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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outsider의 생각누리
언론, 여론, 사람들의 이야기... SNS의 영향력이 중요한 것인가? 시사인(243호)에서 오랜만에 내 관심을 끄는 기사가 나왔다. 바로 티파티를 만든 애너벨 박의 인터뷰였다. 이 인터뷰의 핵심은 SNS가 정치에 얼마나 영향을 주느냐였다. 그에 대해 애너벨 박은 SNS는 그저 도구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나도 그녀의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SNS는 그저 정치적인 의견을 표출하고 싶은 대중의 욕구를 해소해주는 도구였을 뿐 그 핵심은 될수가 없다. 예전에 내가 다른 글(블로그 포스팅)로 이야기 했듯이 SNS가 없었어도 사람들의 변화의 열망은 솟구쳐 나타났을 것이다. 다만 SNS가 그 속도를 빠르게 하거나 규모를 키운 것은 있지만... 2011/10/28 - [잡담 및 답변/시사잡담] - 이번 보궐 선거와 ..
오늘 하루 마음의 변화. 인간이란 참 웃긴 것 같다. 별다른 감흥이 없었던 것도 주변에서 감탄해주면 왠지 모르게 대단해보이고 괜찮아 보이기 때문이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 컴퓨터를 켜놓고,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디아블로3에 대한 인터넷 글을 보았다. 출시일이 2012년 5월 15일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더 필요한 정보는 없었지만, 관련 글을 하나 보니 디아블로3라는 게임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생각이 궁금해져서 디아블로3를 이야기 하려고 모이는 인터넷 게시판들을 돌아다녔다. 그런 게시판에는 디아블로3라는 게임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컴퓨터의 성능을 물어보는 질문이 다수였고, 나머지는 디아블로3가 출시되면 한정판(정해진 수량 이상 출시되지 않는)을 살 것인지 아닌지에 대한 이야기로 후끈했다. 대부분은 한정판을..
사진을 찍다보면, 찍을 때는 뭔가 멋지다면서 찍어놓고 컴퓨터 화면을 보면서 실망하는 경우가 있다. 나름대로 찍을 때는 혼자서 감탄사를 연발하면서 찍는데, 집에와서 확인 했을때 보이는 그 허무함이란... 내가 느끼는 허무함은 일반적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느끼는 허무함과는 조금 다르다. 대다수의 경우는 사진이 이쁘지 않아서 허무함을 느끼지만 나는 내 사진속에서 뭔가 담겨진 이야기가 없어보여서 느끼는 것이다. 내가 사진을 찍으러 다니는 목적이란 이쁘게 찍고, 멋지게 찍는 것이 아니라 순간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싶은 것이기 때문이다. 어짜피 이쁘고, 멋지게 찍는 사람들은 차고 넘친다. 굳이 나까지 그 행렬에 끼어들 필요는 없지 않겠는가? 그런 느낌을 대표적으로 나에게 전달하는 사진이 바로 이 달 사진이다. 나..
원래는 이 영화를 보고 엄청나게 거창한 이야기를 써보려고 했다. 문화컨텐츠 측면에서 각각 독보적인 이야기를 이끌던 주인공들을 한 자리에 모았을때 과연 재미를 증가시킬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나름의 분석을 해보고 싶은 생각에 보러갔다. 그런데.... 영화의 시작부터 뭔가 이상했다. 내용이 뜬금없다고 해야할까? 아니면 너무 예측이 잘된다고 해야할까? 악당으로 나오는 로키의 등장부터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가 각각의 주인공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역시나 서로 투닥투닥거리느라 정신이 없다. 내가 제일 기대했던 부분이 바로 이부분이었다. 영웅들끼리의 투닥거림. 토르가 제일 쎌까? 아니면 아이언맨? 그것도 아니면 캡틴아메리카? 혹시... 진짜 강한 녀석은 헐크? 이런 내 유치한 질문에 답은 영화 마지막..
