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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독서 토론 모임 (200)
작은outsider의 생각누리
수전 손택은 예술에 대한 평가가 1960년대 이 책을 쓰는 시점의 서양에서는 고대 그리스적인 생각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상태라고 했다. 상세히 말하자면, 고대 그리스 시절 플라톤은 예술을 현실의 모방이고 이것은 쓸데가 없다고 이야기 했다. 반면 아리스토텔레스는 예술은 모방이긴 하지만 유용한 무엇이라고 평했던 그들의 이야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1960년대의 서양 평론계의 상황이라고 한 것이다. 이런 고대 그리스적인 예술 논쟁에서 예술이란 그것이 쓸모가 있느냐 없느냐에 대한 문제가 예술 자체가 누군가에게 변호되어야 할 필요성이 생긴다는 것이다. 이러한 역사적 밑바탕으로 인해서 예술을 평가하면서 평론가들은 너무 쉽게 형식과 내용으로 나누고, 형식을 제외한 내용이 예술의 자체라는 식으로 예술을 구분..
아래 글은 2013년 2월 16일 모임을 위해 쓰여진 것임을 알려드리는 바입니다. 사실... 이 글은 책이 도착해서 제 손에 쥐어져서 목차를 확인했을 때 썼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그 두꺼운 책에서 허우적대고 있을 상황을 미리 구제했었어야 마땅했습니다. 그러나... 목차만을 보고 이 책의 내용과 이 책이 전하는 바를 모두 알 수는 없었기에 좀 더 읽어보고 이야기하자고 생각하고 미루어서 결국 모임이 며칠남지 않은 상황에 이런 말을 하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외에는 드릴 수 있는 말이 없습니다. ㅜㅜ 책을 조금이라도 읽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책이 다루는 이야기는 요즘을 다루는 것이 아닙니다. 1960년대의 미국 문화계를 다루고 있지요. 이 때문에 시간적인 차이로 인해 빚어지는 난해함이 안그래..
인터넷에서 독서와 관련된 기사나 이런저런 글들을 살펴보면... 언제부터였는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스펙의 하나로 준비되는 듯한 느낌으 들더군요. 아이들은 학교에서 활동 점수로... 그리고 대학을 위한 하나의 준비단계로... 대학생이 되어서는 취업을 위한 하나의 준비로... 직장에 가서는 승진을 위해 주위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위한 수단으로... 책을 많이 읽는다고 모두 성공하거나 모두 만족한 삶을 살지는 않습니다. 책을 많이 읽는다고 모두 좋은 대학에 가는 것도 아니지요. 책은 그저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도움이 될 수도 있는 여러 이정표 중에 하나일 뿐이지요. 독서토론도 마찬가지에요. 독서토론 한다고 해서 갑작스레 말을 조리있게 잘하게 되진 않아요. 갑작스레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에 수월해지지도 않구요. 혹..
한동안 책 감상문을 적는 것에 소홀했었다. 책 뿐만 아니라 영화며 게임이며 내가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열심히 끄적거리겠노라했던 다짐이 무색해질 만큼 글 쓰기에 둔감해졌었다. 이런 저런 이유가 있겠지만, 사실상 요즘 무언가 쓰고 싶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며 영화와 게임 등이 없었던 것도 한 몫하고 있다. 그렇다고 내가 끄적거리지 않고 보아왔던 그리고 느꼈던 것들이 모두 쓸모없다고 할 수는 없다. 다만 최근 내가 느끼기에 나에게 글을 쓰도록 움직이게 할 만한 것들이 없었다고 보는 편이 훨씬 정확하다. 내 쓸데없는 개인적인 이야기는 여기서 그만 두기로 하자. 그런 와중에 길지 않게 조금이나마 끄적거리고 싶은 책이 생겼다. 기쁜 일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한 일이기도 하다. 내가 이렇게 끄적거리는 이유는..
