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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잡담 및 답변 (799)
작은outsider의 생각누리
가정된 두 문장의 차이 인터넷에 길게 댓글을 적었는데, 써놓고 보니 그냥 뭍어놓기에는 아까운 것 같아서 제가 쓴 댓글을 가져와 봅니다. 댓글을 쓴 이유는 어떤 분이 "박정희가 없었으면, 경제발전이 없었을 것이다." 라는 문장과 "스티브 잡스가 없었으면 스마트폰이 없었을 것이다." 라는 문장을 비교하시면서 별차이 없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올리셔서 쓴 댓글입니다. 수학적으로 문장을 분석하면 말씀하신대로 두 문장에 논리 차이는 없어요. 그런데 글자와 문장은 수학적으로 분석하면 안되죠. 글자와 문장은 사람의 생각과 이전에 제공된 정보들로 이루어지기 마련이니까요. 역사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똑같은 문장을 해석함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에요. 같은 문장이라도 그 문장이 어떤 시대에 어떤 이유로 쓰였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청부살인의 원인보다 조선족인지가 더 중요한 뉴스 가끔 나를 고민에 빠트리는 기사들이 종종 있다. 그게 무엇이냐면, 특별히 흠잡기는 좀 애매하지만 굉장히 기괴한 뉴스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굉장히 이쁜 연예인들의 얼굴 부분을 가지고 모았는데, 완성된 얼굴은 이상한 얼굴인 뭐 그런... ㅡㅡ;; 분명 욕을 먹어야 할 기사인데, 욕을 하기가 굉장히 난감함 그런 기사 말이다. 이 뉴스가 딱 그런 형태의 뉴스다. 제목이나 기사 마지막에 똑같이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라는 단어를 반복해 이 기사가 조선족이 살해한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유난히 강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막상 기사를 하나씩 뜯어보고 분석해보면, 또 그렇게까지는 보이지 않는다. 그럼 뭐가 문제일까? 일단 기사 클릭..
단통법 시행으로 언락폰 시대가 오는가? 단통법 시행의 원래 목적은 휴대폰을 사는 사람들 모두 같은 가격에 싸게 사자는 것에 있었다. 1차 목적은 같은 가격이고, 2차 목적은 저렴하게 였다. 그래서 머리 좋은(?) 높은 분들은 1차 목적을 위해 2차 목적을 버렸다. 왜냐고? 겉으로는 시장(통신사들)이 알아서 해결할 것이다는 헛소리를 했지만... 흠... 이건 상상에 맡기겠다. 그래서 단통법이 2014.10.01.에 시행되자 모두 같이 비싸게 휴대폰을 주고 사는 결과가 만들어졌다. 누구나 예상했지만 그분들은 예상하지 못했다. 통신사들이 알아서 가격을 낮춘게 아니라 통신사들이 알아서 가격을 높여버린 것이다. 단통법 핑계로 말이다. 어짜피 보조금 경쟁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오다보니 자연스레(?) 이렇게 되었다...
세상의 많은 일은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그저 딴 세상일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 많다. 개인적으로 물건을 구매하고 취소하거나 반품하는 일을 해본적이 없는 사람인지라, 결제 취소 후 대금이 며칠씩 걸린다는 사실을 나는 모르고 있었다. 구매를 했다가 취소하면 바로 돌려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이제서야 된다니 참... 그것도 전면 시행도 아닌 시험 시행이라고 한다. ㅡㅡ;; 왜 이리도 당연한 권리를 돌아돌아가야 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게다가 해당되는 카드는 신용카드가 아닌 체크카드다. 체크카드는 사실상 현금 구매와 같은 효력을 지니는 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사실상 대부분의 카드사가 시행하지만 전부는 아닌지라 일단 해당되는 카드사를 나열해 보겠다.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카카오톡은 망할까? 아마 요즘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질문이 아닐까 싶다. 또한 여기저기서 전문가라고 자처하는 이들의 이야기도 귀기울여 듣고 있을 것이다. 결론부터 말해야 겠다. 나는 카카오톡이 바로 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단은 사람들의 바람대로 카카오톡 대표가 대놓고 정부를 향해 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다만 그 시점을 늦췄을 뿐이다. 정리해보면, 카카오톡이 사람들이 카카오톡을 떠나는 이유를 제대로 파악하고 제대로 수습하기에 들어갔다는 뜻이다. 앞으로도 대표가 이렇게 사람들의 의견에 따라 움직인다면, 일단 이미 잃어버린 사람들은 어쩔 수 없지만 최소한 국내에서 1위자리를 당분간 쉽게 내주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문제를 주식과 관련된 시점으로 본다면 다음카카오는 좀 뼈아픈 정체기와..