tomorrow when the war began. 원작은 소설이다. 한국에서는 2011년에 개봉을 했지만 첫 개봉은 2010년이다. 주요 내용은 평범한 아이들이 사람들이 잘 찾지 않은 곳에 여행을 간 뒤 갑작스레 전쟁이 터지면서 상황이 급변한다. 이 때문에 아이들 스스로 군인이 되어간다는 이야기다. 한국에서는 크게 인기를 못끌었던 듯 싶다. 다음과 네이버 검색에서 이와 관련된 포스팅이라던지 뉴스를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오죽했으면 지식인 질문에 미국드라마 질문이 있다면서 이 영화의 내용을 이야기 하겠는가... ㅜㅜ 이 영화는 호주영화다. 개인적으로 꽤 재미나게 보고 속편을 기다렸는데, 이유는 이 영화에서 보여지는 내용 때문이다. 순진하기만 했던 아이들이 군인이 되어가는 설정이 신선해서 마음에 들었지..
블로그를 하다가 예전에 썼던 글을 보면서 스스로를 반성하게 된다. 그 중에는 논어와 블로그를 연계시켜서 했던 포스팅이 있었다. 내 블로그 활동 중 가장 양질(?)의 포스팅이 아니었나 싶은 작품(?)같은 것이다. 비록 논어 모두를 블로그와 연계시키지는 못했다. 논어의 편들 중 가장 먼저 시작되는 것을 학이편이라하는데, 이 학이편 다음부터는 내용의 반복도 꽤 되고 블로그와 연계시켜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내용이 좀 많기 때문에 학이편까지만 했었다. 어쩌면 창의력 부족 때문일 수도 있지만. 여하튼 그 포스팅 중에 1천개의 블로그 포스팅을 하려면... 이라는 식의 내용을 작성한 것이있다. 子曰.道千乘之國.敬事而信.節用而愛人.使民以時. 자 왈 도 천 승 지 국 경 사 이 신 절 용 이 수 인 사 민 이 시 이..
포털 중독 블로그 연판장 문제(다음을 규탄하는 행동)로 다음이라는 포털에 관심을 줄였다. 그러면서 들었던 생각은 내가 과도한 포털 중독자는 아니었는가라는 의문이었다. 과거에 나는 컴퓨터를 켜고 내 블로그를 둘러보고 나면, 마치 매일 꼭 해야 하는 일과라도 되는 듯이 다음이라는 포털을 들어가서 뉴스를 살펴봤었다. 다음이라는 포털 전에는 네이버를 주로 이용했었다. 이런 포털 중독은 사람들과 대화가 활발해질수록, 블로그를 열정적으로 운영할수록 심해졌다. 이유는 사람들과의 공통 관심사를 인터넷 검색어 순위에 두었고, 언론사들이 떠드는 것에 핵심을 두었기 때문이었다. 이런 식의 대화나 글쓰기는 나 뿐만 아니라 내가 만나는 상당수의 사람들과 내 블로그에 검색을 통해 들어오는 많은 수의 사람들도 비슷한 것을 보고있었..
정주영과 이명박을 말해주는 대표적인 문장이다. 이명박이 현대건설에서 엄청난 고속 승진으로 셀러리맨의 신화로 불리운 것은 이미 유명한 이야기다. 때문에 요즘 흔히 쓰이는 이야기 중에는 이제는 고인이 된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아들 정몽준에게 "이명박은 머슴도 시키지 말아라"라고 회고록에서 전했다는 이야기가 널리 퍼져있다. 그래서 시간이 많은 내가 출처를 찾아서 검색을 했다. 우선 결론을 먼저 이야기 하면 해답을 찾지 못했다. 그럼에도 나름 의미가 있으리란 생각에 이렇게 포스팅을 해서 남겨둔다. 아!... 그리고 이야기의 출처를 찾아나서다가 이명박이 왜 신화가 되었는지 어떻게 된 것인지에 대한 밑그림도 얻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직접 취재한 것이 아니라 인터넷에서 구한 정보들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미리 ..
