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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outsider의 생각누리
가슴 깊숙히 남는 것이 없는 소설들을 읽을 때면, '내가 왜 읽었을까?'란 생각이 가장 먼저든다. '읽다가 그냥 그만 읽었어도 되는데 뭐하러 끝까지 읽었을까?'란 질문으로 이어지면 그 때 부터는 내가 이상한 녀석이란 생각에 휩싸이게 된다.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 와타야 리사의 소설이다. 이런 저런 수식어가 붙었지만 나는 왜 이책이 상을 받았던 것인지 사실 이해가 안간다. 그동안 너무 무거운 주제를 다룬 책을 많이 읽어서 그런 것인지 혹은 글쓰는데 있어서 보여주는 기술적인 기교에 사람들이 감동을 한 것인지 정확한 이유는 말 할 수 없지만 내가 보기엔 한없이 가벼워 보였다. 이와 비슷한 소설을 일본이 아닌 프랑스 작가의 소설 왕자의 특권에서도 본 것 같다. 아멜리에 노통브는 이야기를 가볍게 그리고 많이 ..
책에 대한 이야기를 쓰려고 생각을 하다보면, 항상 빠지는 고민이 있다. '책을 사게 된 이유부터 적어야 할까? 아니면 책에 대한 느낌을 먼저 적어야 할까?' 그렇게 혼자 고민을 하다가 가끔은 읽고난 책에 대한 감상이 어디론가 사라져서, 책에 대한 서평을 올리지도 못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소설책을 좋아 하는 편이 아니다. 물론 지금까지 읽어온 책 중 절반 이상 혹은 절반 정도는 소설이면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웃긴 일이긴 하지만 개인적인 취향에 썩 맞는 편은 아니다. 특별히 마음에 들지 않는 소설이 있어서라기보다 소설에서 내가 만족할 만한 이야기를 찾아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인문서적이라고 해서 그런 경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나도 모르게 그렇게 속 마음이 흘러 들어가고 있다. 그런 내가 소설을 손..
위로가 필요한 순간!(24개의 작품 담김) by book_master 2011.02.17 북마스터 여러분의 위로가 필요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그 순간에 위로받았던 책을 담아주세요~ 추첨을 통해, 은희경 작가의 신작 '소년을 위로해줘' eBook(이북)을 30분께 드립니다! 2011.2.17~3.1 무소유 (양장) 청춘불패 (양장) 이윤기의 그리스 로... The Blue Day Book... 연어 괜찮나요, 당신? 더 많은 작품이 담겨있어요. 책장 바로가기 무소유 (양장) 내용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우울함을 만드는 것들, 혹은 나에게 힘듦이란 것을 가져다 주는 것들은 소유하고 싶다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욕심을 모두 버릴수는 없지만 내가 힘이 든다면 너무 욕심을 부리고 있는 ..
과거는 현재와 미래를 위한 모델이다. 역사는 각 세대가 후손을 재생산하는 유전 암호에 대한 열쇠를 보여주고 세대 간의 관계를 조정한다는 정상적인 목적을 지닌다. 이러한 사실에서 노인의 중요성이 나온다. 노인은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과거의 일이 어떠했고, 어떠한 식으로 이루어졌으며, 그러므로 어떠한 식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한다는 점에서 지혜를 의미했다. ... ... 그러나 오늘날 '선례'를 주로 과거와 명백히 다른 환경에 짜 맞추기 위해 재해석하거나 교묘하게 우회해야 한다면, 과거에나 지금도 종종 그렇듯이, 그것은 말 그대로 구속인 것이다. 비록 역사적 지식과 이해가 투시력, 점성술 또는 평범한 주의주의 등에 의지하지 않으면서 더 낫게 행동하고 계획..
누군가 물어볼때가 있다. 당신은 왜 독서토론이란 것을 하느냐고. 그럼 나는 이런 저런 대답을 한다. 그런데 그동안 독서토론 아니 그냥 토론을 할때 항상 들었던 생각은 제대로 표현 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누군가 그런 이야기를 했다. 토론은 말로서 찬성하고 반대를 하며 싸우는 것이라고. 물론 한자로 풀어내고 국어사전의 정의는 그렇게 되어있다. 그런데 정말 토론은 그런 것일까? 꼭 찬성과 반대로 나누고 그것을 위해서 말싸움을 해야만 하는 것일까?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건 나와 같은 부류의 사람들의 특징 혹은 나만의 특징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내가 아닌 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 내 생각을 정리한다. 이건 무슨이야기인가 하면, 예를들어 롤리타라는 책을 한권 읽고 토론에 참석을 한다고 치자. 나는 롤리타..
