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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outsider의 생각누리
블로그를 하다보면, 가장 궁금한 것이 어떻게 사람들이 내 블로그를 찾아 들어올까에 대한 것이다. 최근에 이런 유입이 늘었다. 이 기록은 뭘 뜻하느냐면, 다음뷰에 제공된 내 글이 베스트가 되었단 뜻이기도 하고, 그 글이 8위에 기록되었으며 그 때문에 들어오는 사람이란 것을 뜻한다. 일반적으로는 저 기록을 클릭하면 사람들이 클릭하게된 것을 따라 갈 수도 있지만, 보통은 내글과 연결되기 마련이다. 이 유입기록도 그저 내 블로그 글과 연결될 뿐 어디서 무엇을 클릭했는지는 알수가 없다. 저 글이 무엇이냐면, 반짝반짝 빛나는이란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에 대한 감상평이다. 2009년 8월말에 작성된 글이다. 예전에 여러번 내 블로그를 통해서 밝혔지만 일반적으로 메타블로그를 통해서 유입되는 건 하루 이상의 생명력을 가지..
글을 쓰기 전에 그리고 주장을 전개하기 전에 사건의 발달이 어찌 되었는지를 설명하겠다. 나는 얼마 전 블로거로써 겪는 정체성에 대해서 한탄했다. 블로거들에게 가해지는 여러가지 차별이나 혹은 홀대 등을 이야기 했었다. 그것은 블로거들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포털사이트들의 검색에 대한 항의(?) 같은 것이었다. 언제나 그렇지만 블로거의 글은 블로거들이 주로 읽기 때문에 평소와 다르게 많은 분들이 나의 한탄 섞인 글을 읽으러 와주었다. 그리고 이런 저런 댓글을 달아 주고 갔다. 그중에서 릿짱이란 분과 댓글로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던 중에 네이버는 블로거를 홀대 하지 않는다. 그리고 블로거들을 버릴 수가 없다는 주장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그 댓글에 대해서 이런 저런 반박 댓글을 달았다. 그런데 ..
요즘 드라마를 하나 보고 있다. 뭐 매일 보는 드라마인데 새삼스래 드라마를 보고 있다고 표현하느냐고 말한다면 딱히 할 말은 없지만. 여하튼 보고 있는 드라마가 있다. 미국 드라마이고, 수사물이다. 본즈(bones)라는 드라마인데, 죽은 사람의 뼈를 가지고 수사를 해결하는 법의학 드라마다. 이야기의 핵심이 드라마는 아니니 드라마 소개는 한줄로 하도록 하고, 이 드라마에서 사형제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첫번째 시즌의 일곱번째 이야기는 대충 이렇다. 사형수가 한명 있다. 이 사형수의 결백을 믿는 변호사가 나타난다. 이 변호사가 사형수가 무죄일 수도 있는 증거를 가지고 드라마의 주인공의 무리에 찾아온다. 사형수는 약 30시간 뒤면 집행이 되어 이 세상과 작별을 고해야 한다. 정의로 똘똘 뭉친 주인공 무리들은..
게임은 왜 마녀사냥이 되어야 하는가? 게임하는 사람들을 가장 불편하게 하는 기사는 누가 뭐래도 "게임은 악마니까 하지 말라"는 소리일 것이다. 그런데 게임은 정말 악마일까? 게임에 대해서 무조건 적인 반대를 외치고 있는 여성가족부(나는 아줌마부같다는 생각이든다.)나 각종 단체들이 쏟아내는 이야기는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그 뿐만인가 이미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MBC뉴스데스크는 컴퓨터 전원을 끄니 아이들이 화를냈다고 게임이 폭력성을 지닌다는 식으로 보도까지 내버렸다. 그야말로 MBC뉴스가 예능이 되었음을 각인 시켜주는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여성가족부가 주장하는 말들은 아무리 곡해했다고 하더라도 엄청난 돈을 뜯어내려는 것이 드러난 이상 그들이 돈을 노리지 않았다고 부정 할 수는 없는 사실이 되어버렸다..