작년(2011년) 11월이었다. 여행에서 돌아온 시간. 육체적으로 굉장한 고통이 뒤따라왔고, 안그래도 안보이던 미래가 더욱 어두워지는 시간이었다. 그렇다고 지금 그 미래가 더 낫다는 말은 못한다. 게다가 일을 하던 때가 지금보다 훨씬 좋았다는 이야기도 못한다. 당시에는 돈은 벌었지만 양심은 팔아버린 시간이었고, 지금은 양심을 얻었지만 돈을 벌지못하는 시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뭐든 다 좋은 점이 있으면 좋지 못한 점이 있기 마련이다.걸어서 전국여행을 하자는 것에 대한 생각은 이런저런 고민 끝에 결심하게 된 것이었다. 서울에서 목포를 거처 배를 타고 제주까지 갔다오는 여정이 나에게 큰 해답을 주지는 않았다. 물론 어떤 답을 찾기 위해서 갔었던 것은 아니지만 스스로 큰 뜻을 품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기는 ..
시트콤에 나왔던 에피소드를 보면서 블로그에 대한 일반적인 시각이 저정도인가 싶어서 안타까웠다. 왜냐하면 블로그에 방문자 수가 많으면 거기에 올려놓기만 해도 뭐든지 본다는 식으로 이야기 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많은 마케팅 담당자들도 이렇게 알고 마케팅을 의뢰하고, 이런식으로 사기 치듯이 블로그 마케팅이라면서 떠벌리고 다니는 바이럴 마케터들(나는 사기꾼이라 칭한다)이 있을 정도다. ㅡㅡ;;; 어제(2012.02.28) 방영되었던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의 내용을 잠시 살펴보자. 유선은 프라이팬을 팔려고 블로그에 게시를 하게 된다. 그런데 방문자 수가 너무 적어 전혀 팔리지 않아 고민한다. 그러던 차에 드라마 스포일러를 하게 된다. 덕분에 프라이팬은 잘 팔리고, 사람들은 방송 스포일러 덕분에 사간다고 댓글을 ..
이미 많은 이야기를 했기에 부연설명은 하지 않겠다. 이 글을 처음 보는 사람들이라면 왜 그러는지 무엇을 얻고자 하는 것인지 궁금할 테니 그에 대한 블로거들의 글이 모여있는 이츠하크님의 포스팅을 링크시키는 것으로 대신하련다. 연판장 발행 13일째, 그래서? - 이츠하크 사람들은 많은 선택을 하고 각자의 생각에 의해서 살아간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이 다음뷰에 글을 송고하든 송고하지 않든 나는 강요하고 싶은 생각도 또 내 말 때문에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이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나서 자신이 판단하기에 참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면 그때 하고, 아니라면 그렇게 하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굳이 이렇게 반복적으로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블로거들이 그리고 나라는 블로거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음을 기..
오늘은 블로그에 대한 격한 잡담을 좀 하련다. 내 블로그는 요즘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실질적으로 전성기라는 뜻이 아니라 내 블로그로 유입되는 사람들의 수가 꾸준히 늘고 유지된다는 이야기다. 이것을 좋게 해석하면, 블로거로써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뜻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블로거에게 있어서 유입되는 사람들은 허수에 불과하다. 분명 블로그로 유입되는 사람이 많으면 좋은 것이지만 그것이 꼭 내 블로그에 대한 충성도는 아니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충성도란 내 블로그에 쓰여있는 이름을 알고 이 글을 쓰고 있는 인간의 닉네임이 무엇인지 알고보는 사람들을 말한다. 그럼 그 충성도는 어떠한지 물어보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당연히... 매우 낮다. ㅡㅡ;; 사실상 파워블로거 혹은 인기블로거를 나누..
진중권이 선관위 문제에 대해서 제기하는 것을 너무 나쁘게만 볼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나는 그의 의견에 동조할 수 없고 이번 문제에 대해서 그가 잘못된 전제로 인해서 방향을 잘못 잡았다고 판단을 하고 있긴 하지만... 우선 이 이야기를 보기 전에 그동안 이뤄진 이야기를 요약해 놓은 내 글을 봐주기 바란다. 이 글의 방향이 다소 진중권에게 비판적임을 감안해야한다. 2012/02/16 - [문화 컨텐츠 연구] - 10.26 부정선거 의혹과 진중권 주장에 관한 정리. 진중권이 이 떡밥을 다시 물게 된 것은 선관위가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는 뉴스 때문인듯 하다. 선관위의 행위 자체는 잘못되었다 하면서 나꼼수는 뻔뻔하기 때문에 그들의 주장이 잘못된 것으로 밝혀진다고 해도 사과하지 않고 특검을 의심할 수밖에 ..