민족이란 무엇인가? 우선 이 이야기를 하기 전에 꼭 알고 있어야 하는 역사적인 사실이 있다. 민족주의라는 개념이 전세계에 퍼지게 된 것은 19세기이며, 아시아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오던 개념이 아닌 서양에서 새로 생겨난 개념이다. 그래서 서구의 알파벳으로 적혀있던 단어가 아시아에서 번역이 되길 당시 한문으로 민족주의(民族主義)가 되었고, 그 한자에 담긴 의미로 아시아 사람들은 흔히 인식을 한다. 하지만 이 개념의 원본이라 할수 있는 것은 아시아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던 민족주의와는 다른 단어였다. 내셔널리즘(nationalism)으로 표현되는 이 단어는 영어를 많이 접해본 젊은 세대라면 그 느낌을 얼핏 느낄수 있겠지만 민족보다는 다른 의미가 큰 단어다. 오히려 그 의미를 바꾼다면 국가주의가 더 옳다고 할수도 ..
무어라 써야 하는지. 혹은 무어라 적어야 할지 항상 고민하게 됩니다. 별일이 아님에도 신경쓰고 생각하고 그러고 나서 행동을 하는 인간인지라 남들은 쉽게 하는 일을 저는 참 어렵게 하지요. 12월 18일 독서토론 모임이 있었습니다. 이번 모임 참여자는 초보대왕님, 하님, 처음처럼님 그리고 저였습니다. 주제책은 이미 아시겠지만 롤리타였지요. ( 제 블로그를 통해 이 글을 읽으 시는 분들은 모르시겠지만 12월은 두번 시도되었고 11일에 계획되었던 토론은 참여자가 적어서 무산되고 18일만 진행이 되었습니다. 일부러 18일 모임은 블로그에는 글을 적지 않았습니다. ) 롤리타는 그 소재가 괴씸합니다. 어른이 청소년기의 아이를 상대로 성적인 매력을 느끼게 된다는 것을 소재로 삼았다는 것은 굉장히 바람직하게 살아야 하..
" 저는 책 사는 것을 좋아합니다. " 내가 사람들을 만나서 항상 하는 이야기다. 누구를 만나든 어느 자리에서든 "책을 좋아합니다."라는 말보다 "책 사는 것을 좋아합니다."라고 말한다. 왜 이렇게 이야기를 할까? 가장 큰 이유는 책을 좋아한다고 했을때 나오는 반응들 때문이다. 대개는 처음 만나는 사람들 앞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책을 좋아한다고 말을 하면 돌아오는 반응의 절대 다수는 나를 책에 미쳐있는 사람쯤으로 이야기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번에 다른 글에서 밝혔지만 책 추천을 요구하거나 자신이 읽은 책을 읽지도 않았으면서 니까짓게 무슨 책을 좋아하느냐는 식의 조롱과 자신이 아는 것을 모른다며 대하는 핀잔이 간혹 나오기 때문이다. 사실 책에 미쳐있어도 책을 읽지 않는 사람보다 모르는 것..
스마트 코리아로 가는 길, 유라시안 네트워크 - 이민화 왠만하면 진지하게 다 읽어보려고 했다. 진짜 왠만하면... 처음 부분은 읽을만했다. 나름의 주장이 있었고, 그에 대한 당위성을 잘 표현하고 있었으니까. 아무래도 자신의 전문분야의 이야기여서 그런지 이야기도 잘 풀어내고 있었다. 비록 내가 가진 생각과는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었지만 나름 수긍하면서 읽을수 있었다. 그런데 역사 부분을 들먹이면서 이야기는 점점 엉뚱해지고 있었다. 뭐 유라시안이니 뭐니해서 같은 우리는 같은 민족이니 뭉쳐야 한다는 의견은 알겠다. 그것을 증명하기위해서 역사 이야기를 끌고 왔다는 사실도 이해는 갔다. 그렇지만 같은 민족임을 증명하는 것을 사람들의 성격이니 민족적 특징이니 하는 것으로 묶으려는 것에 화가나기 시작했다. 더군다나 ..