초대장을 나눠줄 때마다 하는 실랑이지만, 참... 답답할 때가 많다. 2011년 3월 22일 새벽에 나는 초대장을 나눠주기로 했다. 많지 않았지만 그냥 가지고 있기도 뭐해서 10장을 나눠주기로 했다. 이유는 그동안 60장 가량의 초대장을 나눠드렸던 분들 중에 간간히 하시긴 하지만 블로그를 운영하는 분들이 계셨기 때문이었다. 거의 1년이 다되어가는 시점인데도 말이다. 이렇게라도 하시는 분들은 그냥 나눠드린 분들이 아니라 내가 몇가지 조건을 달아 둔 것을 통과한 분들이었다. 조건의 첫째는 광고를 달지 말라는 것은 아니지만 돈을 목적으로 블로그를 하는것이 아니라 자신을 위한 블로그를 목적으로 할 것. 둘째는 블로그의 중심주제를 적을 것. 셋째는 링크된 블로그를 방문하고 그 느낌을 적을 것. 넷째는 티스토리에서..
블로그가 점점 어려워진다. 처음 시작할 때보다 어렵고, 글을 많이 쓰면 쓸수록 어려워진다. 처음 시작할 때 마음은 참 대단했다. 역사와 사회 문화를 섞어서 나만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글을 쓰자. 한 2년쯤 블로그를 하고 나니 역사는 어디론가 사라졌고, 나만의 시각은 살아 있으나 다소 편협해졌으며, 고민만 쌓여갔다. 역시 가장 큰 문제는 돈이다. 만약에 블로그에 글을 쓰기만해도 한달에 약 100만원까지만 나와준다면, 아니 더 바라지도 않는다. 50~60만원만 나와줬다면, 진짜 열심히 자료도 찾아보고 2년동안 열심히 블로그를 했을지 모르겠다. 더불어 "나는 전문 블로거 입니다" 라고 떠벌리고 다녔을 것이다. 이런 돈을 만질수 있는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평균 블로그 유입자가 많이 늘었을 때는 리..
시험삼아서 미국 드라마 번역을 해봤다. 물론 혼자만의 작업이라서 공개 할 생각은 없다. 그런데 번역 작업을 직접 해보니까 드라마나 영화를 번역하는 사람들의 고충이 가슴 깊숙이 느껴졌다. 나도 할 수 있을 것이란 막연한 생각에 프리티 리틀 라이어스(Pretty Little Lairs)란 드라마에 한 번 도전해보기로 하고 영문자막을 다운받고 자막제작하는 프로그램으로 뚝딱뚝딱 해봤다. 이 드라마를 골랐던 이유는 일단 내가 한글 자막없이 보고 있는 유일한 미국드라마라는 점이 있었고, 주인공이 10대라는 점 때문이었다. 다시 말하면 혼자서 우습게 본거다. '설마 이정도를 못할쏘냐?' 뭐 이런 생각이 가득했다. 막상 영문 자막들 싱크 맞춰놓고 빠진 대사들 채워 넣어보고 번역을 하려는데, 이게 왠걸. 뭐 안들리던 대..
가끔씩 이런 생각이 문득 떠오른다. 언어는 변화한다고 실컷 말하면서 왜 언어가 변하려 할 때, 그렇게 두려워 하는 것일까? 한국어의 가장 큰 변화는 인터넷과 미국 문화의 여파로 인한 것이다. 인터넷은 수 많은 신조어를 만들어 냈고 또 사라지게 만들었다. 그리고 미국 문화는 한국에 많은 사람들이 영어단어를 섞어쓰게 만들었다. 인터넷은 주로 나이 어린 세대들의 언어를 변화시켰고, 영어는 나이 많은 세대들 지금의 30~40대의 언어를 변화시켰다. 인터넷의 여파는 긴 단어를 축약해서 말하게 만들었고 그 언어를 통해서 나이 어린 세대들은 재미를 느꼈고 그들 끼리의 대화법을 만들어냈다. 이런 언어는 세대간의 차이를 급격하게 그리고 아주 깊게 벌어놓았고 기성세대들이 인터넷과 성장한 이 세대와 대화를 불가능에 가깝게 ..
