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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잡담 및 답변/시사잡담 (449)
작은outsider의 생각누리
나는 새누리당의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항상 답답하다. 저 사람들이 대한민국에서 내노라 하는 수재들 중에 하나였다는 사실이 답답하고, 자기 편을 감싸고자 혹은 그 분께 잘 보이고 싶어서 말도 안되는 것을 알면서 감싸는 모습이 답답하다. 하나만 확실히 하고 가자. 소통이란 무엇인가? 말에서 이야기 되는 소통은 나와 다른 사람이 의견을 주고 받는 것을 말한다. 이런 경우를 생각해보자. 누군가가 내 앞에서 술을 마시고 술 주정을 부리며 했던 이야기를 반복한다. 나는 그것을 열심히 들어준다. 나는 그 사람과 소통했다고 할 수 있을까? 이런 경우 소통이 아니라 주정을 받아준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 될 것이다. 또 하나를 예를 들어보자. 어른이 아이를 향해 잔소리를 하고 있다. 아이들이 말하려고만 하면 어디서 어른..
우선 국가에 대한민국에 대해서 알아보자.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다. 민주주의 국가의 가장 큰 원칙은 민주주의 가치를 보호하는데 있다. 이런 나라에서 민주주의를 흔드는 말을 한다는 것은 꽤나 불경스러운 일이다. 물론 그런 말까지도 할 수 있는 자유를 손에 쥐어주는 것이 민주주의가 가지는 큰 장점이긴 하지만. 민주주의는 결코 혼자서 독불장군처럼 밀어 붙이라고 있는 개념이 아니다. 민주주의는 다소 누군가 불편하고 힘들더라도 서로 조금씩 참아가고 조율해가며 맟춰가자는데 그 큰 의의가 있는 개념이다. 그런데 대한민국의 홍보수석은 그런 개념 조차 존재하지 않는 듯하다. 그것도 공약으로 대통합을 외쳐대던 무리에서 이런 이야기는 사실상 대통합 따위는 우리에겐 안중에도 없고, 민주주의는 개나 줘버리라는 말을 쉽게 내뱉..
안녕하십니까라는 대자보 열풍을 보고... 사실 나는 그 글을 다 읽지 않았다. 그리고 열풍처럼 번저 나가는 대자보가 인터넷에 소식으로 올라올 때마다 그들의 글을 읽지 않았다. 뭔가 엄청난 이유 때문은 아니다. 내가 그런 일을 하지 않았다는 것에 혹은 앞장 선 사람이 아닌 것에 질투가 조금 났고, 더불어 그냥 그들의 전체적인 흐름을 관찰하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이다. 언제나 어떤 사건을 혹은 유행을 바라보는 내 입장은 이런 것 같다. 그들 사이에 끼기보다 그들 밖에서 그들을 관찰하는 관찰자 말이다. 혹시나 이 이야기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간략하게 이야기 해야겠다. 이 글은 지금(2013.12.16) 글 쓰는 시간에만 사람들이 보는 것이 아니라 꽤 많은 시간이 지난 후에 보게 될 수도 있으니..
뉴스를 보고 들을 때 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이 나라에는 공부만 잘한 미친 사람들이 참 많다는 것을 느낀다. 더불어 대한민국의 교육이 얼마나 엉망인지를 국회의원들의 경력(스펙)을 보며 느낀다. 내가 이번에 불끈 한 이유는 김황식이라는 인물 때문이다. MB정부에서 총리를 지냈고, 민주정부가 들어서고 최장기 총리직을 지낸 인물이다. 이걸 좋게 보면 유능한 사람이 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얼마나 대통령의 말에 꼬리치며 순종했는지를 알 수 있는 지표기도 하다. 뭐 그건 각자의 정치적 입장에 따라서 달리 해석할 수 밖에 없으니 대충 이야기 하고 넘어가기로 하자. 김황식, "국회 해산시켜야" - 한국경제TV 대한민국에서 국무총리를 했다는 사람의 입에서 어제(2013.11.28) 엄청난 말이 나왔다. 새누리당 소속 ..
