어서 수학 천재인 주인공은 이 수학적 지식을 이용해 범죄자를 좀 더 빠르게 그리고 정확한 위치에서 발견한다. 수학은 합리의 대표적인 학문이다. 수학은 모든 것이 합리적이라 선언하는 것이고 이 드라마는 그 합리를 활용할 수 있는 범위는 무한대라고..
무라카미 류의 소설들은 굉장히 야하다. 아니 노골적이다라고 해야 할까? "2days 4girls"라는 제목의 소설도 그랬고 이번 와인 한 잔의 진실에서도 그렇고 정말 이래도 되는 것일까? 싶을 정도로 대놓고 성에 대한 표현을 하고 또 즐기는 작가라는 생각이 든다. 이게 익숙해지면 크게 상관을 안하게 되는데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읽는 내내 불편할지도 모른다. 그건 작가의 특색일 뿐이니 책이 전해주는 느낌에 집중하도록 하자. 와인 한 잔의 진실은 와인을 주제로한 단편모음집이다. 이 책을 골라 읽은 이유는 와인이라는 눈에 띄는 주제로 단편이 쓰여졌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내가 보아왔던 단편들은 보통 그냥 작가들의 단편을 버리기 아까워서 묶어놓은 느낌이었는데, 이건 단편이 되기 위해서 만들어진 느낌을 받았기 ..
불편하다. 책 읽는 행위가 굉장히 불편해 질 때가 있다. 읽어야만 하는 것도 아니고, 설렁설렁 읽어도 상관 없는 책을 읽으면서 느껴지는 감정이다. 불편하다. 내가 읽는 책은 주로 번역서다. 국내 서적을 전혀 읽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왠지 모르게 거부감이 느껴진다. 어쩌면 이건 나도 모르게 머리 속은 외국에 대한 사대주의적 사상이 가득차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런 번역된 책을 읽다보면, 종종 화가나서 책을 덮어버릴 때가 있다. 작가의 의도는 전달이 되는데, 표현되는 한글이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건조하다. 마른 오징어가 햇볕에 모두 타버린 느낌. 요즘 번역서들에게서 느끼는 건조함은 맛 없는 마른 오징어와 같다. 인문 서적 뿐만이 아니다. 소설도 그렇다. 그냥 툭툭 한글을 던져놓을 뿐이다. 그들이 던..
3월의 주제 책은 [와인 한 잔의 진실] 입니다. 저자는 무라카미 류 입니다. 모임 날짜와 시간은 3월 11일 일요일 오후 1시 입니다. 모임 장소는 신촌의 커피빈 입니다. 참가비는 없습니다. 신청 방법은 여기에 댓글을 달고, myahiko@gmail.com 으로 메일을 주시면 제가 보내주신 메일 주소로 제 연락처를 공개하는 방식입니다. 메일만 보내면 되는데, 굳이 여기에 댓글다는 것을 부탁드리는 이유는 정확한 참석자를 가려내기 위함입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이해해주시리라 굳건히 믿겠습니다. ㅋㅋ (블로그에 제 전화번호가 노출되는 것을 좀 꺼리는 편인지라. ㅜㅜ) * 참고로 이 독서토론 모임은 네이버 까페에서 활동 중 입니다. 어떤 식으로 누가 참여했는지에 대해 궁금하시면 오른쪽에 독서토론 링크를..
일요일의 아침이란 누군가의 전날의 광란을 목격케해서 인상을 찌푸리게 만드는 날이다. 다른 모습도 있는데 왜 하필 이런 광경이 머리에 남았는지 모르겠다. 귀에 이어폰을 꼽아 기분 전환을 위해 신나는 노래 목록을 선택하고 남들은 눈치채지 못하게 마음속으로 흥얼거리며 지하철에 몸을 맡겼다. 휴일 오전의 지하철이란 한산함과 썰렁함이 공존한다. 사람들이 없어서 한산하고, 그 누구도 다른 사람을 신경쓰지 않아서 썰렁하다. 가방에는 카메라와 독서토론에 사용할 책, 남는 시간에 읽을 시사잡지 하나가 들어있다. 양쪽 어깨에 메는 백팩이 편하고 요즘 유행이라고 해서 하나 구입해서 메고 다니는데 확실히 손으로 들고다니는 손가방 보다는 무게감이 덜하고 편하다. 혹시나 잡지나 책이 카메라에 의해서 구겨지진 않을까 걱정도 들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