내 블로그에 들어 오는 사람들이 어떤 경로로 어떻게 들어오는지는 블로거라면 누구나 궁금해 할 것이다. 그런 이유로 나도 블로그 유입을 살펴보면서 누군가 검색한 단어에 신기해하고, 그 단어에 내 블로그의 글이 걸려서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읽게 된다는 사실에 재밌어 한다. 더불어 이렇게 찾아 보면서 내 글을 다시 한번 읽어보고 나 스스로를 반성하는 시간도 가져본다. 블로그 가치추천에 대한 검색으로 간간히 다음뷰 쪽에서 글이 올라오고 있었다. 그러다가 한번 그에 대한 글을 썼는데, 역시나 반응은 미적지근. 블로그하면서 내가 쓴 글이 다른 사람들의 글보다 안읽혀진다는 사실은 그러지 말아야해 라고 말하면서도 나를 쓸쓸하게 만든다. 뭐 여하튼 내 블로그의 글을 읽은 사람의 경로를 따라 가서 블로거들의 글을 몇개 ..
" 추천해주세요. " 많은 블로거들이 요구하는 단어이기도하고 또 바라는 것이기도 하다. 블로그라는 공간에서 메타블로그에서 주어지는 추천은 매우 중요하다. 이전에도 여러번 포스팅을 통해서 말했지만 블로그는 혼자 일기를 쓰는 것이 아니라 내가 쓴 글을 남들에게 보여주고 남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한 곳이다. 그러니 당연히 다른 사람들에게 많이 노출이 될수록 기분이 좋고, 관련된 댓글이 많이 달릴수록 기분이 좋다. 댓글이 많이 달린 블로거들의 글을 클릭해 보다가 티비님의 글을 봤다. 가치있는 추천을 강요하는 블로거가 불편한 이유 클릭하기 귀찮은 사람들을 위해서 간단하게 요약하면, 다음뷰를 통해서 추천을 했는데 누군가가 티비님에게 가치있는 추천을 하지 않아서 자신의 글이 베스트였다가 떨어졌다고 한탄을 했었던 모..
게임은 문화다. 아직 사람들에게 있어서 게임은 그냥 아이들의 놀이로만 취급 받기한다.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게임을 즐기면서 '내가 왜 이 나이먹고 이런 게임을 하고 있는 것일까?' 라고 반성하는 듯한 질문을 하게된다. 그러면서 다시 게임을 즐기게 된다. 보통 문화라고 하면, 영화, 연극, 미술, 음악 등등 왠지 어디선가 예술적인 냄새가 풍기는 것들을 문화라한다. 문화 예술이란 말을 붙여서 일반적인 문화와 차별을 두기도 하기도 하고, 대중문화라고 이름 붙여 분류하면서 저급한 것으로 취급하기도 한다. 그런데 유독 게임은 문화와 차이를 둔다. 게임을 조금 특정 짓자면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게임에 대해서는 문화라 보지않는 사람들이 많다. 제일 저급하다 말하는 대중문화의 어느 구석에서도 게임은 찾아보기 힘들다. 내..
항상 그래왔지만 애플은 사람들을 애타게 만들어놓고 깜짝 발표를 한다. 이번 아이패드2 또한 그렇게 발표를 했다. 이미 아이폰 스리즈의 발표와 마찬가지로 아이패드2의 발표는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혹시나 해서 미리 말하지만 이 글은 아이패드2에 대한 글이 아니다. 그냥 아이패드2를 발표한 시점에 애플에게 느끼는 IT 전문가가 아닌 사람의 감상 쯤으로 보면 편할 것이다. 처음 내가 애플이란 이름을 알게 된 건 컴퓨터에 대한 지식이 날로만 쌓여가던 시절이었다. 컴퓨터에 대한 지식이라고 해봐야 게임을 해보려고 이리 저리 알아고보 물어보고 시도해보던 시기였기에 굉장히 유식한 지식은 아니었다. 여하튼 그러던 시절은 인터넷이 대중화 되기 전이고 PC통신이란 말이 있던 시절이었는데, IBM과 빌 게이츠에 대해서 폄..