한달에 한번 만나는 사람들에게 물어봤다. 8월의 이슈는 무엇이었냐고. 1. 국정원과 이석기. 따로 떼어놓고 보려고 하는데, 영 그렇게 되지 않는 느낌이었다. 그들의 대체적인 분위기는 국정원이 지들 잘못 덮으려고 이석기를 이용하는 것 같다. 그런데 이석기는 좀 많이 이상하다.(차마 욕은 쓰지 못하겠음. ㅡㅡ;;) 2. 조세피난처.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소리 소문없이 사라지는 것 같아서 아쉬운 이슈라고 사람들이 이야기 했다. 나도 많이 아쉬운 이야기였다. 처음에 공개되었을 땐 모든 국민이 "아니 이럴수가!!"라는 표정과 분노를 표출했는데, 전두환에게 그 타겟이 집중되면서 다른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많이 줄어든 것 같았다. 그리고 국정원 촛불 이야기에 조금씩 사르라드는 느낌이 들더니 이석이 이야기 나오고 부터..
이 이야기는 사실상 하나이 기나긴 포스팅이 되어야 하지만, 일단 내가 국정조사 방송을 다 보지못했기 때문에 사람들의 인터넷 상의 반응만으로 간략하게 끄적여 놓아본다. 국회 국정 조사 방송을 안 본 이유는 간단하다. 거기서 밝혀질 새로운 내용이 없기 때문이다. 결론은 이미 났다. 이명박 정부에서 대선 개입을 위한 댓글 조작이 있었다는 사실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보수라 자처하는 이들은 이것을 대북심리전이라고 바꿔 부를 뿐이다. ㅡㅡ;; 댓글의 숫자를 문제 삼는 사람들이 많은데, 댓글의 숫자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국정원이 원장의 지시아래 조직적으로 댓글을 달았다는 것이 중요하다. 그 댓글이 나타내는 것은 국정원이 댓글 뿐만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여론 조작 혹은 대선에 개입했을 지도 모른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
강용석과 썰전, 촛불 동원 이야기. 요즘 종종 썰전을 본다. 이유는 이슈에 대한 갈증이라기 보다는 이슈에 대한 귀차니즘 때문이다. 그런 귀차니즘 속에 빠져있는 사람들이 손쉽게 찾아가는 것이 이슈를 재미있게 풀어내는 혹은 집중적으로 풀어내는 TV프로가 아니가 싶다. TV의 장점은 눈과 귀 동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것에 있다. 개인적으로 김구라가 중심에서 잡아주는 것도 꽤 괜찮은 편이기도 하고. 인터넷에서 잠깐 강용석의 촛불 이야기가 화제가 되었다. 다른 이야기에 워낙 빨리 뭍히는 바람에 모르는 사람도 있을지도 모르겠다. 어떤 발언 내용이었느냐면, 이번 국정원 규탄 촛불 집회에 나온 사람들의 70~80%는 동원된 사람들일 것이라는 발언 때문이다. 흠... ㅡㅡ;; 썰전 스텝들과 당사자들은 이 발언보..
전두환 재산 압류 딱지 붙였다. 전 재산이 29만원이라던 전두환 집에 압류 딱지가 붙었다. 29만원이 전재산인 사람 치고는 엄청나게 비싼 그의 집에서는 억단위의 그림들이 나왔다고 한다. 법적으로 재산 압류가 되지 않는 최소단위 29만원. 그렇다 눈가리고 아웅했음에도 여태 제대로 그의 재산을 압류했던 적이 없다. 그의 아들들이 골고루 나누어가졌음을 국민 모두가 알지만 그 어떤 누구도 그의 재산을 제대로 압류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제서 간신히 압류가 시작되었다. 전두환의 아들 전재국이 해외에 페이퍼 컴퍼니를 세워 세금을 탈루했을 것일지도 모른다는 증거자료가 나와서야 말이다. 그것도 세금 받아먹는 정부가 밝혀낸 것이 아니라 정권의 언론탄압에 못이겨 쫒겨나듯이 떠밀려난 기자들이 만든 뉴스타파에서 밝혀내서야고 나..