2월의 주제 책은 [ 해석에 반대한다 ] 입니다. 저자는 수전 손택 입니다. 모임 날짜와 시간은 2월 16일 토요일 오후 1시 입니다. 모임 장소는 신촌의 커피빈 입니다. 참가비는 없습니다. 신청 방법은 여기에 댓글을 달고, myahiko@gmail.com 으로 메일을 주시면 제가 보내주신 메일 주소로 제 연락처를 공개하는 방식입니다. 메일만 보내면 되는데, 굳이 여기에 댓글다는 것을 부탁드리는 이유는 정확한 참석자를 가려내기 위함입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이해해주시리라 굳건히 믿겠습니다. ㅋㅋ (블로그에 제 전화번호가 노출되는 것을 좀 꺼리는 편인지라. ㅜㅜ) * 참고로 이 독서토론 모임은 네이버 까페에서 활동 중 입니다. 어떤 식으로 누가 참여했는지에 대해 궁금하시면 오른쪽에 독서토론 링크를 ..
이슬람 정육점 참여자들의 추천 평균 점수는 5점 만점에 3점. 3.5 - 이해하기 어렵다.2.5 - 일상에 만족하는 사람들에게는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별로일 듯.2 - 개인적으로는 좋았으나 추천하기에는 좀 망설여진다.3 - 흥미성 부분에서는 좀 떨어지지만 생각할 꺼리가 많은 것은 괜찮음.3.5 - 편견에 대한 생각거리가 있다는 것이 괜찮았음.3.5 - 소소한 이야기는 좋았으나 추천하기엔 좀...4.5 - 독특한 전개방식이 좋았다. 이 소설에 깊이 있게 접근한다면 괜찮을 듯. 4 - 독서토론 모임용으로는 좋은 것 같다. 하지만 혼자서 읽고 생각하기엔...4 - 등장하는 케릭터들이 마음에 들었다.3 - 처음 읽을 때는 별로였으나 여러번 읽으면서 좋아졌다. 소설로써는 좀 별로인 느낌도 있음.3 -..
'소설은 무엇인가?' 이런 의문을 낳게한 책이다. 이슬람 정육점이 가지고 있던 소재는 참신했다. 새로웠고, 흥미로웠다. 이 책을 누군가 추천했을 때, 좀 무서웠다. 소재도 괜찮은데 글까지 좋을까봐서 무서웠다. 두번다시 너 같은 녀석은 글 쓸 생각하지말라고 이야기 할 것 같았다. 이런 저런 이유로 피하긴 했지만 소재가 던져주는 그런 무서움 때문에 피했던 점도 있었다. 허나 책을 구입하고 몇장 넘기고 나서 그건 괜한 생각이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두려움은 커녕 내가 싫어하는 요소를 모아놓은 집합소 같은 소설이었다. 좀 심하게 말하면 쓰레기통 같았다. 그래서 나는 사실상 비판이 아닌 비난을 끄적일 것이므로 이 책을 괜찮게 읽은 사람이라면, 이 글을 읽지 않는 편이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
2013년 1월의 주제 책은 [ 이슬람 정육점 ] 입니다. 저자는 손홍규 입니다. 모임 날짜와 시간은 1월 19일 토요일 오후 1시 입니다. 모임 장소는 신촌의 커피빈 입니다. 참가비는 없습니다. 신청 방법은 여기에 댓글을 달고, myahiko@gmail.com 으로 메일을 주시면 제가 보내주신 메일 주소로 제 연락처를 공개하는 방식입니다. 메일만 보내면 되는데, 굳이 여기에 댓글다는 것을 부탁드리는 이유는 정확한 참석자를 가려내기 위함입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이해해주시리라 굳건히 믿겠습니다. ㅋㅋ (블로그에 제 전화번호가 노출되는 것을 좀 꺼리는 편인지라. ㅜㅜ) * 참고로 이 독서토론 모임은 네이버 까페에서 활동 중 입니다. 어떤 식으로 누가 참여했는지에 대해 궁금하시면 오른쪽에 독서토론 링..
멋진신세계 참여자들의 추천 평균 점수는 5점 만점에 3.167점. 2.5 - 절반의 만족3 - 이야기 거리가 많다.3.5 - 그냥2 - 구조적 엉성함에서 오는 지루함4 - 재미있다.4 - 그냥 소설과 연관 지어서 보면 괜찮은 영화들. 매트릭스(인간에게 행복한 삶이란?) 가타카(우성과 열성이 나뉘어진 유전자적 계급사회) 이퀼리브리엄(감정을 죄악시하는 사회의 모습, 그러나 머리에 남는건 칼싸움같은 총싸움뿐...) 참여자들이 추천하는 것들. 4 (만화) 약해지지만 않는다면 괜찮은 인생이야4 (영화,미국) 비지터 - 감독 토마스 멕카시4 (영화,인도) 세얼간이5 (영화,미국) 레미제라블- (애니) 주먹왕 랄프 후기... 멋진신세계의 독서토론에 참여해주신 분들은 이재학님, 심우권님, 얀님, 조제님, opal13님..