3D 프린터는 아직 멀었다. 기사에서는 각종 이유를 덧붙여 아직 멀었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그들이 말하는 이유는 잘못 된 것이 아니다. 나름 꽤 타당한 편이기도 하다. 그런데 모든 기기 혹은 기술이 논리적인 이유에서 뜨고 지지 않는다. 그동안 세계를 휩쓸거나 휩쓸 것이라고 사람들이 설레발쳤던 것 몇개만 살펴보도록 하자. 실패한 것 중에서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주목 받았던 것은 PDA다 지금 스마트폰의 할아버지뻘 되는 기계인데, 이 기계가 처음 나올 땐 세계적인 열풍이 일어날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예측했다. 하지만 잠깐의 미풍에 그쳤다. 한국의 LG는 한발 앞서 PDA의 다음 버전이며 노트북과 PDA 사이의 컴퓨터도 만들었다. 많은 전문가들의 분석이 있지만 PDA가 금방 사라진..
이런 저런 지표를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숫자는 보는 사람 마음에 따라 항상 달라지는 것 같다. 그래서 시각의 차이라는 것이 사람의 생각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느끼게 된다. 새누리당 의원 심재철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숫자 나열 하나를 받았다. 이 숫자의 나열에 대해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무상보육을 비롯해 저출산 관련 정책 및 예산 전반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해야한다." 내가 이 숫자 나열을 보고 든 생각은 심의원과는 달랐다. 그가 말한대로 전면적인 재검토는 필요하지만 무상보육을 없애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 것이다. 다시 말해 심재철은 이 숫자 나열을 무상보육 없애기 위한 자료로써 뽑아온 것이고 나는 같은 자료를 가지고 무상보육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아예 처음..
20대 계약직 여사원의 죽음 어느 누군가는 요즘 젊은이의 정신상태가 약해 빠져서 그렇다고 하고, 어떤 누군가는 그들이 겪은 일들이 별거 아니라고 이야기 한다. 하지만 정말 그들이 겪는 일들이 별거 아닌 것일까? 그들이 사회에서 그리고 어른이라고 불리는 나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겪는 일들이 정신 상태가 약해서 그러는 것일까? 그들이 왜 그렇게 좌절하고, 하다못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지 들어주고 그렇게 되지 않도록 만들 수는 없는 것일까? 내가 본 이 뉴스는 위에 적은대로 그저 안타깝지만 정신력이 약한 젊은이의 죽음으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말이다. 그렇게 보는 당신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요즘 20대들에게 그리고 30대 초반의 젊은이들에게 이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
가을 시즌이라 취업에 관한 뉴스들이 종종 올라온다. 취업을 하려할 때 요구되는 것은 무엇인지 또 실제로 어떤 기준으로 뽑는지 등등이 뉴스 소재로 사용된다. 최근 몇년 동안 취업에 관한 뉴스 중 항상 올라오는 것은 더 이상 업계가 스펙을 보지 않는다는 뉴스다. 정말 업계는 스펙을 보지 않는 것일까? 실제 취업한 사람들의 면면을 보다보면, 이런 헛소리 같은 뉴스를 믿는 사람은 아마도 거의 없을 것이다. 때문에 이런 뉴스의 댓글은 언제나 이런 식으로 달린다. "스펙을 안봐? 스펙을 기본으로하고 다른 것을 본다는 것이겠지." 입사 지원자들은 많고, 뽑을 수 있는 숫자는 정해져있다. 그런 와중에 기업은 최고의 인재를 찾아 나서야만 한다. 물론 이렇게 뉴스에 다뤄질 정도의 대기업들은 그 유능하..