책이 왔습니다. 스탕달의 와 에르네스트 르낭의 는 세린져님의 추천(?)이 있었습니다. 그중에 는 온라인을 통한 독서토론을 세린져님과 하기로 했습니다. 는 12월 독서토론 모임에서 이야기 될 책이랍니다. 참여자가 적어서 아마 오프모임은 무산이 될듯 합니다. 원래 여기에 도 있어야 하는데, 알라딘 쪽에 준비된 수량이 없어서 조금 늦어질 것이라고 합니다. 이제 행복한 고민의 시작이되었습니다. 당연히 은 누군가와 이야기 할 약속이 되어 있지 않으니 나중순서가 되겠지요. 굉장히 얇은 를 먼저 읽느냐 아니면 그보다는 조금 두껍지만 빨리 읽힐것 같은 를 먼저 읽느냐가 되겠지요. 여기서 걱정 되는 것은 먼저 읽을 책 선택보다 '민음사판 이 과연 쉽게 읽힐것인가?' 입니다. 이전에 저 문고판인 을 구입했는데, 글이 조금..
독서토론 모임을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 주최자가 보시다싶이 제가 아닙니다. 게다가 제 블로그는 네이버와 관련이 전혀 없기 때문에 포티메님께 쪽지를 보내는 것을 연결해 드릴수가 없지요. 혹시 이 글을 읽지 않으시고 "어 어떻게 쪽지를 보내요?" 라고 물어보시면 미워할꺼에요. ㅡㅡ;;; 책을 읽지 않으시면 "안되요"! 라고 말은 못합니다. 굳이 책을 읽지 않아도 책을 좋아해서 책에 대한 수다가 그리워 지신분들이라면, 누구든지 환영합니다. 그럼 어떻게하면 이 모임에 나갈수 있을까요? 포티메님께 연락을 직접 하실수 없기 때문에 저에게 연락을 취하셔야 합니다. 무량수 e-mail : myahiko@gmail.com 이 포스팅은 불특정 다수에게 보여지는 것이기 때문에 함부로 전화번호를 노출할 수 없음을 양해..
독서토론 활성화를 위한 의견 공지를 통해서 많은 의견 제시해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칼을 꺼내든 것은 저이기에 무를 자르던 두부를 자르던 제가 칼질을 해야될 것같아서 이렇게 적습니다. ^^; 댓글 의견중에 발표에 대한 의견이 있었는데요. 발표를 준비한다는 것은 아주 좋은 취지지만, 발표를 준비해야한다는 부담이 생기면 불편해 하실 분들이 많습니다. 참여자 분들이 다양하긴 하지만 직장인 분들이 꽤 되는 상황에서 발표문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적극적인 참여자 혹은 모임 준비자들에 한에서는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당장은 실행하기 어렵지만 모임이 고착화 되고 어느정도의 틀이 잡히면 추진해 보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제가 처음에 6회정도 준비를 제안했는데, 너무 길다는 ..
일단 책을 소개하는 책을 사면 안되는 것이었다. 그리고 뭔가 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면 안되는 것이었다. 이러면 자꾸만 책이 사고 싶어진다. 이러면 자꾸 사야할 책이 늘어만 간다. 이러면 자꾸 통장에 돈이 줄어간다. 이러면 나 파산한다. ㅜㅜ
주말의 홍대, 번잡스러움. 주말 저녁에 홍대를 제 정신으로 지하철을 타고 간 것은 처음이었다. 서울에서 주말이 되면 복잡해 지는 곳들을 많이 돌아다니긴 했지만 홍대는 잘 가지 않던 곳이었다. 지하철에서 내려서 밖으로 나가려는 순간 사람들이 계단에 줄서있는 광경을 목격했다. 설마 사람들이 많아서 저렇게 줄서있는건 아니겠지라는 생각을 했다. 유명한 누군가 계단 가운데에 서있어서 사람들이 몰린 것이리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왠걸 정말 사람들이 많아서 줄을 서 있는 것이었다. 낯선 광경에 신기했고 당혹스러웠다. 지상으로 연결되는 그 계단이 다소 좁기는 했지만 이렇게 사람들이 많을 것이란 생각은 못했고, 이런 상황이 연출이 되리라는 생각은 더더욱 해보지 못했다. 결국 집에 돌아가는 길에 목격한 그 계단은 여전히 줄..