12월의 두번째 주제 책은 [ 멋진 신세계 ] 입니다. 저자는 올더스 헉슬리 입니다. 모임 날짜와 시간은 12월 29일 토요일 오후 1시 입니다. 모임 장소는 신촌의 커피빈 입니다. 참가비는 없습니다. 신청 방법은 여기에 댓글을 달고, myahiko@gmail.com 으로 메일을 주시면 제가 보내주신 메일 주소로 제 연락처를 공개하는 방식입니다. 메일만 보내면 되는데, 굳이 여기에 댓글다는 것을 부탁드리는 이유는 정확한 참석자를 가려내기 위함입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이해해주시리라 굳건히 믿겠습니다. ㅋㅋ (블로그에 제 전화번호가 노출되는 것을 좀 꺼리는 편인지라. ㅜㅜ) * 참고로 이 독서토론 모임은 네이버 까페에서 활동 중 입니다. 어떤 식으로 누가 참여했는지에 대해 궁금하시면 오른쪽에 독서토..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참여자들의 추천 평균 점수는 5점 만점에 2.75점. 참여자들의 개인 점수와 간단평. 3.5 - 재미난 조크의 나열.2.5 - 좋은 소재지만 짧기만한 이야기에 많이 아쉽다.1 - 이야기 속 드라마가 없어서 무미건조했다.4 - 생각할 꺼리를 던져주는 짧은 이야기.3.5 - 해석의 자유2 - 안타까울 정도의 감성 부재. 참여자들이 추천한 것들. 4.5 (소설) 노인과 전쟁 - 첫 줄이 강렬했던 SF 소설 5 (만화책) 아스테리오스 폴립 - 무조건 두번 보게 만드는 매력 5 (영화) 서칭포슈가맨 - 일상의 혁명가 4 (소설) 동물농장 - 동물 비유로 알게되는 군중심리와 권력 후기...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독서토론에 참여해준 분들은 얀님, 조제님, 가혹한미련님..
얼마 전 내가 투덜거리며 읽었던 가 실려있던 피트제럴드의 단편이 담긴 책을 다 읽었다. 는 영화의 깊이와 감동에 비해 너무나 엉성해 보였다. 하지만 뒤에 있던 단편들은 그나마 '아... 이 사람의 글 모두가 나와 맞지 않는 것은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얼마 전 짧게 나마 남겼었던 에 대한 평을 통해 쏟아냈던 혹평이 '왠지 좀 심했었구나'라는마음을 가지게 했다. 뭐 아무리 그렇게 마음이 움직였다해도 벤자민 버튼의 이야기는 여전히 썩 좋은 평가를 해줄 수는 없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피트제럴드의 평가를 살펴보았다. 언제나 유명작가 혹은 작품에게 그렇듯이 광적으로 칭송하는 사람이 대다수인 글들 속에서 피츠 제럴드에 대한 비평 혹은 투덜거림은 쉽사리 발견하기가 어려웠다. 이런 평가는 어쩌면 내가 ..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한숨부터 나온다. 내가 왜 이 책을 독서토론하겠다고 골랐는지 너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책의 양은 둘째치고서라도 소설자체에 뭔가 깊이가 빠져있는 느낌이랄까? 주인공이 해야할 고민, 주인공에게 있어야할 생각이 없다. 그냥 시간이 거꾸로 간다는 설정을 제외하면 정말 무미건조한 이야기다. 아무리 단편이라지만 이건 참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를 먼저봐서 그런 것일까? 아니면 내가 작가에 대해 가지고 있던 반감 때문일까? 1시간도 안되서 읽어버린 이 단편. 도데체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이 책도 이렇게 내가 투덜거리고 나면 위대한 개츠비를 읽고 투덜거렸을 때 처럼 사람들이 나에게 '니가 책을 읽을 줄 모른다'고 조롱을 하려나?? 하긴 뭐 내가 그런 조롱에 신..