스펙으로써의 역사, 정말 필요한가? 역사를 전공해서 공부했던 사람이고 역사드라마나 영화 같은 것을 무지하게 좋아하는 역사 매니아 중의 하나로써 나 외에 다른 사람들이 역사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은 꽤 기분 좋은 일이다. 뭐랄까 내가 그동안 했던 것이 헛되지 않았단 생각이 증명되는 느낌이랄까? 또한 내가 관심있는 것에 대한 타인들의 관심은 나를 외롭지(?) 않게 만들기도 한다. 그런데 말이다. 그 관심이란 것이 타인에 의해 강요된 것이라면 어떨까? 취업에 필요해서 혹은 학업에 필요해서라는 이유로 강요된, 직접적이진 않지만 반강제로 배우게 되고 관심가지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을 볼 때면 씁쓸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학창시절에 강요에 의해서 역사를 외웠던 이들이 취업 때문에 또 역사를 외..
픽업아티스트란 말의 기원이 여자와 많이 자본 남자다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나온 것입니다. 건전한 연애와는 전혀 상관 없어요. ㅡㅡ;;; 픽업아티스트가 남성들 사이에서 뜨게 된 이유는 그렇게 많은 여성과 자본 남자들이 자신의 노하우를 알려준다고 하면서 인터넷에 이렇게 저렇게 뿌려대던 글과 인증들로 인해서 붐을 타게 된 것입니다. 그것을 부러워하던 남자들이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게 되었고, 돈이 되겠다 싶으니까 이렇게 말빨로 허세부리던 녀석들이 돈을 받고 강의를 하게 되었죠. 연애를 못해본 남자들 입장에선 어떻게든 모쏠이라는 것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도 있을 것이고 혹은 쏠로로 지내는 것을 타파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찾아가게 되죠. 이런 공급과 수요에 의해서 하나의 산업처럼 키워진 것이 픽업아티스트의 세..
'흉기차, 질소과자'란 단어를 왜 쓰는가 해외직구 1조원 넘어섰다는 이야기로 한 번 했던 이야기인데, 다시 이 이야기를 들고 나온 이유는 유행어와 대중의 심리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다. 내가 읽은 기사의 핵심은 사람들이 국내 제품을 외면하는 이유로 구체적인 수치와 사례를 들고 나왔지만 나는 그 보다 그들이 인용한 '질소과자'와 '흉기차'란 단어에 더 눈이 갔다. 질소과자의 시작은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한국의 과자 생산 기업들의 횡포에 대한 반발에 의해서 시작되었다. 과자 가격은 매년 올라가는데, 과자의 양은 좀 처럼 늘어날 생각은 하지 않고 오히려 질소만 가득히 채워 겉보기에 많은 것처럼 꾸몄기 때문이다. 분명 과거보다 과자포장의 크기는 커진 것 같은데, 안의 내용물은 날이 갈수록..
나름 블로그 관리 차원에서 하는 것은 알고 있다. 그런데 그런 댓글을 달고 다니는 이들이 내 글에 진정 관심이 있어서 오는 것일까? 그리고 그들이 내 글을 진정 읽고 싶어서 오는 것일까? 아마 99%는 아닐 것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달고 다니는 인사 댓글을 통해 상대가 자신의 블로그에 관심가져주기를 바라는 것 뿐이지 내 블로그에 그리고 내 글에 관심이 있어서 오는 것이 아니다. 만약 내 글에 관심이 있고, 내 블로그에 관심이 있다면 인사성 댓글만 달고 떠날리가 없다. 정말 관심 있는 사람들은 해당 글에 대한 느낌을 짧게라도 적을 것이고, 혹여 내가 잘못 쓴 부분이 있다면 그에 대한 것을 가르쳐주거나 혹은 지적을 해줄 것이다. 그런데 그런 것 한 번도 없이 주구장창 내 포스팅과는 상관없는 인사만 하고 나간..