다음 뷰를 자주 들락날락 하는 사람이라면 오늘 곳곳에서 공통된 뭔소리가 툭툭 튀어나오는 글을 봤을 것이다. 하지만 다음뷰 안에서는 그 사실을 쉽게 확인 할 수 없는데, 그 이유는 다음뷰가 자신들을 비판하는 글을 처음에 블로거들의 추천을 받아서 어쩔수 없이 베스트로 뽑았다가 급하게 다들 내렸기 때문이다. 더불어 실시간 인기글도 몇개의 글들이 상위를 점령하다가 금새 내려졌다. 뭐 실시간 인기글이야 자주 그런 일이 있긴 하지만 베스트를 올랐던 글들이 터덜 터덜 떨어지는 것을 보고 "이거 참... 다음이 그러면 그렇지..."라는 문장이 입에서 툭 튀어나왔다. 그리고 조금 더 지켜보고 생각해봐야 한다는 썬도그님의 글(연판장 문제에 좀 비판적)이 베스트로 가있는 것을 보고 이것이 다음의 대답이구나 했다. 뭐 이런 ..
다음 뷰의 공정한 관리와 범죄 블로거의 퇴출을 요구합니다. 우 리 블로거들은 지난해 12월 23일 Daum view의 유명 야구 블로거가 어느 음악 블로거에게 60여 개의 글을 대필해주어 베스트 글에 선정되게 해주었다고 주장하는 글로 시작된 사건과 관련하여 Daum view의 공정한 관리와 범죄 블로거의 퇴출을 요구합니다. 본 사건은 알려진 바와 같이 음악 블로거의 즉각적인 반론 및 고소를 거처 유명 야구 블로거의 경찰 출석및 경찰조사 완료 후 현재 검찰에 송치됨으로써 유명 야구 블로거는 검찰 조사와 처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 블로거들은 유명 야구 블로거의 주장 이후 검찰 송치에 이르는 40여 일의 짧지 않은 기간 동안 Daum view가 보여 준 무성의한 관리 태도를 문제 삼지 않을 ..
블로그 하면서 가장 허망할 때는... 내가 열심히 쓴 글이 사람들의 주목을 끌지 못하는데 정작 대박(엄청난 유입과 댓글이 달리는)글은 대충 쓰거나 그저 감정에 욱해서 쓴 글 중에서 나올 때다. 뭐라고 할까? 내가 노리고 이것 저것 자료 좀 뒤져보고 포토샵가지고 장난질 좀 치고 하루 반나절을 투자해서 포스팅을 하나해 놓으면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는 커녕 읽어봐 주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사실은 내가 왜 블로그를 하고 있을까 싶을 정도로 허망하게 만든다. 물론 여기 저기 다니면서 트랙백 무지막지하게 걸어놓고 글 링크시켜 놓을 수는 있다. 하지만 블로그하는 사람으로써 자존심이란 것이 있는지라 내가 직접 하지는 못한다. 남들이 내글이 읽을만 하다면서 링크걸어주면 고마울 뿐이다. 내 글이 발행이 되면 메타블로그는 다..
2011년 10월 26일에 열렸던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정당 소속이 아닌 박원순이 처음 인지도 5%로 시작해 안철수의 지지를 얻어 거대 정당 후보를 모두 물리치고 서울 시장이 되는 엄청난 일이 벌어진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선거가 끝나고 선거에 이상한 일이 있었다는 제보가 계속 되었다. 선거 당일 선관위 홈페이지의 특정 페이지가 접속이 잘 안되는 현상이 일어났고, 새벽에 투표를 하고 가지 않으면 현실적으로 투표를 할 수 없는 젊은 층은 투덜 거렸다. 그런데 문제는 단순히 투표장소를 선관위 홈페이지 접속해서 못알아보는 데서 일어난 것이 아니다. 선관위는 당시 투표장소를 알수 없는 이유로 마구 바꿔 놓았다. 불만이 터져나왔다. 우선 새벽 출근 시간 전에 투표를 할 수 밖에 없..