12월의 주제 책은 [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간다 ] 입니다. 저자는 피트제럴드 입니다. 모임 날짜와 시간은 12월 8일 토요일 오후 1시 입니다. 모임 장소는 신촌의 커피빈 입니다. 참가비는 없습니다. 신청 방법은 여기에 댓글을 달고, myahiko@gmail.com 으로 메일을 주시면 제가 보내주신 메일 주소로 제 연락처를 공개하는 방식입니다. 메일만 보내면 되는데, 굳이 여기에 댓글다는 것을 부탁드리는 이유는 정확한 참석자를 가려내기 위함입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이해해주시리라 굳건히 믿겠습니다. ㅋㅋ (블로그에 제 전화번호가 노출되는 것을 좀 꺼리는 편인지라. ㅜㅜ) * 참고로 이 독서토론 모임은 네이버 까페에서 활동 중 입니다. 어떤 식으로 누가 참여했는지에 대해 궁금하시면 오른쪽에..
가끔... 내가 너무 못나보인다 싶을 정도로 누군가에게는 투정부리고 싶어질 때가 있다. 평생을 잘난척, 혹은 뭔가 있는척을 해왔던 인생이라 다른 누군가에게 투정이란 것을 해본 적이 거의 없었다. 그만큼 빈틈이 없었으면 했고, 눈에 보이는 내 빈틈은 종종 나를 화나는 상태가 되는 것으로 대체했다. 어쩌다 터져나오는 나의 투정은 내 감정을 안정시키지만 결국 주변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들었기에 항상 조심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다. 투덜거리긴 해도 어린애 마냥 투정을 부리지 않는다는 것이 남들에게는 꽤 좋은 이미지를 주었지만 나는 스스로를 학대하고 있던 것은 아니었을까? 토요일의 모임은 그런 나의 투정이 비춰진 자리였다. 마치 떼쓰는 아이같은 나를 어떻게 주체 할 수가 없었다. 한심하다 생각이 들긴하지만....
최근에 참으로 쓸데없는 공상에 많이 빠져 있었다. 때로는 누군가의 도발이기도 했고, 때로는 의미 없는 행동에 대한 나 혼자만의 착각이기도 했으며, 때로는 내 미래에 대한 허황된 상상이기도 했다. 이 쓸데없는 공상의 시간 속에서 나는 책을 참 멀리했다. 물리적으로는 몇cm도 되지 않을 정도로 가까이 있었지만, 그 몇cm는 정신적인 세계에서는 몇천Km로 변해 있었다. 눈에는 보였지만 내 정신세계에서는 보이지 않았다. 마치 내가 지나가야할 통로에 뿌연 연기를 가득 채운 것 처럼 온 세상이 그렇게 뿌옇게 변해있었다. 지금 그 뿌연 연기가 다 사라졌다고는 말을 할 수는 없다. 어쩌면 너무 적응을 했기 때문에 지금 이 곳이 뿌연 것인지 아니면 원래 이렇게 안보인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인지 무엇하나 확실히 말할 수 있..
11월의 주제 책은 [ 세계 정복은 가능한가 ] 입니다. 저자는 오카다 토시오입니다. 모임 날짜와 시간은 11월 17일 토요일 오후 1시 입니다. 모임 장소는 신촌의 커피빈 입니다. 참가비는 없습니다. 신청 방법은 여기에 댓글을 달고, myahiko@gmail.com 으로 메일을 주시면 제가 보내주신 메일 주소로 제 연락처를 공개하는 방식입니다. 메일만 보내면 되는데, 굳이 여기에 댓글다는 것을 부탁드리는 이유는 정확한 참석자를 가려내기 위함입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이해해주시리라 굳건히 믿겠습니다. ㅋㅋ (블로그에 제 전화번호가 노출되는 것을 좀 꺼리는 편인지라. ㅜㅜ) * 참고로 이 독서토론 모임은 네이버 까페에서 활동 중 입니다. 어떤 식으로 누가 참여했는지에 대해 궁금하시면 오른쪽에 독서토..