우리는 사이버 공안시대에 살고 있다. 이제는 더 이상 덜컹거리는 추억을 주지 않는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뉴스를 이리저리 훑어보고 있었다. 꽤나 충격적인 소식은 매일 매일 반복되고 있어 더 이상 그런 뉴스는 클릭하지 않는다. 물론 나도 사람인지라 가끔씩은 그런 뉴스도 보긴하지만 언제나 보고나면 내가 왜 이걸 봐서 기분이 더 나빠져야만 하는지 후회만 남을 뿐이다. 아주머니들이 막장드라마를 욕하면서 보는 것과 남자들이 포르노를 보고나서 후회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일까? 뭐 그 딴 것은 이 이야기의 핵심이 아니니 빼도록하자. 그러다가 국군의 날 행사에 참여한 박근혜 대통령 사진이 시사 뉴스에 올라왔다. 요즘 뉴스의 장점이자 단점이 이런 사진기사인데, 사진 한 장 덜렁있는데도 기사 취급을 받는 ..
한류 영향으로 한국으로 직구는 37조원 팔리고, 한국 대기업의 횡포로 해외로 직구는 1조원 사온다. 그다지 신기할 것 없는 뉴스지만 구체적인 수치를 전해주는 뉴스라서 뉴스의 의미를 가지는 것이 있다. 바로 이런 경제 관련 뉴스인데, 특히나 인터넷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바람이 그저 인터넷 상의 바람이 아니라는 실체를 보여주면서 그 규모를 가늠하게 할 수 있게 한다. 문제는 이런 뉴스가 굉장히 재미없다는 것에 있다. 사실을 전한다는 면에서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읽는 사람을 위한 배려가 많이 부족한 것은 어쩔 수 없다. 특히나 제목으로 압축하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의 오해를 불러오게끔 꾸미는 것은 한국 언론이 언젠가는 꼭 풀어내야 할 숙제다. 물론 그들은 이딴 현실을 풀고 싶은 마음도 구조적인 현실도..
"자 준비해. 신호가 바뀌면 뛰는거야.""응! 절대 지지 않을 테니까 언니나 각오 단단히 해." 자매로 보이는 초등학생 여자 아이 둘이 왕복 6차선이나 되는 넓은 도로의 횡단보도 앞에서 뛸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옆에서 아이들의 모습을 보던 50대 중반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아이들에게 뛰지 말라고 한소리 하신다. 잠시 주눅이 든 자매는 아저씨를 한발짝 피해 다시 달릴 준비를 했다. 이 아이들은 이 흥미진진한 놀이를 좀 처럼 끝낼 생각이 없는 듯 했다. 결국 아저씨는 더 이상 아이들을 말리지 못하고 이내 포기해 버린다. 아이들은 신호등을 노려보며 달릴 준비를 했다. 마치 올림픽에 나간 선수들 마냥 멀리서 멀뚱히 지켜보던 나한테까지 그 아이들의 굳은 의지가 느껴졌다. 자동차 신호가 파란색에서 주황색으로 바뀌는 ..
탑승자 동의 없이 이뤄졌던 택시 속 인터넷 방송, 의도가 나쁘지 않아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기사로 올라오는 이야기들을 볼 때면 가끔 드는 생각은 이들이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혹은 알고 기사로 옮기는 것인가 하는 것이다. 특히나 제목이 자극적이면 자극적 일수록, 기사에 뭔가 허전한 느낌이 많이 들면 들수록 엉성한 기사라고 느껴진다. 거기다 법원 판결을 바탕으로 쓰여진 기사의 경우 사실은 맞지만 그 뒤에 있는 이야기를 쏙 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자기 택시에 카메라를 달고 택시 운전을 하면서 인터넷TV방송을 하던 이가 있었다. 사람들의 이런 저런 고민을 들어주던 그 택시에 한 때 아이유가 우연치 않게 그 택시에 탑승해 공중파TV에도 출연했었다. 택시라는 케이블TV가 연..