한겨례라는 신문을 구독하지만 사실 읽는 글은 많지 않다. 기사는 머릿글만 읽는 편이고 사설도 관심이 가는 사람의 글이나 논쟁꺼리가 될만한 글만 읽는다. 그러다 오늘 꽤 재미난 글을 읽었다. > 한겨례 문화 칼럼 "대학이 뭐죠?" - 오지혜
게임. 요즘 가장 만만한 뉴스 소재거리인 것은 알겠다. 누구나 쉽게 접할수 있고, 누구나 하고 있으며, 절대 없어지지 않을 것이기에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쉽다. 게다가 컴퓨터 게임의 중독성은 나도 인정한다. 중독성이 없다고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 나도 게임을 하고 있지만 사실 좀 과도하게 몰입할 때도 있었으니까. 그런데 언론도 그렇고 사회적으로도 게임을 너무 쉽게 또는 너무 막 이야기 하는 것 같다. 누군가는 게임하는 사람들의 많은 수는 패배자니까 혹은 애들이 하는 것이니까, 중독성이 있으니까. 게임이 사회의 암적인 존재인 듯이 떠들어 댄다. 특히나 요즘은 걸핏하면 게임을 걸고 넘어져서 많은 사람들의 반발을 사는 뉴스들도 나타나고있다. 마치 모든 세상의 죄악은 게임 때문이라는 듯이 게임에게 그 모든 죄를..
케이블을 통해서 영화를 잘 안보는 편인데 그 이유는 중간에 들어가는 광고 때문이다. 이놈의 중간 광고가 어찌나 많은지 광고 보기 싫어서 케이블 티비 자체를 싫어하는 편이다. 특히 대출관련 광고의 수는 어휴... 그럼에도 가끔 꼭 보고 싶었던 영화 같은 경우 운좋게 처음 부터 볼 기회가 생기면, 광고 시간동안 잠시 다른곳으로 채널을 돌렸다가 복귀하는 방식으로 시청을 하는데, 오늘은 살인의 추억을 그렇게 봤다. 내가 선택해서 본 영화 중에 돈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괜찮다 하는 영화들은 왜 이리도 적은지 모르겠다. 10편을 본다면 1편 정도만 "돈이 아깝지 않았어!!" 라며 이야기 하게 되고 나머지 경우는 "돈 아까워 미치겠다!!"를 연발하게 된다. 그런 경험을 하고나서 유심히 생각해보면 개봉이후 사람들 사이..
스파르타쿠스의 두번째 이야기 Gods of the Arena 가 미국에서 방영되고 있다. 주목을 받았던 스파르타쿠스의 전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스파르타쿠스의 이야기가 아닌 주변인물들의 이야기라서 솔직히 조금 기운 빠진 것은 어쩔수 없는 사실이다. 주인공이 건강상의 문제로 정식 두번째 시즌이 아닌 그 전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첫 번째 시즌에서 다루었던 많은 이야기의 원인들을 풀어내는 이야기라서 첫번째 이야기를 재미나게 본 사람들이라면 재미나게 볼수 있긴 하지만 그전에 보여줬던 이야기 보다 재미면에서 덜하다. 내 예상은 첫 번째 시즌 만큼의 인기는 끌지 못할 것 같는 것이다. 이미 야함과 잔인함에 대해서는 첫번째 시즌 모두를 보아온 사람이라면, 면역이 되어 있을 것이고 이야기의 구조 또한 왠지모르게 첫..
알랭 드 보통에 대해서 내가 아는 것은 그가 유명한 작가라는 것. 그의 소설 “우리는 사랑일까”라는 책을 좀 재미없게 읽었다는 것 정도였다. 아니 사실 그가 강연에서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해서 그를 더 잘았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더불어 그가 가진 생각이 나와 비슷하다고 그의 소설에 대한 팬이 되는 것은 더 이상하다. 여하튼 TED강연을 EBS에서 방영해 주어서 알랭 드 보통의 생각을 들을 수 있어서 꽤 괜찮았다. 많은 사람들이 어떤 본질에 대한 것을 추구하기보다 겉으로 표현되는 것을 따르려는 것 때문에 자신을 스스로 패배자의 범위로 몰아 넣고 사회 또한 그렇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 그의 강연의 중심이었다. 이를 커리어의 위기라고 표현하면서 이는 일종의 속물근성이라고 말한다. 속물이..