한참을 적는다. 끄적끄적, 쓱싹쓱싹, 주욱주욱. 그리고 집에 와서 그날의 이야기를 정리한다. 토론 후기를 길게 쓰게 된 이유는 토론 후기로 무언가를 남기고 싶은 욕심 때문이었다. 누군가는 그저 내팽겨쳐두는 것 속에서 무언가를 발견하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고, 색다르고 싶었다. 하지만 그런 욕심이 언제부턴가 공식화 되었고, 부담이 되었다. 결국은 나를 귀찮게 만들었다. 토론에서 사람들이 한 이야기를 유심히 살펴보았다. 물론 그들의 이야기의 핵심만 적은 것이지만 그들의 주장을 볼 수 있는 그 끄적거림을 이용해 이런저런 말을 만들어내고 나름대로 이렇게 저렇게 끼워넣고 글을 만들어냈다. 글을 쓰면서 한참을 고민했다. 내가 너무 나를 강압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내 목을 너무 죄고 있었기에..
책을 좋아하는 분들 치고 외향적인 분들을 많이 보지 못했던 것 같아요. 뭐랄까... 안으로 무언가를 자꾸 삭히는 느낌이랄까? 그래도 독서토론에 나오는 분들은 조금이나마 자신의 안에 있는 것을 표현하시지만, 그렇지 않는 책 읽는 사람들을 만날 때면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독서토론 카페를 꽤 오래 해왔지만 초창기 빼고 게시판이 활발했던 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물론 저한테 가장 큰 원인이 있긴 합니다... ㅜㅜ 오랜 시간 다져진 저의 무심함이 책을 통해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를 만들고 싶어하는 분들께 답답함을 느끼게 하고, 서운함을 느끼게 하는 것 같더군요. 저의 이런 성향을 고쳐보려고 꽤 노력을 했는데, 방어적 심리라고 부를 만한 것이 가로 막는 것 같습니다. 어 떤 식으로 ..
10월의 두번째 주제 책은 [ 러셀의 시선으로 세계사를 즐기다 ] 입니다. 저자는 버트런드 러셀 입니다. 모임 날짜와 시간은 10월 27일 토요일 오후 1시 입니다. 모임 장소는 신촌의 커피빈 입니다. 참가비는 없습니다. 신청 방법은 여기에 댓글을 달고, myahiko@gmail.com 으로 메일을 주시면 제가 보내주신 메일 주소로 제 연락처를 공개하는 방식입니다. 메일만 보내면 되는데, 굳이 여기에 댓글다는 것을 부탁드리는 이유는 정확한 참석자를 가려내기 위함입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이해해주시리라 굳건히 믿겠습니다. ㅋㅋ (블로그에 제 전화번호가 노출되는 것을 좀 꺼리는 편인지라. ㅜㅜ) * 참고로 이 독서토론 모임은 네이버 까페에서 활동 중 입니다. 어떤 식으로 누가 참여했는지에 대해 궁금하..
시대가 바라는 영웅은 무엇인가? 아니 그냥 영웅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아마도 누군가를 위해서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할 것이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영웅은 어떤 개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다수의 사람들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이건 내가 헐리웃 영화에 나오는 영웅에 심취해 있어서 혹은 무협영화와 무협소설을 너무나 많이 봐서 정의를 내리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미하일 레르몬토프의 이란 책이 있다. 제목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왠지 사람들을 위해서 희생한 어떤 사람이 나올 것 같고 누군가에게 교훈이 될만한 행동을 하는 인물이 나올 것만 같다. 그런데... 여기에는 안나온다. 시대의 영웅 뿐만 아니라 그냥 영웅도 안나오고 누구를 위해서 희생하는 사람도 ..
10월의 주제 책은 [ 우리 시대의 영웅 ] 입니다. 저자는 미하일 레르몬토프 입니다. 모임 날짜와 시간은 10월 6일 토요일 오후 1시 입니다. 모임 장소는 신촌의 커피빈 입니다. 참가비는 없습니다. 신청 방법은 여기에 댓글을 달고, myahiko@gmail.com 으로 메일을 주시면 제가 보내주신 메일 주소로 제 연락처를 공개하는 방식입니다. 메일만 보내면 되는데, 굳이 여기에 댓글다는 것을 부탁드리는 이유는 정확한 참석자를 가려내기 위함입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이해해주시리라 굳건히 믿겠습니다. ㅋㅋ (블로그에 제 전화번호가 노출되는 것을 좀 꺼리는 편인지라. ㅜㅜ) * 참고로 이 독서토론 모임은 네이버 까페에서 활동 중 입니다. 어떤 식으로 누가 참여했는지에 대해 궁금하시면 오른쪽에 독서토..