책을 구입하시겠습니까? 언제나 인터넷으로 책을 구입하려고 하면 이 질문에 다다라서 망설이게 된다. 그리고나서 내가 꼭 보고 싶었던 책인지, 괜히 사는 것은 아닌지, 지금 당장은 살 필요가 있는지 등을 생각하고 책 바구니칸에 담겨진 책들을 보고 생각에 잠긴다. 이런 반복적인 작업이 여러번 이어지면, 어느새 처음 골라 두었던 책은 반정도는 줄어있다. 그럼에도 계속 망설인다. 결국 '책을 구입하겠습니다.' 라는 뜻을 인터넷을 통해서 서점에 통보하는 클릭질을 하게 만드는 것은 거창한 뜻도 아니요. 멋진 생각도 아니다. '될 대로 되라지.'라는 다소 엉뚱하고 앞뒤에 맞지 않는 생각에 의해서다. 그렇게 오늘도 클릭을 했다. 날이 갈수록 줄어가는 통장속의 숫자를 보면서 한참을 망설였지만, 오늘도 그렇게 클릭을 하고 ..
독서토론 모임을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 그동안 제가 주체하는 동안은 저에게 연락하면 되었는데, 주최자가 보시다싶이 제가 아닙니다. 게다가 제 블로그는 네이버와 관련이 전혀 없기 때문에 포티메님께 쪽지를 보내는 것을 연결해 드릴수가 없지요. 혹시 이 글을 읽지 않으시고 "어 어떻게 쪽지를 보내요?" 라고 물어보시면 미워할꺼에요. ㅡㅡ;;; 그러고 보니 일정이 얼마남지 않았군요. 물론 책을 읽지 않으시면 "안되요"! 라고 말은 못합니다. 사실 저도 저 책을 읽을지 안읽을지 불투명한 상태인지라서요. ㅋㅋ 굳이 책을 읽지 않아도 책을 좋아해서 책에 대한 수다가 그리워 지신분들이라면, 누구든지 환영합니다. 그럼 어떻게하면 이 모임에 나갈수 있을까요? 포티메님께 연락을 직접 하실수 없기 때문에 저에게 연락을..
가끔 이긴 하지만 나의 글쓰는 행위 자체를 부끄럽게 만드는 상황이 있다. 그런 그런 상황이 지나간 후에 글을 보고 앉아 있으면, 나같은 녀석은 글 쓰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머리를 폭발 시켜버린다. 내가 글을 잘쓴다고 생각해서가 아니다. 나는 내가 잘 안다. 잘 쓰지 못하고 재미있는 글을 쓰지도 못한다. 언제나 재미있는 글을 쓰자고 키보드를 두드리기 시작하면 진지한 글이 되어 있고, 내가 읽어도 고리타분해질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시선따위 신경끄고 글을 쓰자!" 라며 마구 키보드를 두드리면, 이건 글인지 말인지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이 안가는 정체가 모호한 것이 나타난다. 몇일 전에 소설을 한 권 집었다. 박완서 선생의 [친절한 복희씨]다. 처음 출간되고 서점에서 인기리에 판매 되고 있..
독서토론 모임을 위한 의견을 받습니다. 사실상 제 블로그를 중심으로해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구요. 네이버쪽에 독서토론 까페에 중심을 두고 이루어지는 모임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꼭 네이버의 까페에 가입해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더불어 아무런 제한이 없는 모임인지라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하고 있지요. 나이제한이나 이런저런 제한 따위는 제가 무지 싫어합니다. 제가 서울에 사는 관계로 그리고 까페의 매니저님이 서울에 산다는 이유로 전국적인 모임이 아닌 부득이하게 서울에서 이루어지는 독서토론 모임이 되어버렸습니다. ㅜㅜ 이유야 어찌되었든. 이런 독서토론 모임이 있는데, 2009년 동안은 제가 주도를 했었는데 2010년부터는 까페의 주인장이신 포티메님이 다시 하시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아직 독서토론이 이어지고 있기..