무분별하게 들어선 캠핑장을 구경하는 경주시. 캠핑에 대한 지속적인 TV방송으로 인해 캠핑장이 늘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관리감독이 잘 안되고 있는 지역이 있는데 그 곳은 바로 경주다. 역사적 유물이 도시 전체를 아우르고 있는 경주에서 무허가로 들어서고 있다고 한다. 경주에 총 10여개의 캠핑장이 있는데 이중 제대로 허가 된 곳은 2곳 뿐이라고 경주시는 파악하고 있다. 경주에 생긴 캠핑장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캠핑장을 조성하기 위해서 땅을 다지고 나무를 잘라내야 하는데 이 때문에 자연이 쉽게 훼손되고, 대부분 불법으로 지어진 탓에 오폐수에 대한 처리시설이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이 불법 캠핑장 중에는 역사적인 유적지 보호구역 안에도 만들어져 있어 그 문제가 ..
영화관, 제 시간에 입장해도 광고를 평균 11분 동안 봐야만 한다. 소비자문제 연구소인 컨슈머리서치가 지난 20일(2014.09.20.) 영화관 실태를 조사한 결과다. 표본으로 조사된 영화는 '타짜'와 '두근두근 내인생'이었고 영화관은 CJ CGV, 롯데씨네마, 메가박스 등 서울 시내의 6개 영화관이다. 조사결과 상영시간 이후 광고 시간은 평균 11분이었으며, 가장 긴 광고시간은 12분이었다. 내가 본 기사는 상영시간전 광고까지 문제삼고 있었지만, 상영시간 전의 광고는 딱히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관람객과 약속된 시간 이후에 방영되는 광고가 문제인데, 지금까지 영화관들을 이에 대해 늦게 입장하는 손님들에 대한 배려차원이라고 변명했다. 과연 배려차원일까? 엄밀히 말하면..
장면 하나. 조금 넓은 대로변에서 큰 소리가 난다. 50대로 추정되는 아주머니와 50~60대로 추정되는 아저씨와의 말싸움이다. 둘 사이에는 유치한 욕설이 오가고, 세상 사람들 모두가 자신의 억울함을 알아달라는 듯이 큰 소리로 서로에게 욕을 퍼붓는다. 그 둘 옆에는 주황색 택시 한대가 놓여있다. 지나가는 차들을 모두 방해해가며 그들은 욕설을 주고 받는다. 그 욕설 사이에 들리는 단어 하나. 승차거부. 아주머니 입에서 승차거부란 단어가 나온다. 구체적인 장면을 목격하지 않아서 누가 잘못했는지 알 수는 없지만 확실한 것은 택시기사로 추정되는 아저씨가 아주머니의 승차를 거부한 것은 확실한 것 같다. 마땅히 누려야할(?) 택시 탑승의 권리를 택시기사 아저씨가 거부했다. 이 단편적인 사실만 보면 택시기사의 잘못이다..
인터넷을 떠돌다가 빠른 생일인 사람들의 애환을 담은 글을 보았다. 빠른 생일이란 것이 무엇이냐면, 지금은 바뀌었지만 예전에 학교에 입학할 때 1월 생과 2월 생의 경우 앞년도 생과 같이 학교를 다니게 했던 제도다. 그래서 종종 TV에서 나이 어린데 관계가 애매해져서 족보가 꼬였다는 식의 이야기를 연예인들이 하는데 보통 그렇게 되는 이유가 바로 이 빠른 년생들의 관계 때문이다. 여하튼 그 사람이 쓴 애환의 핵심은 어떻게 말하든 빠른 년생들은 욕을 먹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제 나이대로 말하면 사람들이 어려보이고 싶냐면서 욕하고, 학교다닌 친구들과 같은 나이로 말하면 그렇게 나이든 척을 하고 싶냐고 욕한다는 것이다. 빠른 년생이라는 상황을 악용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지만, 사실은 그보다 관계가 어정쩡해지..