누군가의 글을 인용해 볼 것인가? 누군가의 이론을 끌어와 이야기 해 볼 것인가?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에 힘을 주기위해 혹은 자신이 하는 말 또는 주장이 유명인들도 인정한 것이기에 신뢰도가 높다고 자랑하기 위해서 하는 일이 인용인 것일까? 알랭 드 보통의 책을 읽고 나서 떠오르는 의문은 이런 것이었다. 사랑을 주제로 한 책이라고 했지만 전혀 사랑에 관한 이야기 같지 않았던 알랭 드 보통의 책. 읽는 내내 왜 이것이 사랑과 관련된 이야기인가 라면서 의문을 품을 수 밖에 없었던 책. 오히려 어둠의 경로를 통해 입수한 라는 중국 영화가 나에게 사랑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꺼리를 많이 던져주었다.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에 있어서 외모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영화가 화피라면, 알랭 드 보통의 은..
글이 좀 처럼 써지지 않는 심리 상태이기에 이 책에 대한 리뷰(?) 혹은 비난(?)에 대한 글을 쓰지 않으려고 했다. 그렇지만 내가 일주일 넘게 고통스러워하면 읽은 보람을 느끼기 위해서는 짧더라도 아니면 엉망의 장문이라도 써야 겠다는 욕심에 이렇게 끄적인다. 나는 개인적으로 알랭 드 보통이란 작가를 좋아 하지 않는다. 그가 TED강연에서 보여주었던 말이나 그의 사상에는 매우 동감하지만, 작가로서는 그다지 치켜세워주고 싶은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알랭 드 보통이 보여주는 소설(?)에서 사랑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굉장히 철학적인 느낌이 강하고 왠지 모르게 학문적인다. 그래서 그가 책을 통해서 내뿜는 화려한 지식은 충분히 사람들을 매혹시키기에 충분하다고 본다. 그런데 나는 그의 학자스러운 모습은 충분히 인..
9월의 주제 책은 [ 너를 사랑 한다는 건 ] 입니다. 저자는 알랭 드 보통 입니다. 모임 날짜와 시간은 9월 15일 토요일 오후 1시 입니다. 모임 장소는 신촌의 커피빈 입니다. 참가비는 없습니다. 신청 방법은 여기에 댓글을 달고, myahiko@gmail.com 으로 메일을 주시면 제가 보내주신 메일 주소로 제 연락처를 공개하는 방식입니다. 메일만 보내면 되는데, 굳이 여기에 댓글다는 것을 부탁드리는 이유는 정확한 참석자를 가려내기 위함입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이해해주시리라 굳건히 믿겠습니다. ㅋㅋ (블로그에 제 전화번호가 노출되는 것을 좀 꺼리는 편인지라. ㅜㅜ) * 참고로 이 독서토론 모임은 네이버 까페에서 활동 중 입니다. 어떤 식으로 누가 참여했는지에 대해 궁금하시면 오른쪽에 독서토론..
특별히 바쁜 것도 없는 나날의 연속이지만, 나름 바빠지는 나날의 연속인 나날이었다. 평소에도 귀찮은 일 투성이의 하루하루였음에도 더욱 귀찮게 만든 밤낮으로 더웠던 날이 지났기 때문이었을까? 벼르고 있던 일을 하나씩 해나가고 있었기에 정말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이 자꾸만 해야만 하는 일을 못하게 만든 날들이었다. 새벽까지 잠못들고 게임을 붙들었던 탓이었는지, 아니면 하루 왠종일 카메라를 들고 헤매였던 탓이었는지 피곤의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토요일 아침에 또 한 번 책을 뒤적였다. 무슨 말을 할까? 무슨 이야기를 할까? 한참을 뒤적거리지만 좀 처럼 머리에 남는 문장이나 이야기꺼리가 나오지 않는다. '동의할 수 없는 명작이다. 내 감수성은 역시 대중적이지 못한가 보다.' 라는 생각만 가득 채워넣은 채 지하철에 ..