요 근래 들어서 소설책은 잘 안읽게 되었습니다. 뭐 바쁘다는 핑계로 안읽었었지만, 왠지 손이 잘 안가게 되더군요. 그중에서도 한국 작가들의 책에는 유독 눈이 안갔더랍니다. ^^;; 예전에 동생이 수능 준비를 위해서 구입한 유명 단편집들을 좀 들춰 보긴 했지만 현재 새로 쓰여진 소설들은 그다지 눈에 잘 들어오지 않더군요. 그중에서 몇몇 작가들이 신문지상에서나 여기저기서 언급되고 있었는데 그중에 한분이 정이현이란 분이더군요. 주로 소설은 제가 아닌 동생이 구입하고, 그 책중에서 골라 읽는 편이라서 이번에도 동생이 구입한 책중에서 골라 읽기 시작 했는데 그 책이 [ 오늘의 거짓말 ]입니다. 단편 모음집인 것을 세가지 정도의 다른 이야기가 지나간 다음에 알게 되었습니다. 소설집이라고 정면에 그리고 측면에 분명히..
드디어 무정이라는 소설을 다 읽었다. 나에게 있어서 무정은 중국 공산당이 했다는 대장정 같았다. 읽고 읽고 또 읽었지만 도통 연결해서 볼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중국 공산당들이 도망을 치다 자리 잡을만하면 장개석에게 쫓겨 도망가기를 반복하던 시절처럼 오랜 시간 책읽기에 집중하기 힘들었다는 말이다. 당시 중국 공산당들은 일본이라는 공동의 적을 만나서 장개석과 화해하고 '타도하자 일본'을 외침으로서 상황의 전환을 가져왔다. 그들처럼 나도 책 읽는데 책과 나 사이에 어떤 공동의 적이 있었느냐고? 그런게 있으리 만무하다. 굳이 하나 꼽자면, 나는 책을 읽고난 후에 느낌을 적어야한다는 '괴팍한 적(?)'이 존재할 뿐이었다. 어쩌면 책의 존재 자체가 나에게 적일지도 모르겠다. ㅡㅡ;;; 어찌 되었든 열심히 무정을 읽..
가능한 양질의 입력을 가능한 다량으로 해주어야 한다. 그 이외의 수단은 아무것도 없다. 좋은 문장을 쓰고 싶으면 가능한 한 좋은 문장을 가능한 한 많이 읽어야 한다. 그 이외에 왕도는 없다. 문장을 쓰는 방식에 대해서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이 이외에 아무것도 없다. 문장독본 같은 것은 한 줄도 안 읽어도 좋다. 그런 것을 읽음으로써 얼마간이라도 문장력이 향상되었다는 사람을 나는 한 명도 본 적이 없다. 문장을 읽읅 때 이것은 좋은 문장이니까 자기도 나중에 흉내낼 수 있도록 외워두겠다는 식의 욕심쟁이 심보는 발휘하지 않는 편이 좋다. 좋은 문장을 즐기면서 읽는 게 최고다. 논어에 아는 자는 좋아하는 자만 못하다. 좋아하는 자는 즐기는 자만 못하다라고 했다. 바로 이 즐기는 심경이야말로 무의식층에 가장 가..
김 장로의 서재는 양식으로 되어있다. 그가 일찍 미국 공사로 갔다와서부터는 될 수 있는 대로 서양식 생활을 하려한다. ...... 김 장로는 방을 서양식으로 꾸밀 뿐더러 옷도 양복을 많이 입고, 잘 때에도 서양식 침상에서 잔다. 그는 서양, 그 중에도 미국을 존경한다. 그래서 모든 것에 서양을 본받으려 한다. 그는 과연 이십여 년 서양을 본받았다. 그가 예수를 믿는 것도 처음에는 아마 서양을 본받기 위함인지 모른다. 그리하고 그는 자기는 서양을 잘 알고 잘 본받은 줄로 생각한다. 더구나 자기가 외교관이 되어 미국 서울, 워싱턴에 주재하였으므로 서양 사정은 자기보다 더 자세히 아는 이가 없거니 한다. 그러므로 서양에 관하여서는 더 들을 필요도 없고 더 배울 필요는 무론 없는 줄로 생각한다. 그는 조선에 있..