오타 및 글에 대한 약간의 수정 : 2015.02.26. 몇 년 전에도 느꼈던 것이지만,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그리고 다문화 가정에 대한 거부감이 과도하게 심한 것 같다. 또한 이들의 대다수가 제대로 된 지식 없이 비난만 하고 있는 실정이라 더 답답하게 느껴진다. 물론 현재 다문화 가정이나 외국인 노동자들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 다소 열악하고 슬럼화 되고 있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이것을 그들의 민족성이나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차별하고 비난해야 하는 것일까? 과거에 내가 썼던 글로 이에 대한 입장은 길게 쓴 적이 있으니 그에 대한 것은 과거의 글로 대체하려고 한다. 이번에 글을 쓰게 된 이유는 그들이 대체적으로 정확한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 가정이 늘어난 인과관계를 모른다고 생각되어 이를 설명하..
이 정부에 대해서 하고 싶은 말은 "너무 대놓고하고. 참 가지가지한다." 뭐 이정도다. 너무 대놓고 비리도 저지르고 사건 사고도 만들있다. 또한 군사정권 시절에나 들어보던 각종 탄압이 대중들 모르게 많은 것을 한다는 것도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그렇다고 진짜로 군사정권 시절의 그 엄혹함 보다는 심하지 않지만, 이미 자유에 대한 것이 무엇인지 군사정권의 잘못된 행태가 무엇인지 학습한 이들에게 지금 정부의 행태는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할 수밖에 없다.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뉴스에서 제대로 된 뉴스를 볼 수 없는 이 시절에 나는 뉴스를 찾아 돌아다닌다. 사실 뉴스를 찾아 돌아다닌다기 보다는 여기저기 떠돌다가 사람들이 공감해 퍼나르는 글을 읽거나 뉴스를 보는 것에 가깝긴 하지만 여하튼 요즘 대중을 상대로하는..
"외고가 없어지나요?" 요즘 자사고 폐지 문제 때문에 외고생 혹은 외고를 준비하던 학생, 이도 아니면 학부모의 검색 단어 쯤 되리라 본다. 내 블로그로 유입된 이 단어가 유난히 눈에 띄기에 잡담 삼아서 조금 끄적거려보련다. 아주 오래 전, 그러니까 이명박 정부 초기 때 지금의 여당인 새누리당이 이름 바꾸기 전 이름인 한나라당 시절에 정부와 여당이 외고를 폐지하려고 했었다. 명분은 사교육비를 잡겠단 이유.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자사고 전환을 위한 던짐수였다. 자사고란 자립형 사립 고등학교의 줄임말로써 쉽게 생각하면 미국의 유명 사립고등학교를 상상하면된다. 학비는 보통 대학보다 비싸거나 맘먹는... 뭐 그런 학교 말이다. 물론 돈을 들인 만큼 뭔가 혜택이 있긴 하겠지만 이 자립형 사립고의 문제는 그 존재 자체..
많은 사람들이 디자인을 보고 뭐라 하는데, 내가 보기엔 그리 나쁘지 않아보인다. 물론 기존에 익숙해져있는 디자인에 비하면 뭔가 이상해 보이는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아이폰4가 나올 때도 그랬고, 아이폰 5가 나올 때도 말이 많았으니 실제로 손에 쥐고 써본 사람들이 나와봐야 제대로 된 후기와 만족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아이폰6 화면을 넓힌 것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생각하지만, 플러스를 만들어서 갤럭시 노트쪽을 공략한 것은 좀 아쉽다. 이미 아이패드 미니도 내놓은 상황에서 굳이 다른 제품군을 만들어야 했었나? 물론 큰 화면 좋아하는 이들의 선택이 있긴 하겠지만 잡스의 애플과 멀어지는 느낌이라 많이 아쉬운 느낌이다. 기기의 성능이야 이제는 거의 상향평준화 되어가는 추세인지라 크게 신경쓰..
일단 위에 갈무리 된 인터뷰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서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인터뷰를 갈무리 한 것이다. 거기에 더해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인터뷰한 유족 대표의 이야기도 넣었다. 한수진의 SBS 전망대 이완구 인터뷰 링크CBS 김현정의 뉴스쇼 이완구 인터뷰 링크CBS 김현정의 뉴스쇼 유경근 유가족 대변인 인터뷰 링크 법제적 원칙을 지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행정기관이 그것을 지키려하고 거기에 맞춰 행동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이것을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 법은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존재한다. 법이 우선되어야 할 것은 사람이지 법으로 명시되는 글자 그리고 활자가 아니다. 세월호 사건은 법을 집행하는 사람들이 법을 지키지 않아서 생긴 사고며, 수 많은 ..