요즘 기자들의 수준이 이런 것인가... 일단 떠들고 보자는 식의 보도 행태가 빚어낸 촌극이 아닐 수 없다.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기사가 있다. DC 인사이드 정사에서 진보와 보수로 나뉘어 싸우던 사람이 감정싸움으로 번져 살인사건으로 이어졌다는 식의 보도다. 그러나 인터넷에서는 사실은 그건 기자들이 취재를 제대로 하지 않고 그저 경찰서에서 나온 진술만을 바탕으로 보도했기에 나온 엉터리 소설이라고 이야기 한다. 애초에 그들이 끄적거린 기사(라고쓰고 소설이라부른다)에서도 문제의 원인은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었다. 무엇인지 모르지만 감정적인 이유가 있었고, 정치적인 성향은 그 감정에 의해서 변했다는 식의 이야기를 했다. 그럼에도 기사는 진보와 보수의 이념 싸움이 살인이란 끔찍한 결과를 가져왔다고 이야기 했다. 그..
또... 시작이다. 이번 타겟은 영화다. 10대 살인마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놀랐다. 그 잔혹함 때문에 놀라고, 그의 나이가 이제 19살이라는 것에 더 놀랐던 것이다. 이유는 성폭행 후 신고에 대한 두려움으로 죽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저녁이 되자 영화 호스텔이 갑자기 떠올랐다. 무슨 일인가 했더니 역시나... 너무 잔인한 영화를 봤기 때문에 그런 잔인한 일을 저질렀단다. 그렇게 따지면, 나는 이 지구상의 왠만한 살인마들을 뛰어넘는 살인마가 되어 있어야 할 판이다. ㅡㅡ;;; 왜 꼭 이런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이상한 것으로 그 원인을 몰아가는 것일까? 이건 어떻게든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싶은 저렴한 언론들의 생리 때문이다. 사람들의 눈을 이슈가 되었을 때 빠르게 끌어 당겨야만 한다. 그럴때 필요..
감사원, MB정부가 대운하 만드려는 미련 때문에 4대강 짬짜미 덩치 키워... 공정위는 봐주기 의혹까지. 오늘 감사원이 발표한 것의 핵심 이야기는 이와 같았다. 오늘은 2013년 7월 10일이다. 왜 이제서 이런 이야기를 할까? MB정부 시절에는 그렇게 문제가 많다고 사람들이 시위하고 떠들어대도 모르쇠로 방관하던 그들이었다. 별 문제 없다고 이야기하던 그들이었다. 그런데 대통령이 바뀌고 새로 바뀐 대통령이 MB정부와의 차이를 표현하기 위해 4대강을 비판하자. '그럼 이제 괜찮겠지?'라는 마음으로 4대강 사업에 문제가 많았다고 하나 둘씩 발표하고 있다. 정부 기관들을 국민들을 대신해서 감시하라고 존재하는 감사원이 대통령 눈치보느라 가만히 있다가 새로운 대통령이 비판적인 입장을 표현하니까 그 때가 되서야 이..
NLL녹취록 공개. 결국 뻔히 보이는 사실가지고도 새누리당은 이리저리 비꼬고 왜곡 하기에 열중이다. 무슨 말을 더 하겠는가. 이건 뭐 이미 예상했던 그들의 반응이었고, 그나마 조금 풀리는 듯 하던 북학과의 관계는 다시 얼음장 처럼 차가워 졌으니... 그런데 꼭 이것 때문이 아니라 쏟아지는 뉴스를 통해 본 북한 입장에서도 지금은 한국과의 협상이 그다지 필요치 않은 듯한 느낌이 들기는 한다. 이 녹취록 공개가 국정원장의 단독 범행(?)인지 아닌지에 대한 문제가 있는데, 개인적인 생각에는 청와대에서의 어떤 지시가 있었을 것이라고 상상한다. 결국 이 문제는 국정원장이 혼자서 했든 청와대가 지시를 했든 대한민국 정부가 얼마나 개판인지를 보여주는 지표가 될 듯하다. 북한이 미친척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방북당시 기록을..