"내니 십 년이나 친딸과 같이 기른 것을 미워서 그랬겠나. 저도 차차 낫살이 많아가고.... 평생 기생 노릇만 할 수도 없을 터이니까 어디 좋은 자리를 구하여 일생 편히 살 만한 곳에 보낼 양으로 그랬지. 그런데 김현수라는 이는 부자요, 남작의 아들이요, 하기로 그리로 보내면 저도 상팔자겠다 하고 그랬지." 하며 눈물을 씻는다. 형식은 혼자 놀랐다. 노파의 '평생 기생 노릇만 할 수도 없으니까' 하는 말을 듣고, 그러면 김현수에게 억지로 붙이려 한 것이 영채의 일생을 위하는 뜻이던가 하였다. 노파가 영채를 죽인 것인 다만 천 원 돈을 위하여 한 악의가 아니요, 영채의 일생을 위하여 한 호의인가 하였다. 그러면 영채를 죽인 노파의 마음이나 영채을 구원하려 하는 자기의 마음이나 필경은 같은 마음인가 하였다...
나니아 연대기는 매우 긴 이야기다. 그중에서 말과 소년 부분을 읽었다. 이부분은 영화에 나오지 않는 부분으로써 영화에서는 2편으로 나온" 캐스피언 왕자 "와 1편으로 나온 " 사자와 마녀와 옷장 "사이의 내용이다. 배경은 핵심 주인공인 4명의 남매가 나니아를 통치하던 시기로써 나니아 왕국이 평화롭던 시기다. 처음 루시가 옷장너머의 나니아로 건너갔을 때, 친구가된 툼누스씨는 꽤 나이가 들었고 둘째 수잔은 결혼을 할 때가 되어 이웃나라를 방문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중심 내용은 이러한 배경에서 나니아의 이웃 나라인 칼로르멘의 한 소년이 우연히 말하는 말 브레를 만나 나니아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친 아버지 인줄 알았던 사람에게 벗어나 도망치는 이야기다. 꽤 오래 전에 쓰여졌고, 대상이 아이들이다 보니 많은 비유..
형식은 영채의 기구한 운명을 듣고 자기의 어렸을 때에 고생하던 것에 대조하여 한참 망연하였었다. 영채는 그 악한에게 붙들려 장차 어찌 되려는가. 또는 영채의 몸을 팔아 술과 노름의 밑천을 만들려 함인가. 아무려나, 영채의 몸이 그 악한에게 더럽혀지지나 아니하였으면 하였다. 그리고 영채의 얼굴과 몸을 다시 자세히 보았다. 대개 여자가 남자를 보면 얼굴과 체격에 변동이 생기는 줄을 앎이다. 어찌 보면 아직 처녀인 듯도 하고, 어찌 보면 이미 남자에게 몸을 허한 듯도 하다. 더구나 그 곱게 다스린 눈썹과 이마와 몸에서 나는 향수 냄새가 아무리 하여도 아직도 순결한 쳐녀같이 보이지 아니한다. 형식은 영채에게 대하여 갑자기 싫은 마음이 생긴다. 저 계집이 이때까지 누군지 알 수 없는 남자에게 몸을 허하지 아니하였..
아래의 내용은 다치바나 다카시가 도쿄대에서 강의 한 내용을 책으로 옮긴 것을 발췌한 것이다. 마음 같아서는 전문 모두를 적고 싶지만 중요 내용만을 적어둔다. " ... " 생략되었음을 나타낸다. 예를 들어 내가 학창실절에 혼고에서 받은 강의 중에서 지금도 잊지 못하는 것이 중국철학을 가르치던 아카쓰카 기요시 선생의 장자강의였습니다. ... ...동양에서나 서양에서나 인쇄술이 보급되기 전에는 필사를 통해서 고전이 전해졌으므로 반드시 오류가 생기고 이본(異本) 생겨났습니다. 그래서 고전 연구의 첫발은 텍스트 비판에서 시작됩니다. 이런 집해본(集解本)은 텍스트 비판도 포함하고 있어서, 이 부분은 이런 이본도 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이 텍스트가 옳다고 생각 된다는 식으로 씌어져 있습니다. ... ...장자 본문..