이번달 르몽드 디플로마티끄의 기사인 '어노니머스',가면의 저항을 읽고 대번에 "우와!"라면서 놀랐다. 아니 어떻게 이렇게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이지? 그리고 이 기사에는 직접적으로 언급되지 않았지만 세계적으로 사람들이 조직에 대해 가지는 생각의 변화가 어노미니머스의 구조화를 통해서 전달하고 싶었구나라고 나는 느꼈다. 애석하게도 기사를 링크 걸었지만 잡지를 유료구독하지 않으면 전문을 볼 수는 없다. 내용이 궁금한 사람은 1만원을 주고 서점에서 구입해야한다. 비싸긴 하지만 소장가치는 있다. ㅡㅡ;;; '어노니머스', 가면의 저항 - 펠릭스 스탈더, 르몽드 디플로마티끄 한국판 2012년 2월호 우선 어노니머스가 먼지 알아보자. Anonymous(어노니머스)란 익명을 뜻하는 단어다. 하지만 요즘 이 단어를 세계..
소비되는 진중권, 장사되는 진중권. 요즘 인터넷 뉴스를 보고 있으면 진중권이 관심을 받고 싶어서 잘나가는 사람들에게 태클걸고 사회적인 문제에 모두 태클을 걸고 다니는 것 처럼보인다. 물론 그가 하는 행동에 그런 의도가 없으리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그가 언론을 그렇게 떠들석 하게 하는 것이 그만의 죄(?)인지도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 진중권을 분석하는일은 하지 않겠다. 내가 여기서 촛점을 맞추고 싶은 것은 언론이 만들어내는 진중권이니까. 아무리 내가 시간이 많이 남아돈다고 해도 그런 재미없는 일에 매달리고 싶지는 않다. 게다가 이미 많은 네티즌이 그를 분석하고 있다. 인터넷 상에서 여론에 참고가 될 만한 이야기를 잠깐하겠다. 내가 둘러본 바에 의하면 그를 분석하는 글들..
봉주 5회와 비키니 시위. 이 문제에 대해서 말하고 싶지 않았다. 우선 나 스스로가 남성이기 때문에 여성들의 의견 표명과 그녀들의 행동에 무슨 말을 하더라도 남자녀석이 어찌 이해를 하겠느냐로 묻는 비판에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음으로는 무엇이 옳고 그른지, 누가 잘하고 잘못했는지 가려내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의 블로그에 가서 간단(?)히 의견을 남기고 오긴했지만 블로그에서는 포스팅하지 않았다. 나 자신의 의견이 제대로 확고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함부로 떠들 수는 없는 문제였기 때문이다. 유명하지도 않은 녀석이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는 글에 왜 그렇게까지 생각을 하느냐 물을 것이다. 남들이 신경쓰지 않기 때문에 막 써도 관심가져주지 않지만, 이 글들은 내가 쓴 이후에는 내 손을 떠나서..
진중권이 나는 꼼수다(나꼼수)를 공격했던 문제점은 "나꼼수는 음모론이다"라는 것이었다. 덕분에 진중권은 나꼼수 광팬들과의 설전에서 유리한 위치에서 싸울수 있었다. 나꼼수가 음모론을 제시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었고 광팬들은 그것을 음모론이 아닌 실질적(?) 사실로 단정짓고 있었으니까. 이 싸움의 발달이 된 이야기를 살펴보자. 주된 논지는 BBK문제에 있어서 MB가 BBK를 소유했는지와 주가조작 사건이 일어난 시기에 MB가 대표였는지여부였다. 이에 대한 증거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석하느냐의 차이에서 나꼼수와 진중권의 해석이 달라져서 생긴 문제였다. 진중권은 BBK의 과거 소유 여부는 납득할 만하지만 그 시기가 주가조작 이후에도 이어졌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해석했다. 이는 특검과 법원의 판결을 존중한 해석이었다..