시험 삼아서 각 포털별 뉴스를 모아보았다. ㅡㅡ;; 하루 종일 이 뉴스들이 그대로 걸려 있는 것이 아니라 시간대 별로 변하기 때문에 이 뉴스들이 이날을 대표한다고 할 수는 없다. 네이버는 내가 순서를 바꾸어 봤고, 다음은 남여 관심사를 비교하기 편하게 편집을 해봤다. 뉴스의 클릭 수를 생각해 볼때, 인터넷을 하는 사람들의 관심사를 가장 잘 반영한 것은 단연 네이버가 될 듯하다. 그럼에도 네이버 뉴스를 전체 조회수의 기사를 갈무리 하지 않은 이유는 연예관련 뉴스들이 대부분 점령하고 있었기 떄문이었다. 게다가 한혜진 기성용 이야기가 중복되어 있는 상황이 좀 심각할 정도였다. 다음의 경우 연령대별, 지역별 순위 중에서 연령대별로 선택해봤다. 개인적으로 지역별 뉴스순위는 의미가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지역 뉴스..
왜 이런 문제로 시끄러워야 하는 것인가? 무엇이 잘못된 것인가? 결국 국정원이 자기들 마음대로 결국 NLL녹취록을 공개했다. 이번 국정원의 행동은 청와대의 의지로 해석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국정원이 청와대의 뜻이 없었다고 해도 그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기 때문이다. 국정원이 무슨 검찰이나 헌법재판소도 아닌데 청와대와는 별개라니... 콩으로 메주를 만들어 먹어야 하는데, 우리는 메주를 콩으로 만들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ㅡㅡ;; 아침까지 기세등등하게 녹취록 공개하라며 목소리 높이던 새누리당(이라고 쓰고 박근혜당이라 읽는다)의 말만 듣고 있을 땐, '그래도 얘들이 뭔가 확실한 것을 봤으니까 그러는 것인거 아냐?' 하는 작은 동조를 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공개된 녹취록을 보고나서 든 생각은 정반..
언젠가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꽃을 찍겠다며, 남의 묘 위에 함부로 올라가는 사진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자기들 끼리는 그것이 열정이라며 칭찬하고 박수치는 그 광경을 보고 많은 사람들은 분노를 표출했다. 또한 철새가 알 낳는 장면을 멋있게 찍겠다며 철새 보호구역에 들어가 사진을 찍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뉴스에 보도된 적이 있다. 그렇게 찍은 자신이 대단하지 않느냐며 자랑스레 자신이 찍은 사진을 올렸던 이들 또한 많은 사람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사람들이 왜 분노를 했을까? 자신의 취미를 위해서 다른 사람들은 신경쓰지 않고, 같이 살아가기 위해서 지켜야 할 것들을 무시하고 살아가기 때문이었다. 비유가 좀 과하긴 하지만 나는 그들이 돈을 위해서라면 살인도 마다하지 않는 이들과 무엇이 다른가 싶..
대기업, 지방대 취업자 비율 좋아져... 조선일보의 기사다. 주요 내용은 지방 대학 출신들이 회사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서 지방대 출신들을 많이 뽑고 있다는 이야기다. 몇 시간동안 이 기사의 헛점을 파고 들었다. 블로그 포스팅을 하려고 보니 굳이 내가 이래야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전화 한통 돌려서 멘트하나 따고, 위에서 내려보낸 자료가지고 단신기사 하나 올린 것이 분명한 기사를 뭐하자고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있는지에 대한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ㅡㅡ;; 한마디로 웃자고 하는 말에 죽자고 달려드는 꼴 같았달까? 게다가 다 써놓고보니 좀 오버스럽게 기사를 공격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어짜피 평소에는 보지도 않던 언론사의 기사인데 말이다. 기사에서 가장 꼬집어내고 싶었던건, 기자가 "왜"라는 질문없이 기..