책에 대해서 어떻게 이야기를 할까? 언제나 책에 대한 글을 쓰려고 하면 하게 되는 고민이다. 작가가 아니라면, 책에 관련된 글은 책을 읽고 쓰게되는 감상이 가장 많을 것이다. 이 감상이란 것은 사람의 개성에 따라 모두 제각각으로 표현된다. 내가 처해 있는 입장이란 것이 있고, 내가 보고 싶은 것이 있으며, 내가 싫어하는 것이 모두 반영된 것이 감상이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글쓴이의 상황에 따라 다른 글이 나올 수 있는 것이 감상이다. 직업적으로 책을 소개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굳이 다른 이들을 배려해 객관적인 감상을 적을 이유는 없다. 직업으로 책을 소개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완벽한 객관화를 시킬수 있는 것도 아니다. 객관적으로 글쓰기를 연습하고 또 그렇게 쓰려고 하는 기자들도 자신들의 생각이 글에 녹아 ..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은 " 기괴함 "이다. 어떤 소설은 기괴하지 않겠느냐만은 이상하게 요시모토 바나나한테서 심하게 느낀다. 예전에 처음 요시모토 바나나의 키친을 접할 때 그러한 느낌을 처음 받았다. " 키친 "의 줄거리는 성전환을 한 엄마와 사는 아들과 거기에 얻혀사는 어떤 여자의 이야기이다. 여기서 엄마는 원래 아빠였다. 성전환을 한 엄마의 이야기 만으로도 나에게는 꽤나 신기했는데, 거기에다가 아무런 연고도 없이 같이사는 여자라니. 원래 소설이라는 것이 독특한 소재를 다루지만 이것만큼이나 엉뚱하지는 않았던 것 같았다. 미래의 이야기를 다루고, 과거의 이야기를 다루더라도 그 나름의 이해가 갔었다. 하지만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은 소재 자체가 나에게 있어서 이해 불가였다. 백번 ..
처음 이런 방식의 토론을 제시한 것은 저 입니다. 인터넷으로 서로의 생각을 주고 받으면서 질문도 하는 상상이 이런 시도의 시작이었지요. 시간의 제약이나 공간의 제약이 없기에 꽤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더불어 잘 되리라는 생각도있었구요. 하지만 현재 나타나있는 결과는 처음 생각하던 것과는 매우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몇몇 분에게 이 제안을 했지만 적극적으로 동참해 준 것은 세린져님 뿐이었습니다. 후에 오프라인 모임에 나오지 못하게 된 llady09님께서 간단한 후기를 남겨 주시셨습니다. 이 독서토론의 문제는 독서토론이 이루어지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는 것에 있습니다. 결국 이 책에 대한 토론은 저와 세린져님만의 수다만이 남게 되었습니다. 이 결과를 펼쳐서 모두에게 알릴까? 아니면 그냥 이대로 스..
5월의 주제 책 읽기의 힘, 듣기의 힘 작가 다치바나 다카시, 가와이 하야오, 다니카와 순타로 모임 날짜와 시간 5월 22일 토요일 오후 2시 모임 장소 신촌의 커피빈 참가비는 없습니다. 신청 방법은 여기에 댓글을 달고, myahiko@gmail.com 으로 메일을 주시면 제가 보내주신 메일 주소로 제 연락처를 공개하는 방식입니다. 메일만 보내면 되는데, 굳이 여기에 댓글다는 것을 부탁드리는 이유는 정확한 참석자를 가려내기 위함입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이해해주시리라 굳건히 믿겠습니다. ㅋㅋ * 참고로 이 독서토론 모임은 네이버 까페에서 활동 중 입니다. 어떤 식으로 누가 참여했는지에 대해 궁금하시면 오른쪽에 독서토론 링크를 클릭해서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책 선정 이야기. 200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