나에게 있어서 페이스북은 개인적인 친밀의 교류의 장이 아니라 내가 관심있는 분야에 대한 발빠른 소식지와 비슷하다. 덕분에 나를 페이스북으로 이끌어준 친구와 얼결에 친구 신청이 와 있어서 친구수락이라고 눌러버린 몇몇을 제외하고 페이스북으로 연결된 사람이 없다. 대신 나는 이 페이스북을 내가 관심있어하는 것들을 소식을 듣는데 쓰고 있다. 한국 소식이라면 굳이 쓰지 않아도 되지만 외국 소식이라면, 내가 직접 선별해 내기도 어렵고 영어를 모국어로 배우지 않은 나게에 있어서 영어는 어려운 장벽일수 밖에 없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몇몇 회사의 소식들은 그들이 홍보하는 것을 통해서 이렇게 보게 된다. 오랜만에 페이스북에 들어갔더니 위에 사진처럼 글이 올라와 있었다. 대충 요약 해석을 하자면, 문명4에서 게임을 시작할..
뜸해지면 관심이 사라진다. 글을 쓰는 것도 그러하지만 어떤 일이 든지 그렇다. 항상 관심을 가지던 사람도 소식이 없으면, 멀어지고 멀어지면 어색해진다. 그리고 잊혀져간다. 블로그도 글을 올리는 횟수가 줄어들면, 나도 모르게 블로그와 멀어지게 된다. 내 블로그와 멀어지면 자연스레 내가 자주 방문하던 사람들의 블로그와도 멀어진다. 블로그와 잠시 멀어진 제대로 된 이유는 블로그가 귀찮아서가 아니라 게임에 빠져있었기 때문이다. 뭐 주기적으로 한 번씩 이렇게 게임에 빠져들고나면 "내가 무슨 짓을 한 것이지?" 라는 질문만 남기고 후회한다. 이렇게 후회한다고 해도 내가 게임에 빠져들 땐 항상 이유가 있었다. 이번에도 어떤 글을 써보기 위한 소잿거리로 접했다. 겸사 겸사 게임에 열중하는 이유를 생각해보려고 시도하고,..
언제부터였던가? 기억은 잘 나지 않는다.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이 점점 사람들 사이에서 화재가 되어갔다. 그래봐야 그들끼리의 이야기였던 시절이었지만. 초창기 무한도전을 재미나게 보다가 중간에 관심이 끊어졌었다. 프로그램의 재미보다 삶이 바뻤었기에 끊어진 관심이었지만 어떤 시점에서부터는 일상에 바빠서 못보고 지나가면, 인터넷을 통해 영상을 구해서라도 보고 있게 되었다. 당시에 정신 없다는 평을 받으면서 시청률이 올라감에도 불구하고 한편으로 엄청난 욕을 먹고 있었다. 어렴풋한 기억 속에서 내가 무한도전을 챙겨보게 된 계기는 아마 무한도전에서 시청자의 편지를 소개하던 방송이었을 것다. 삶의 희망을 놓쳤던 사람들이 무한도전을 보면서 재미나게 웃을 수있었다는 내용의 편지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때문에 왠지 소외..
온라인 게임을 하게 되면 채팅을 하게 되는 것은 필수다. 반듯이 그래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떤 온라인 게임이든 사람들과 대화를 하지 못한다면 온라인 게임으로서의 정체성이 모호해진다. 이 공간에선 수 많은 이야기가 오고간다. 특히 남자들이 많이 모이는 게임들은 정치에 대한 각각의 생각차이로 다툼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정도 말했으면, 눈치를 채고 있겠지만 내가 온라인 게임에서 신나게 정치에 관한 이야기로 싸움을 한 판 벌였다. ^^;; 그리고 뭘 느꼈냐면, 인터넷에 떠도는 20대 개새끼론은 그냥 웃어넘기기만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었다. 이 이야기가 뭔고 하니, 흔히 말하는 386세대들이 2011년을 살고 있는 20대들에게 비판을 가한 것이다. 정치에 관심 없고, 나만 잘살면 된다는 생각이 팽배해 져있는 이들..