2012년 2월 1일 새벽. 잠못드는 나를 위해 새로운 형태의 댓글 테러가 내 블로그에 감행되고 있었다. 얼핏 살펴보면 왠지 말이 되는 것도 같지만 실은 말이 안되는 것으로 지껄이는 댓글들이다. 거기에다가 비슷한 시간에 비슷한 형식으로 댓글이 일정 시간 차를 두고 들어온다. 뿐만아니라 내 글은 한국 사람들도 이해하기 어려운 글이 많은데 거기에 영어 댓글이 달렸다는 사실은 내가 이 댓글을 테러로 단정하게 만든다. 특별히 친분이 있는 사람도 아니고 번역 기술이 뛰어난 세상도 아닌데 영어 댓글이라... 문법적 어순이 비슷한 일어정도면 이해를하지만 아직 현대 기술로는 내글을 이해시킬 정도의 기계적 번역은 불가능하다. ㅡㅡ;; 그동안에도 계속 있었고 종종 있는 일임에도 이렇게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그동안과는 다르..
친구를 만났다. 그는 자신이 아는 커플이 자신에게 동거사실을 숨겼다고 투덜거렸다. 그는 누구나 뻔히 알수 밖에 없는 거짓말로 자신을 속였다는 사실에 화를 냈고, 그들의 거짓말 때문에 일을 처리하는데도 상당한 피해를 봤다고 나에게 말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피해를 본 것은 안타깝지만, 동거사실을 숨기기 위해서 눈에 보이는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그 커플의 행동은 이해할 수 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친구에게 말했다. 한국이란 나라에서 동거를 했다는 과거는 개인에게 커다란 주홍글씨로 따라온다. 분명 과거보다 개방적으로 변하고 있지만 한국이란 나라에서 성이란 아직도 굉장히 금기시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직 사회의 저변엔 성에 대해 보수적인 무의식과 같은 것이 깔려 있다. 그래서 실제로 많은 커플들이 동거..
오늘, 다른 블로거에게 댓글을 달아주려다가 자꾸 망설이는 나를 보고 순간 놀랐다. 내가 그동안 주구장창 블로그에다 영양가 높은 블로거 이웃은 상대에게 쓴소리를 해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가 그런 쓴소리를 적은 댓글을 쓰다가 몇번 댓글을 지우고 또 지우다 결국 댓글 쓰기를 포기 했다. 그 글의 주제는 블로그에 달아두는 광고 였다. 그리고 그로 인해서 얻어지는 수익에 관한 글이었다. 나는 그런 글들에 대해서 굉장히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그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을 남기려다가 제대로 글도 못쓰고 돌아온 이유는 우선 내가 불필요한 싸움을 줄이고 싶어하기 때문이었다. 특히 내 블로그도 아닌 타인의 블로그에서의 태클은 왠지 미안해진다. 게다가 내 무대가 아닌 남의 무대에서 설치는 것..
스파르타쿠스 두번째 시즌. 꽤 오랜만에 스파르타쿠스에 대한 감상평을 적는다. 그렇게 기대하고 고대하던 시즌 2가 2012년 1월, 미국에서 방영되었다. 시즌 2에서 역시 가장 눈길을 끌 수밖에 없던 것은 시즌 1에서 보여줬던 엔디 윗필드의 모습을 새 배우가 얼마나 채울 수 있느냐였다. 그래서 그 느낌이 어떠냐고? 스파르타쿠스 팬들이라면 그의 빈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졌을 것이라 생각된다. 엔디 윗필드의 카리스마가 사라져버린 탓일까? 시즌 1에서 보였던 아니 시즌 1 마지막에 끝날 때 지켜보던 모두를 기대하게 했던 말할 수 없는 어떤 것이 부족해 보였다. 얼굴은 비슷해 보이지만 너무 순해 보이는 느낌이다. ㅜㅜ 개인적으로는 작년에 프리퀄로 보여준 시즌 1의 전 이야기 보다도 극적 긴장감이나 몰입도가 떨어지는..
게임 중독. 언제나 이 이야기가 인터넷 언론에 떠돌게 되면, 항상 하는 이야기는 전문가들은 규제해야 한다고 전한다. 그놈의 전문가들이란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가끔 기도 차지도 않다. 대부분 게임은 악마로 설정하고 공격하기 때문이다. 그 전문가 양반들 아이들이 왜 게임을 하는지 알고는 있을까 싶다. 더불어 게임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대다수가 그 사람들과 비슷한 방법으로 통제를 하려고만 한다. 마치 아이를 인형놀이의 인형처럼. 혹은 자신이 컨트롤 하는 게임 케릭터 정도로 생각하는 듯하다. 이미 게임에 대한 내 입장은 여러번 밝혔기 때문에 이글에서까지 밝히지는 않겠다. 뭐 내가 뭔말을 했는지 이글을 읽는 사람들의 대다수는 모르겠지만... 아래 글 링크를 따라가면 상세히 볼 수 있다...