여야가 합의한 세월호 특별법에 대해서... 2014년 8월 19일. 여당과 야당 대표가 세월호 특별법을 통과시키기 위한 특별검사에 대한 부분을 합의했다. 그동안 여당은 헌법적 질서를 무너뜨리는 특별법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고, 야당은 헌법적 질서를 무너뜨리더라도 사건의 진상을 제대로 밝혀내야 되기 때문에 수사권이 포함된 조사단이 필요하다는 유족의 말을 대변하고 있었다. 여당과 야당 대표는 이부분에 대한 접점으로 특별검사제도를 이야기 했었고, 여당과 야당 대표가 이날 합의 한 것은 법에 따라서 법무부 차관, 법원행정처 처장, 변호사협회 회장, 그리고 국회에서 추천한 여당 2명, 야당 2명 등의 7명으로 구성되는 추천위원회가 2명의 특별검사 후보를 추천하게 되면, 대통령이 마지막에 1명을 선택하게 되는..
순천에서 새누리당의 이정현이 된 것은 새정연에 대한 확실한 회초리라고 생각한다. 지역 주민들이라 자처하는 이들의 인터넷 글과 댓글들을 살펴봤을 때, 나는 그들의 이야기에 충분히 수긍했다. 뿐만 아니라 내가 그 지역에 살았더라도 비슷한 이유로 새누리당에게 표를 줬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전라도, 특히 전남 지방에서는 민주당에 대한 반발심이 강해졌다. 언제나 국회의원 자리나 시장자리는 공짜라는 듯이 가져가면서 정작 해당 후보자들은 엉망진창에 지역 유지 노릇이나 하고 앉아있으니 말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민주당이 안철수와 합치지 않고 각자의 정당으로 남았으면 했다. 비록 당장은 새누리당에게 많은 것을 내주겠지만, 그럼으로 인해서 새로운 진보정당들의 성장 및 새 인물들에 대한 유입과 경..
이번에는 기사라 부를 수 없는 글을 하나 가져와 봤다. 보통 기자들이 기사쓰기 싫을 때 혹은 해당 조사 업체로부터 어떤 혜택을 바랄 때 쓰여지는 기사다. 기사 제목은 연합뉴스 - "전국 아르바이트 평균 시급 6천 550원" 쉽게 동조할 수 있을까? 아마 일선에서 알바를 많이 뛰는 20대 들이라면 선뜻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나도 왜 이딴 헛소리가 나오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특히 지방에 가까울수록 보통 시급은 법정 기본 시급도 못받는 곳이 허다하다. 특히나 어린 친구들이 많이 알바를 한다는 패스트 푸드점이나 각종 편의점 시급만 봐도 쉽게 알 수있다. 서울이나 최저시급에 맞춰주지 서울에서 외진 곳만 가도 그에 못미치는 곳들이 허다하나는 사실은 굳이 조사하지 않아도 공공연하게 다 아는 사실이다. 물론 법정..
베끼기 프렌차이즈 논란. SBS 기사 - '베끼기'냐, '트렌드' 소비냐... 소비자는 안다 사실 오래 전 부터 인터넷에서 논란이 되었던 이야기다. 기사에서는 밥버거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는데, 밥버거만 하더라도 벌써 몇년 된 이야기고 그 때문에 인터넷에서 많은 사람들이 설왕설래를 벌이던 이야기였다. 이 기사를 유심히 본 이유는 오랜만에 기사다운 기사를 만났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뭔가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요즘 같은 시기에 저 정도 질을 가진 기사도 보기 힘든 상황인지라... 여하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야기 하자면, 나는 음식을 따라 만들어 파는 것 까지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음식에 저작권을 만들어서 붙이기에는 너무나 많은 종류가 있고, 또한 그 기준이 애매모호해질 수 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