일상에 지친 시간 심야(深夜). 많은 사람들이 지쳐 잠드는 시간 음식을 만드는 식당이 있다. 저녁 12시부터 아침 7시까지. 많은 사람들은 이 시간에 잠이 들거나 누군가와 쓸데없어보이는 넋두리를 풀어 놓는다. 그런 시간. 누군가를 위해 열어놓는 식당이 있다. 번화가가 아닌 좁고 어두운 뒷골목, 작은 가게. 밥집이라 내걸은 천막의 그곳을 사람들은 심야식당(深夜食堂)이라 부른다. 메뉴는 많지 않다. 하지만 사람들이 만들어 달라는 것이 있다면, 만들어준다. 그리고 그곳에서는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모여든다. 메뉴에 없는 음식을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자신이 원하는 음식을 따로 부탁하면 된다. 그 음식으로 누군가는 그냥 먹기도 하지만 누군가는 정을 쌓고, 누군가는 추억에 잠기게 된다. 음식에 관련된 이야기. 음식..
메타 블로그에 대해서 할 말이 무지 많지만, 왠지 열심히 쓰고나면 영 글이 아니다 싶어서 지우기 일쑤였다. 이 글도 2~3개의 장문의 글을 쓰고 지우기를 반복 하고 나온 글이다. 이런 글을 쓸때의 가장 큰 문제는 나 조차도 어떤 점을 어떻게 하면 잘 될 것이라 장담할 수가 없다는 점이다. 그리고 메타블로그들이 공짜로 운영될 수 있는 곳은 아니기에 그들도 나름의 수익을 챙겨야 할테고 그걸 생각하면 또 내가 괜한 소리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했기 때문이다. 예전부터 메타블로그에 대해서 항상 했던 이야기는 새로운 이야기 뿐만아니라 과거 이야기도 주목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면 하는 것이었다. 과거 이야기 중에서 가치있는 글들이 분명 있을 것이고 괜찮은 글이 있을 텐데, 메타블로그들은 언제나 새로운 글에..
12국기라는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이다. 기린이란 신성한 동물에 의해서 왕이 선택되어지는 세상에서 주인공 요코는 왕으로 선택이 되어진다. 아무것도 모르며 전혀 다른 세계에 살던 요코가 왕이 되기로 결심하고 이런 저런 고난을 넘긴 후에, 왕으로써 처음 백성들이 지켜주었으면 하는 법을 이야기 하는 부분이다. 이 애니메이션의 세상 즉 요코가 왕이 된 세상에서는 왕에게 얼굴을 보이면 안될 정도로 업드려있는 것이 예의였다. 그건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하는 예의이기도 했다. 그런데 그 예의를 없애 버려야 한다는 법을 발표해버린 것이다. 그리고 그 이유를 위에 보여지는 장면처럼 설명한다. 내가 이 애니메이션에서 가장 감동받은 장면이다. 왕이 아니 굳이 왕이 아니더라도 어떤 무리의 우두머리가 되었을 때, 그들은 자신들이..
내 글이 다음 메인에 걸리면 기분은 좋긴하다. 그런데 이번 내 글이 다음 메인에 걸릴 만한 글이었나 곰곰히 따져보면 내가 봐도 메인에 걸릴만한 글은 아니었다. 그래 100번 양보해서 내가 제목을 좀 자극적으로 뽑긴했다. 테라에 대해서 투덜거릴 생각으로 작성한 것이니까. 그럼 왜 저 글은 메인에 떡하니 걸렸을까? 그건 상상에 맡기겠다. 재미난 사실은 저 글을 올리자마자 네이버 검색으로 사람들이 엄청나게 유입이 되었는데, 2~3분 지나자마자 바로 그 유입들이 사라졌다. 이 또한 자유로운 상상으로 남겨두겠다. 2011/01/11 - [잡담 및 답변] - 테라 오픈베타 접속부터 운영미숙, 역시 한게임인가? 자 그럼 위에 보이는 글에 이어서 테라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다. 한게임이란 곳이 네이버의 자회사인..