내가 그동안 초대한 블로거들을 찾아봤다. 마지막으로 초대장을 보냈던 것이 작년 3월이었다. 아마도 그분들은 나를 기억못할 것이다. 누군가 초대해준 것은 생각나도 말이다. 나도 그러하니 뭐... ^^;; 그때까지 나눠준 초대장은 60장쯤 된다. 많은 티스토리 블로거들이 경험하고 있듯이 이렇게 많이 나눠줘도 블로거로써 살아남는 사람들은 손에 꼽을 정도다. 뭐 개인의 성향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년동안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지 않으면 그 사람은 블로그라는 것이 있었던 사실을 잊은 경우가 높다. 게다가 왠만하면 블로그 초대장 받고 만들어서 일주일 동안 포스팅 하나도 안하면 그대로 쭉 블로그를 안할 가능성도 90% 이상이다. 그럼 내가 나눠준 초대장을 가지고 최근까지 다시 말해 최근 한달 동안 포스팅을 한 블로거는..
심심해서 포털의 인기검색어를 클릭해봤다. 여전히 검색어에 걸리는 것은 광고의 향연. 블로그든 까페든 검색어에 최적화 해서 올리는 쎈쓰는 필수라는 듯이 제목을 적어서 올린다. 그럼 그 글을 클릭했을 때 나는 무엇을 볼 수 있을까? 당연히 내용없는 쓸데 없는 헛소리다. 즉 클릭의 이유는 내용도 궁금하고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궁금해서 인데 나오는 건 인터넷의 뉴스 뿐이기에 쓸데없는 헛소리라는 것이다. 아무런 이유없이 글과 사진을 긁어오기 바쁜 그들. 이런 쓰레기글을 올리는 사람들의 목적은 하나다. 사람들이 많이 보게 하는 것. 그렇게 하면 광고가 된다는 이유 때문이다. 뭐 각종 대출이니 성형외과니 법률사무소니 하는 곳들의 광고는 하도 많으니 이제는 그러려니 한다. 내 생각에는 이들은 전문 업체에서 관리..
이런 생각을 종종 한다. '내가 사는 이 동네를 나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20년 넘게 한 동네에 살면서 변화를 목격했지만 정말 무엇이 어떻게 변했고 또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 생각이나 하고 지냈는지 궁금해질 때가 있다. 또 이런 생각도 해봤다. '요즘 SNS니 블로그니 하면서 인터넷 소통이 쉬워졌다는데 내가 사는 동네 이야기는 얼마나 알고 또 이야기하고 있나?' 동네에 관한 소식이 구청에서 나오는 신문형태의 종이에 담겨져 나오지만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나는 그 종이를 진지하게 바라본 적이 없었다. 게다가 거기에는 별로 볼 꺼리도 없었다. 그냥 저냥 구청장의 치적이나 홍보하는 것 이상의 이야기는 없었던 듯 하다. 그런 소식지 속에서 동네사람의 이야기가 실린다면 과연 그 이야기가 진실되어 보일까? 아마..
블로그를 말하자. 어떤 주제에 대해서 자주 이야기하게 되면 누구나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게 된다. 말하는 방법과 방식의 차이가 있을 뿐 주장하는 것을 그대로 말하게 된다. 블로그에서도 마찬가지다. 나는 블로그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면 보통 "돈을 바라보면서 블로그를 하지말자"로 끝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다보니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좀 있는 편이다. 물론 나를 특정지어서 그들이 기억하지는 않는다. 그저 블로그로 돈을 못번 찌질이 군단 쯤으로 기억하리라. 그런데 블로그를 하다보면 느끼는 것은 그렇게 블로그로 돈을 벌수 있다며 외치던 사람들 중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를 통해서 글을 쓰고 있는지 궁금해 질 때가 있다. 내가 모두를 알 수는 없지만 그렇게 돈돈 외치던 이들은 어디론가 다 사라져버린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