8월의 주제 책은 [공중그네] 입니다. 저자는 오쿠다 히데오 입니다. 모임 날짜와 시간은 8월 18일 토요일 오후 1시 입니다. 모임 장소는 신촌의 커피빈 입니다. 참가비는 없습니다. 신청 방법은 여기에 댓글을 달고, myahiko@gmail.com 으로 메일을 주시면 제가 보내주신 메일 주소로 제 연락처를 공개하는 방식입니다. 메일만 보내면 되는데, 굳이 여기에 댓글다는 것을 부탁드리는 이유는 정확한 참석자를 가려내기 위함입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이해해주시리라 굳건히 믿겠습니다. ㅋㅋ (블로그에 제 전화번호가 노출되는 것을 좀 꺼리는 편인지라. ㅜㅜ) * 참고로 이 독서토론 모임은 네이버 까페에서 활동 중 입니다. 어떤 식으로 누가 참여했는지에 대해 궁금하시면 오른쪽에 독서토론 링크를 클릭해서..
일요일... 잔뜩 찌푸린 하늘이 비를 뿌리기 시작했다. '오늘은 좀 시원하려나?' 어제 겪은 무더위에 지쳐있었기에 불편한 비지만 왠지 반가웠다. 그럼에도 약속시간에 맞춰 주섬주섬 옷을 주어입고 밖으로 향했다. 일요일의 우연한 풍경. 땅이 촉촉하게 젖어 있었다. 비는 어느새 그쳤다. 우산을 가지고 나가고 싶진 않다는 마음이 가득했지만 언제 또 비를 쏟을지 모르는 하늘 때문에 귀찮음에도 우산 하나를 챙겨간다. 지하철을 타러 간다. 지하철 개찰구에 교통카드를 대고 들어서는데 성질급한 아주머니 한분이 내 정면에서 교통카드를 찍고 들어온다. '어어??' 그 아주머니의 카드를 인식못했다고 붉은색으로 깜빡이는게 보인다. 내가 가는지 오는지 신경안쓰는 아주머니는 유유히 그 좁은 출입구의 반을 지나서 나갔다. 지하철을 ..
미친 행동을 하는 영웅(?)으로 많이 그려지는 돈키호테. 그를 만난다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다. 그의 소식을 전하는 세르반테스의 책은 엄청난 양의 책이 나오도록 만들었고, 열심히 읽었지만 나는 결국 끝까지 읽어내지 못했다. 일요일 모임 전에 급작스레(?) 잡혀버린 토요일 모임. 개인적으로는 꽤 부담스럽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설레기도 했다. 같은 책으로 다른 사람들을 만나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매력. 전혀 다른 사람에게서 얻는 전혀 다른 느낌의 이야기. 다른 사람들에게는 어떻게 생각될지 몰라도 나에게는 무척이나 멋진 경험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토요일 모임. 물든흔적님과 토요일 모임을 요청했던 조다난님께서 참석을 해주셨다. 역시 협박은 통했던 것일까? 좀 많이(?) 늦긴 했지만 여하튼 참석..
돈키호테... 나는 당신을 무엇이라고 정의 내려야만 하는 것일까? 나는 당신이 무엇 때문에 남들이 생각하기에 미친짓을 했다고 말해야하는 것일까? 나는 당신이 정의의 사도였다고 말해야 하는 것일까? 아니면 그저 미친놈 그 이상은 아니었다고 말해야 하는 것일까? 독서토론 책으로 정하고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반복했던 질문이었다. 그에 대해서 어떻게 해석해야되는지에 대한 질문이었다. 개인적으로는 그저 미친놈 이상의 점수는 주고 싶지 않다. 왜냐하면, 그가 말했던 정의와 그가 하는 행위와 그가 인식하는 것들에는 수많은 모순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돈키호테는 자신만이 옳다고 말한다. 이런 사람들이 2012년 이라는 지금은 없을까? 이런 사람들이 한국에는 없을까? 아니 있다. 여기저기 도처에 깔린 사람들이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