토익, 텝스 문제 유출한 해커스 직원들. 영어 교육쪽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는 해커스 직원들이 문제 유출한 죄로 벌금을 물게되었다는 소식이다. 뭐 사실 공공연한 비밀이었고, 이미 과거에도 몇차례 적발사례들이 있어서 특별해 보이지는 않는다. 다만 지난번 SAT(미국판 수능)의 문제 유출 이야기와 더불어서 한번 쯤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본다. 특히 왜 한국은 영어에 목을 메고 있는지와 대중의 무한한 미국사랑이 언제까지 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이제는 개나 소나 가는 미국유학이라고 할 정도로 급이 떨어지긴 했지만, 한때 한국 사회에서 미국에서 유학을 했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명함처럼 간판이되던 시절이 있었더랬다. 그런 세월을 지나 어느새 미국 유학은 당연한 것이 되었고, 돈 좀 있다 싶으면 국내 대..
시험이 사라진 중학교는 가능할까? 올해(2013년) 9월 부터 42개의 중학교에서 시범으로 시험이 없는 자유학기제를 도입한다고 한다. 이번 도입으로 이뤄지는 학생에 대한 자체 평가는 고등학교 진학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예정이라고 한다. 우선 중학교에서 시험을 사라지게 만든다는 방안에 나는 전적으로 찬성한다. 다만 조금 우려스러운 것은 이로 인해서 고교입시때 과거 대학 입시를 위해 치뤄졌던 본고사가 생겨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다. 특히나 과학고등학교와 외국어고등학교 등의 이른바 잘나가는 특목고의 경우 입시경쟁이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사회가 점점 아이들을 경쟁으로 몰아넣고 있고, 또 그런 경쟁을 요구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귀족학교라 불리우며 비리가 연일 터져나오는 국제중학교의 문제..
진중권의 글을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진중권은 상대에 대한 '이해'보다는 언제나 상대를 '진단'하는데 너무 열심히 인 것 같다. 또한 그는 스스로 어떤 집단을 특정화하고 이야기 하면서 그들의 세세한 면을 보려하기 보다는 뭉뚱그려서 바라보려는 성향도 좀 심하다는 느낌도 받는다. 더불어 진중권의 가장 큰 패착은 너무 '진단'하려는 나머지 자신이 비판 혹은 비난 하는 대상과 싸우려고만 한다는 것이다. 진중권의 이런 성향은 종종 진중권 스스로 무덤을 파고 들어가게 만들기도 하지만, 그를 지지하는 이들에게는 속시원한 일갈로써 통용된다. 또한 이는 진중권의 의견과 같은 방향성을 지닌 사람에게도 속 시원한 사자후의 기운을 감돌게 한다. 나는 그렇다고 진중권이 나쁘다거나 너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람마..
그동안 트위터 상의 논쟁은 유명인들의 것만 가져왔었는데, 이번에는 유명인이 아닌 사람들의 것을 가져왔다. 트위터를 많이 하시는 사람들은 누구의 트위터인지 알수 있는 사람의 것도 있긴 하지만... 트위터의 계정 주인을 알 수 있는 부분은 대충 가렸다. 그렇다고 해도 한사람으로 보이지는 않으니 A,B,C 정도의 구분은 되리라 생각된다. 읽는 순서는 위에서 부터 아래로 읽을 수 있고, 사진의 경우는 보기 쉽게 배열해놓았다. 이 이야기의 핵심 논점과 그에 대한 의견은 갈무리된 화면 아래에서 끄적여보겠다. 문제의 본질은?? 여기서의 가장 큰 문제는 아무런 설명 문구도 없는 플랜카드를 저렇게 걸어두어야 했을까 하는 점이다. 플랜카드에 대한 전후 사정을 이야기한 사람에 말은 충분히 납득이 갈만한 상황이다. 그렇다고 ..
오늘 참 충격적인 이야기들이 터져나왔다. 연예인 손호영의 차에서 여자친구가 자살해있던 것을 발견했다는 소식부터 시작해 뉴스타파가 조세피난처에 이름뿐인 회사를 설립해 탈세를 해왔던 대기업 인사들에 대한 명당 공개까지... 그와 중에 밀양에선 어르신들이 동네에 송전탑이 건설되는 것을 반대 하기위해 온몸으로 싸우고 있다는 소식과 네이버가 선보인 부동산 서비스로 인해 조세관련 조사를 받고 있다는 이야기들이 들려왔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알수 없는 이야기와 투닥거리는 이야기, 더러움을 확인하는 이야기까지... 이런 저런 이야기 때문에 하루가 순식간에 지나간 느낌이다. 그래서 하나하나 따져가며 이야기 하려했지만, 그냥 오늘은 하루의 느낌만 정리하려고 한다. 오늘의 느낌은 사건사고가 폭발하는 느낌이었다. 몇주 전부터..