얼마 전 나는 그것이 알고싶다에 대한 평을 내어 놓았다. 그리고 그 프로와 내가 멀어진 이유를 밝혔었다. 무엇 때문이었느냐면 심도있는 취재가 이루어지지 않고 남들이 다 아는 이야기를 다시 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없다는 이유였다. 그래서 오랜만에 인터넷과 관련된 화제거리를 다루기에 살펴봤더니 그냥 관련된 사람들 인터뷰를 하고 마지막에 캠페인 한번 해주고 프로그램을 마무리 지었다. 그래서 나는 그 프로에 대해서 "그것이 알고 싶다가" 아니라 "그건 다 알고 있다"라고 적었더랬다. 2011/01/09 - [문화 컨텐츠 연구] - 그것이 알고싶다. 인터넷 동영상 전성시대 편을 보고 어제 2011년 1월 11일 피디수첩을 보았다. 같은 시사프로그램이지만 피디수첩은 내가 꽤 많은 신뢰를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
언제부터였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SBS의 그것이 알고싶다는 나와 매우 먼 거리를 유지하고 있었다. 어떤 화제거리 이야기를 다루어도 그다지 관심이 가지 않았었다. 초기에는 심층적인 이야기가 많이 나왔었다면, 이제는 그냥 화제거리 훑어가기의 느낌이랄까? 뭐 그정도였다. 2011년 1월 8일 방송은 인터넷 동영상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볼 생각이 없었지만 방송예고를 하는 자막을 통해서 인터넷 동영상이 어떻게 퍼지는 지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보았기에 '그래? 그럼 오랜만에 한 번 볼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보고난 감상은? 혹시나 했으나 역시나였다. 그냥 화제거리 훑어가기 그 이상은 아니었다. 그리고 끝났을 때 느낌은 이것이 운동하는 프로그램 같았다. 운동 구호는 "인터넷 동영상 함부로 올리지..
많은 남자들이 커피숍을 가는 이유는 대부분 이런 이유다. 여자들과 어울리기 위해서. 서울에는 엄청난 숫자의 프랜차이즈 커피숍들이 있다. 이런 커피숍에 대해서 다수의 남자들은 이런 생각을 가진다. 허영심 많은 여자들 때문에 흥한 비싼 커피를 파는 곳.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물론 그전에 다방이라는 곳이 존재했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사람들이 오랜 시간 머물러 있을 만한 곳이 그다지 많지 않았다. 그리고 다방의 느낌은 굉장히 오래된 시대의 유물(?) 같은 느낌이 강했고, 남성들의 성적인 욕구를 채우는 장소의 느낌이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거리를 헤매고 있을때 한국에 커피숍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등장했고 그 사이에서 프랜차이즈 커피숍들이 성장했다. 물론 그들의 성장의 밑바탕에는 유행을 ..
정말 오랜만에 무릅팍도사를 본 것 같다. 근래들어서는 잘 안보게 되었는데 예전같은 이야기가 뽑아져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제는 너무 두루뭉술하게 넘어가기만 한다고 할까? 그래서 무릅팍이 끝날때까지 기다렸다가 라디오스타만 보고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어제 나온 박칼린의 경우도 예전과 같은 날카로움은 볼수 없었다. 그냥 그랬다. 그럼에도 본 것은 박칼린이라는 사람이 가진 이미지 때문이다. 나는 그녀에게서 강한 사람, 성공한 사람의 모습을 보았지만 그 이전에 그녀가 한국에서 외국인으로 취급받으면서 겪을수 밖에 없었던 것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녀의 그런 조건들 때문에 성공이란 단어 속에는 강함이 필요했던 것은 아닐까? 성공이란 단어가 조금 이상하다면, 한국에서 자리잡고 잘 살고 있다는 것, 꿈을 마음껏..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의 시선을 가장 많이 끄는 것은 누가 뭐라해도 인기 검색어일 것이다. 네이버가 인기 검색어로 인해서 넘볼수 없는 한국 인터넷 포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것만 해도 그 영향력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수 있을 것이다. 이런 인기 검색어를 보게되면 요즘 반듯이 따라나오게 되는 정보가 있다. 그건 트위터에서 사람들이 그 이슈에 대해서 뭐라고 이야기 하는지에 대한 것인데, 이에 관련된 서비스는 네이버나 다음 모두 비슷한 시기에 선을 보였다. 더불어 네이트까지 뛰어들면서 각자 검색하게 되면 반듯이 나와 야 하는 것으로 인식되어가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인터넷을 굳이 하지 안더라도 공중파 뉴스를 통해 혹은 신문지상에 나타나는 기사중에는 이 트위터를 사용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