남양유업 매출 최대 30%정도 하락 소리소문없이 뭍혀졌을 것이라고 생각할 사람이 많았을 것이다. 남양유업 사태이후 굵직굵직한 사건 사고가 터져주었으니까. 그런데 단순히 뭍히고 끝나는 이야기가 아니라 나름 실제 판매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뉴스가 하나 떴다. 이 뉴스 자체는 그렇게 크게 다뤄질 것도 아니고 중요한 이야기도 아니다. 기업에게 있어서 단기적인 여파보다는 장기적인 여파가 더 중요하기에 사실상 장기적으로 이 문제가 어찌될 것인지를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장은 저정도의 여파로 끝날 것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사람의 심리라는 것이 일단 "좋지않음"이란 단어가 각인되는 순간 두번 손이 갈 것이 한번으로 줄어들게 되는 탓에 이후 장기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면, 이건 신호탄에 불과하다고 예상할 수 있다. ..
로또 조작설 지난 주 토요일(5.18) 로또 1등 당첨자가 30명이 되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물론 실제 당첨자는 20명 안팍으로 추측되지만, 여하튼 30이라는 경이적인 숫자로 인해서 로또에 대한 조작설이 다시 한 번 여기저기서 흘러나오고 있다. 일단 실제 당첨자를 20명으로 추측하는 이유는 일등 로또 30장 중 10장의 로또가 한 판매점에서 팔린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수동으로 인한 당첨이니 거의 99%는 한 사람에 의한 당첨으로 봐도 무방하다. 안그래도 조작인가 아닌가에 대한 논란이 많은 로또인데, 이번 경이적인 기록으로 인해 인터넷 곳곳이 조작설로 술렁이는 분위기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조작이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조작은 아닐 것이다에 한표를 던지고 싶다. 아니 그렇게 믿고 싶은 것일지도..
글을 읽는 순서 : 위에서 부터 아래로. 평생을 살아오면서 나는 5.18을 기념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추모를 해야겠다고 생각하지도 않았고, 당연히 국가에서 하는 행사 그리고 5.18의 이야기는 누구나 아는 가슴아픈 우리의 현대사라고 생각하고 지냈다. 또한 다른 사람들도 개인적으로 모두 챙기지는 않아도 모두 그 사실을 알고 있고 형식적으로는 하지 않더라도 한번쯤 이날이 어떤날인지를 생각 정도는 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사실 중고등학생이던 시절 4.19와 5.18은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앞에서 그다지 재미없는 훈계하는 좀 지루한 날이었다. 어쩌면 어렸던 때라서 그러했는지 모르지만, 다들 아는 것인데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하는 생각도 했다. 그런데... 요즘은 생각이 달라졌다. 어떻게든지 이 날의 의미와 이..
남양유업으로 시끌시끌하던 뉴스가 어제(2013.05.09)밤부터는 윤창중과 손석희라는 인물로 시끌시끌하다. 윤창중. 그중 독보적인 인물이 바로 윤창중이다. 그는 박근혜정부 첫 청와대 대변인으로써 대통령 방미길에 같이 올랐었다. 무엇이 문제였던 것일까? 일정이 모두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그는 돌연입국하고 만다. 대통령의 대표 입이 대통령이 오기도 전에 한국에 온다라니... 이건 왠만해선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미국쪽에서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윤 대변인이 현지 교민인 인턴에게 성추행을 저질렀다고 한다. 그가 그일을 저질렀는지 아닌지는 아직까지 정확하게 확인한 언론은 없다. 다만 언론들은 그럴 개연성이 높다 정도의 이야기를 쏟아내고 있다. 이 퍼즐이 정확하다면, 그는 국가 이미지 실추에 엄청난 공을 세..
글을 올리기에 앞서... 많은 인터넷을 떠돌면서 본 사람이라면, 어떤 학교에서 일어난 사건(?)이라는 것은 쉽게 알수 있을 것다. 그럼에도 굳이 가려서 화면을 갈무리한 이유는 이 이야기에서 하고 싶은 것이 성평등이라고 이름만 바꾼 여성운동에 대한 고질적인 문제에 대해 집중 할 필요가 있어서다. 덧붙여 갈무리된 게시된 글의 통일성이 없는 것은 이 글을 쓰는 시점에 원본글이 막혀있기 때문이다. 내가 꼬집고 싶었던 것은 갈무리된 글을 보고난 후, 천천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다소 감정적인 글들이라 여기저기 겪한 느낌이 드는 건 어쩔수 없을듯 하다. 앞서 시작하기 전에 쓴 글에서 처럼 이 문제의 중심에는 남성과 여성의 권익에 있음을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여성운동(=페미니즘)과 성평등에 대한 대충의 흐름을 먼저 ..
국정원 정치 개입문제. 대선에 붉어졌던 이야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검찰에서 수사가 진행중이다. 뭔가 나왔다는 듯이 이야기 하지만 나는 결론적으로 검찰도 '큰 문제없음' 혹은 '문제는 있지만 그냥 좀 넘어가겠음' 정도로 끝낼 것으로 생각한다. 언제나 정치적인 사건들과 재벌들에 관한 사건들이 그러했듯이 말이다. 어린이집 원장들의 실력 행사. 어린이집에 대한 감시감독 강화 법안을 발의했던 국회의원들이 어린이집 원장들의 집단적인 반발과 협박(?)에 못이겨 법안을 철회했다는 소식이다. 여기서 두가지를 유의해서 볼 필요가 있는데, 하나는 그 법안이 정말 제대로 된 대책인가 하는 점이다. 특히 요근래 들어 어린이집에 대한 이런 저런 사건 사고가 터지고 있다. 과연 그들이 통과시키려 했던 법이 충분한 논의를 거친 법..
사실상 관심밖에 있을 수 밖에 없었던 재보선이 끝났다. 더불어서 여러가지 해석이 많을 수 밖에없는 선거기도 했다. 지역의 결과를 하나하나 볼 필요가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큰 이미가 없다고 보여지고 다른 지역은 왜 그런 결과가 나왔는지 정확하게 해석(?)할 수 없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도록 해야겠다. 전체적인 흐름으로 봤을 때, 민주당은 완전히 무너지고 있다는 것 정도다. 안철수의 의미와 선거 결과. 재보선이라는 것의 특성성 정치적인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투표를 할 가능성이 높을 수 밖에 없다. 다시 말해 평소에 정치에 대한 관심이 없는 사람은 투표를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을 수 밖에 없는 것이 재보선이다. 그래서 재보선에서는 대중적인 인지도와 더불어 정치적 매니아(?)들에게 얼마나 마음에 드느냐가 중요하기..
박근혜, 윤진숙, 해양수산부가 의미하게 되는 것은... 결국 임명했다. 능력이 모자란듯 해도 여성이기 때문에 봐달라는 변명과 함께. 경향신문은 사설을 통해 이 단어들의 문제점을 크게 네가지로 꼽았다. 청문회의 유명무실화, 소통이란 퍼포먼스, 여성의 권위 실추, 진정성 없는 정부의 사과. 나는 이 문제에서 가장 큰 핵심은 결국 여성 대통령 스스로 여성의 권위를 낮추었다는 점과 청문회의 유명무실화에 있다고 본다. 특히 청와대의 변명(?)이 여성에 대한 인식을 나쁘게 만드는데 크게 한 몫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녀의 사상과 배경이 어찌되었든 지금 대한민국에서 첫 여성 대통령으로써의 의미는 꽤 크다. 대통령이란 지위는 언제나 화제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녀의 행동 하나하나가 대한민국의 여성에 대한 인식을 좌..